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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끝내기에서 포석까지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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然後
2014-08-06 오후 12:26 조회 4578추천 3   프린트｜스크랩









 

 

靜坐然後知平日之氣浮
고요히 앉아보니, 평소에 마음이 들떠 있었음을 알고



守默然後知平日之言躁
침묵을 지켜보니, 수다가 조금 많았다고 여겨지누나..


省事然後知平日之費閑
일을 조금 줄여보고나니, 그간에 공연히 바빴었음을 알고


閉戶然後知平日之交濫
문을 닫고 지내보니, 평소에 관계가 과도했음을 알았고



寡欲然後知平日之病多
욕심을 조금 줄여보니, 내가 환자였구나, 라는 것을 알았다..



近情然後知平日之念刻
마음을 쏟아보니, 평소에 각박하게 살았음을 비로소 알았더라..




- 진계유



행주좌와에 선이라고 하더니
주장이나 묘사가 아니라 사실이었네 분별과 해석의 습관을 버리면
좌하고 와하는 신통과 묘용 이외에 무엇이 있을까?
와... 이러하다니...
┃꼬릿글 쓰기
네점일합手 ｜  2014-08-07 오전 5:17:3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좋은 글 읽었습니다...回愚 然 드림  
네점일합手 ｜  2014-08-07 오전 5:32:0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위 댓글처럼...自作한 아호를 (회우...한칸 뛰고...然) 십여년째 사용중 입니다만...과연 법도에 맞는 작號를 한것인지요? 한문공부 해본적없어...스스로도 매우 궁금하던 차...감히 高見을 청하나이다  
육묘법문 호를 짓는데 따로 법도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일종의 별명인데, 새로운 삶에 대한 희구가 들어가면 그대로 좋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게 잘 사용하시다가 문제를 느끼면 그때에 또 개선하면 되지 않습니까? 저도 몇 번 지어서 사용해보았지만 몇 번의 시간이 지나고나니, 그 또한 이름에 불과하더군요.. 노자 1장을 보면 유명만물지모,라고 되어 있는데, 이건 풀기에 따라서 이름붙임이 분쟁의 씨앗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름을 지음으로써 만물이 되니까 대상화된다는 말도 되니까 말이죠..
그냥 제 생각입니다.

李靑 ｜  2014-08-08 오전 8:44:4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만법귀일.







- 정학연이 물었습니다. 학연은 다산의 아들이자 초의 의순의 친구입니다. 초의는 승려이면서도 다산을 평생 한분 스승으로 모셨던 사람으로 불교사에서도 고승의 반열로 보는 인물이지요. 학연이 어느날 초의와 함께 가평 수종사를 구경 하다가 문득 만법귀일을 묻었다죠.



彼自詠檜.何與朕事.

我此亢頭.不爲律縛.

不爲敎縛. 不爲禪縛.

萬法歸一.夢所不到.

... ...

淸淨門內.本無此意.



초의는 평생 불교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도 불교를 의심합니다. 그리고 만법귀일의 화두를 이렇게 말합니다. 다산은 초의를 무척이나 아낀 모양입니다. 초의의 학문적 소양과 자질을 불교에만 놓아 두기에 아까웠던 것이지요. 다산은 수종사유(水鐘寺遊) 끝에 이렇게 초의를 말하고 있으니까요.



洵固善知識.其慧悟足以知輪回六道之膠妄. 狗子栢樹之誣網...... 考白首不肯變者. 邇誤零遂. 不無門可托.中夜

蔞絞. 仰嬉戱如此悲夫.


 
李靑 ｜  2014-08-08 오전 8:46:0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불경의 언어는 능히 좋은 산문임을 알겠습니다. 구마라습 이 사람 정말 대단합니다. 중국 산문의 아버지라해도 될듯 합니다^^;;  
육묘법문 내용의 진술로는 나집보다 승조법사가 더 매력이 있더군요..
쿠마라지바는 그 자신의 글이 별로 알려진 게 없지요..
자객행 구마라습 인도불경을 한문으로 번역한 능력이 산문의 왕자다 그런 의미로 들립니다^^ 구마라습의 역경능력은 중국 한문을 한층 발전 시켰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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