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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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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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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룡은 이혜영에게 뒤를 맡긴후 자리를 떠났다. 유건우와 한소정의 양해를 구한 이혜영은 유건우와 마주보는 자리에 앉았다. 이혜영은 두사람이 오기전에 이미 그 화려한 미모로 파티에 참석한 뭇 남성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화려하고 요염한 한떨기 장미같은 여인과 백합같이 청순한 여인과 함께 있는 유건우는 자연 근처에 있는 남자들의 질투와 부러움의 대상 이었다. (흐미.... 부러운놈!) 남자들은 자신의 파트너의 눈치를 보며 곁눈으로 힐끔 힐끔 거리다가 무릎을 꼬집혀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파지지직...!!! 유건우를 중심으로 두명의 미인들 사이에 순간적으로 불꽃같은 시선이 오고갔다. 흠...흠.... 유건우는 공연히 불편하여 헛기침을 했다. 이혜영은 슬쩍 눈길을 돌려 유건우쪽을 바라 보았다. 마치 유혹하는듯 그윽한 눈길에 한소정은 본능적으로 경계의 눈빛이 되었다. 대체... 이 여자는 뭐야? 이혜영이 살짝 웃었다. 하얀 치아가 상큼하다. 이전부터 말을 많이들어 늘 궁금했어요. 대체 어떤 사람일까 하고요. 아...네.... 그런데 정말 미남이시네요! 소문보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 저도 직업이 모델이다보니 많은 미남모델. 배우들을 곁에서 보는데... 건우씨 같이 매력적인 남자는 처음 인것 같습니다. 이혜영은 진심으로 감탄하였다. 아니...감동 받았다. 그녀는 유건우를 유혹하여 사로잡는것이 목적 이었으나 어쩐지 자신이 반대로 유혹당할것 같았다. 그만치 유건우는 여자들에게 치명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단순히 잘생긴 남자라고해서 흔들릴만치 그녀는 순진하지 않았다. 7년의 뉴욕생활은 순진덩어리 였든 그녀를 요화(妖花)로 변화 시키기에 충분한 세월이었다. 그녀는 남자를 이용하는 여자였다. 그런데... 유건우란 이남자는 그녀가 처음 대하는 타입 이었다. 그에게는 독특한 매력이 은은히 풍겨 나왔다. ( 이남자는 위험해....!) 그렇다. 말하기는 그렇지만 본능적으로 그녀는 유건우에게서 짜릿한 전률을 느끼는것이다. 그것을 뭐라고 표현할까? 이차룡도 분명 위험한 남자지만 그녀는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광폭하고 거칠어 천박하게까지 느껴지는 이차룡. 그러나 유건우 에게서 느끼는 감정은 보다 근원적이고 두려우면서 가슴떨리는 그런 느낌 이었다. 한없이 강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그런 아슬아슬한 감정? 그런 상반된 느낌이 눈부신 아름다움과 함께 어울려 여자들의 가슴을 사정없이 흔드는것이다. 유건우는 어깨를 으쓱했다. 잘난체하는 그런 표현이 아니라 너무 많이 들었기에 별거 아니라는 의미다. (건우씨라니...? 자기가 언제부터 봤다고 건우씨?) 곁에서 지켜보는 한소정은 또 그녀 대로 기분이 별로였다. 그렇다고 그녀의 성격은 톡 쏘아붙일만치 날카로운 기질은 못되기에 애꿋은 와인잔만 만지작 거릴뿐이다. 이혜영은 그런 한소정을 향해서도 웃음을 보내었다. 그런데... 한소정씨는 건우씨랑 어떤 관계? 우리는 연인 입니다. 유건우가 냉큼 대신 말했다 한소정의 얼굴이 발그레 물들었다. 아.....! 순간적으로 이혜영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연인이라....짐작은 했지만 일이 어렵게 되었어.) 그녀는 두사람이 눈치 못채게 재빨리 표정을 밝게 꾸몄다. 호호... 그렇군요! 축하해요. 소정씨. 이렇게 멋진분의 사랑을 독차지 하시다니 정말 부럽군요.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조심해야 겟네요. ...? 건우씨 같이 멋진분 이라면 사모하는 여자들이 적지 않을걸요? 아차하면 뺒길수도 있으니 조심하란 말이죠. 호호호....! 혜영은 짐짓 밝게 웃었다. 충고해주어서 고맙군요. 그러나 전 건우씨를 믿고 있으니 문제 될게 없겟죠? 참다못해 소정은 톡 쏘아 붙였다. 그렇군요. 혜영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건우씨와 잠간 긴요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 소정이 의아스러운 표정을 짓자 혜영은 다시 덧붙였다. 이차룡 회장님이 사업상 꼭 전하고싶은 말이 있다고 해서요. 유건우가 난처한 얼굴로 소정을 바라보자 소정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러면 제가 자리를 피해줄까요? 아뇨. 소정씨는 여기 그대로 계세요. 저희 둘이서 잠간 자리를 옮기죠. 건우씨? 음... 그럴까요? 소정씨 그럼 다녀 올게요. 두사람이 자리를 떠자 홀로남은 소정은 가볍게 한숨을 흘렸다. 어쩐지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져서 였다. 혜영이 너무 아름답게 보여서 일까? 그녀는 강한 질투와 동시에 자신이 너무 옹졸하게 느껴지는 모순된 감정이 일어났다. (하아.... 앞으로 그이 곁에는 이런일은 항상 일어날건데...내가 너무 신경질적인가? 그렇지만 그 여자는 여자인 내가봐도 너무 예쁜걸...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 그걸 또 헬렐레해서 따라가는 사람은 또 뭐야? 아.... 내가 이래선 안되는데...) 마음이 싱숭생숭 복잡하기 그지 없었다. 그때 그녀의 자리에 앉는 한 남자가 있었다. 우울한 표정 이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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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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