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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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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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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을 살같이 빠져 나가는 벤츠의 뒷모습을 닭쫒든 개 모양으로 바라보든 기자들이 한마디씩 하는디~ 그 뭐야? 솔개 병아리 채가는것도 아니고.... 근데.... 삼삼그룹하고 이혜영 하고는 무슨 관계지? 글세...? 우리도 삼삼그룹에서 알려주어 나왔는데 ....삼삼에서 무슨일을 꾸미는 모양이지? 혹시 의류계통에 진출하려는거 아닐까? 모르지. 무슨 꿍꿍이 인지... 그나저나 이혜영 직접보니 정말 기막히게 잘빠졌네. 섹시하고 어휴~ 남자 몇명 잡아먹을 인상이야! 그러니 뉴욕에서 1급이지. 그 동네에서 동양여자가 성공한다는게 어디.... 그나저나 저런여자가 어디서 튀어나왔지? 그쪽 본토에서도 과거에 대해 궁금하게 여긴다는데? 삼삼 하고는 또 무슨관계고...? 그녀는.....과거 톱여우로 활약햇든 000의 딸이라 하는데.... 누군가 중얼거리는 말에 기자들의 시선이 홱 돌아갔다. 그는 연예계의 뒷소문 같은걸 오랫동안 다루어온 고참기자 였다. 기자들은 혹시라도 색다른 이야기 거리 라도 챙길가봐 눈이 반짝거렸다. 그도 그럴것이 000하면 한때 폭발적인기를 누렸든 영화배우 인데 한창 인기를 끌무렵 갑자기 뚜렷한 이유도없이 은퇴해버려 당시 온갖 추측을 불러 일으켯든것이다. 거기에다 은퇴후에는 아예 잠적을 해버려 지금까지도 그녀가 사망했다는 사실 같은 뚜렸한 몇가지 흔적외에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것이다. 오죽하면 한국 연예계 미스테리 5위안에 그녀의 이름이 들어있을까. 그러니 이곳에 모인 기자들이 어찌 관심을 가지지 않겠는가! 그는 자신이 무심코 중얼거린말이 갑자기 후배기자들의 관심을 모으게되자 난처한듯 머리를 끍적였다. 그참.... 이건 단지 소문에 불과하고 나도 진상은 잘몰라....그리고 삼삼과 그녀000의 관계는... 그는 좀 긴장된 얼굴로 목소리를 한층 낮추었다 사실 이건 함부로 흘려서도 안되지만.... 당시 은밀하게 흐른 뒷소문에는 그녀가 작고한 삼삼의 전회장의 후처가 되었다는 말이.... 헉! 그게.....정말입니까? 그럼 이혜영은? 소문이 사실이라면....이혜영은 이차룡회장의 여동생이 되는셈이지. 배는 다르지만.... 그는 씁쓸한 얼굴로 주의를 주었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흘러나간다면 .... 그 뒤는 말안해도 알겠지? 사실 여부도 확실하지 않는데 소문이라도 난다면.....이차룡회장의 성격으로 볼때 나는 물론 자네들도 결코 무사하지 못할거야. ........ 그렇다. 이건 그야말로 군침이 도는 이야기거리 이지만.... 그야말로 그림의 떡 이었다. 삼삼의 막강한 힘과 이차룡회장의 집요함으로 볼때 한번 찍히면 평생동안 좋은꼴 보기는 어려울테니까 검증되지도 않은 과거의일로 화를 자초할 사람은 이곳에 모인 사람들중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아가씨. 달리는 차안에서 김인수는 자신의 옆자리에 앉아있는 이혜영에게 다시한번 부드럽게 인사를 하였다. 네..... 김비서 아저씨도 잘지내셨어요? 김인수가 싱긋 웃었다 이제는 실장입니다. 비서실장 어머! 그래요? 축하해요 아저씨. 이혜영이 활짝 웃었다. 김인수는 그 화려한 웃음에 마음이 떨렸다. 그때.... 뉴욕에서 귀국한후 바로 실장으로 임명받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아가씨. 그는 어쩐지 죄를 진듯한 마음이 들어 다시 한번 머리를 깊게 숙였다. 아니예요 아저씨. 그일은..... 아저씨 잘못도 아닌데요 뭐. 오히려 전 아저씨에게 감사를 드려야죠. 사실 아저씨가 보살펴주지 않았다면... 전 아마 일어서지도 못했을거예요. 아가씨..... 이혜영의 쓸쓸한 미소에 김인수는 가슴이 찡했다 (에고.... 이렇게 착하고 아름다운 아가씨에게 회장님은 어찌 그렇게 큰 상처를.....) 7년전의 그 악몽은 이혜영은 물론 김인수 자신에게도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그는 평생 그 비밀을 지키며 살아야하는 의무가 있었다. 도착했습니다. 잠시 과거의 상념에 잠겨있든 김인수는 운전기사의 무뚝뚝한 소리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 음... 그래. 아가씨 내리시지요. 네 경호원이 차문을 열어주자 김인수는 조심스레 이혜영을 에스코트 하였다 앰버스더 호텔. 서울에서도 몇안되는 특급호텔 . 이곳이 그들의 목적지 였다. 김인수는 안내를 하려는 호텔종업원에게 거절의 손짖을 하고 자신이 직접 이혜영을 에스코트 하였다. 차에서 내린후 부터 두사람은 약속한듯이 침묵을 지켰다. 이혜영은 물론 김인수조차도 앞으로의 일이 그녀에게 좋은일이 될지 나쁜일이 될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의 최고층으로 올라갔다. 가장 높은층에 자리잡고 있는 한 객실앞에 선 김인수는 그제야 나지막하게 주의를 주었다 아가씨. 가능한한 회장님의 심기를 거슬리지 마십시오. 회장님께선.... 아직 마음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고비만 잘 넘기신다면... 어쩌면 아가씨가 원하는바도 이루어질지도 모르겟습니다. 그럼. 김인수는 마지막으로 정중한 인사를 하고 조용히 물러섰다. 어쩐지 이혜영의 간절한 눈빛이 자석처럼 그의 뒷 머리를 잡아 끄는듯 했다 하아.... 이혜영은 나지막한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가 그나마 기댈수있는 사람은 떠나버렸다 그녀는 눈앞에 있는 객실문을 부릅뜬 눈으로 노려보았다. 그 안에는 그녀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한사람이 있는것이다. 단 하룻만에 그는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 악몽같은 밤을 그녀는 아마 죽을때까지도 잊을수 없을것이다 그를 다시 만나는것은 너무나 두려운일 이다 그렇지만 그래도 그녀는 오늘 그를 만나야한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든....오늘 그를 만나지않는다면 그녀는 평생 한을 품고 살아야 하니까. (그래... 이것은 승부다! 나 이혜영 일생의 승부!) 이혜영은 입술을 피가 나도록 깨물었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객실문을 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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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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