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시 푸쉬엎이 100회로 근접하고 있다.

작년에 평생 처음으로 팔굽혀펴기를 100회에 도달하였고, 흐름이 나쁘지 않았는데

연말에 바빠서 손댈 여가가 없었더니 새봄이 왔을 때에 다시 해보니 감각애 매우 후퇴했었다..

그래서 봄 쯤부터 다시 날마다 하나씩 늘리기를 했더니 근자에 들어서 다시 100회 언저리로 되돌아왔다. 이번에는 과정을 조금 더 구체적이고 날단위로 했기 때문에, 여름이 지나고 나면

조금 더 안정적으로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대학원에 다니던 무렵에 푸쉬엎을 100회해보려고 애썼었는데

80회에서 중단되고 말았다. 그 이후에는 뾰족한 수가 없었는데

작년 즈음에 방송에서 상당한 힌트가 주어져서 재도전을 하게 되었었다..

차인표가 방송에 나와서 하는 말이

자신이 미국살던 시절에 흑인을 만났는데, 체격이 좋은 비결을 물었더니

푸쉬엎 하나라는 것인데, 얼마나 하면 되는가 하고 물었더니 날마다 1500회를 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아직 문외한이던 차인표는 숫자에 놀랐는데

그 흑인이 하는 말이 하나부터 하면 된다고 격려해주었다는 것이고

그 말대로 해보았더니 차인표도 지금과 같은 좋은 체격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서 조금 놀랐던 것이

나는 푸쉬엎을 날단위로 연습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냥 최고기록을 100회 이상을 해보고 싶었지, 날마다 훈련량이 많으면 최고기록도 자연히 늘어난다는 생각을 못했었다..

그래서 조금씩 나누어서 하면 날마다 얼마나 되는가 해보았는데

한번에 10번 정도씩 나누어서 하는 것에서 시작했는데

하루 400회 근처에서 중단된 적이 우선 있었다..

그러다가 다시 방송을 보는데, 어떤 배우가 또 나와서 하는 말이 자신은 연속으로 520번을 해본 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으니 다시 의욕이 생겨서

차인표 스타일과 이상우 스타일을 조합해서 내 나름대로 플랜을 짜보았다. 즉

일단은 날마다 1500을 지향하면서 최고기록은 그와 병행하여 나아가면서 이상우 기록을 목표로 하는 식으로 장기플랜을 짜서 다시 진행하였다..

그렇게 다시 진행하는 와중에 진짜 사나이 방송을 보니 푸쉬엎 대회가 보이고, 거기에 장혁이 잘 하는 모습을 보니 기록이 180회 정도 되는 것을 보았다. 그랬더니

대략 짐작에 날마다 1500회를 할 수 있으면 최고기록도 180회 정도는 될 것 같아서

그 전의 실패를 교훈삼아서 꾸준히 해보았다.. 차인표와 장혁과 이상우의 기록을 가지고 조립을 한 것이었다.. 그렇게 진행을 하다가 혹시나 인터넷에 관련 자료가 있나 해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100회를 하도록 기획된 책이 나와 있었다.

그래서 책을 구해야 하나,라고 생각했다가 검색기록을 따라가보니

그 책을 보고 연습한 기록을 어느 블로그에서 소개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당시 쯤의 내 기록과 그 프로그램의 시작기록을 보니 내가 나았고,

그 프로그램은 두달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나도 두어달만 잘 하면 평생에 처음으로

100회를 해볼 수 있겠구나 희망하면서 그 프로그램과 내 프로그램을 조합해서 꾸준히 했더니 한 40일 정도 지나서 평생 처음으로 푸쉬엎을 100회 할 수 있었고, 그 흐름을 따라서

다시 지속했더니 날마다 1500회도 성공을 해서

며칠 간격으로 날마다 1500을 연습했는데, 17회 정도 성공하고나서 상황이 바빠져서

중단하게 된 것이었더라...

그러기를 한 계절...

다시 봄이 오니 재도전을 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작년의 경험을 살려서

이미 100회는 몇 차례 해보았었고 또 날마다 1500도 해보았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즉 날마다 하나씩 늘리는 대신에 출발점을 낮게 잡아서

날마다 실력이 축적되도록 기획을 했는데, 그 날짜가 대략 두어 달이 지나자

요즘 들어서 다시 100회 언저리로 회귀하고 있다..

대신 작년과 다른 것은 이번에는 날마다 하나 꼴로 숫자를 늘렸기 때문에 평균치에 가깝다는 것이 다르다. 과연 그래서인지, 작년의 기록은 110회였는데

금년에는 이미 최고기록은 120회를 넘긴지가 오래된다..

조만 평균이 100에 도달하게 되면 그러면 잘은 모르지만, 날마다 여러 차례 100회 이상을 연습하게 될 것이고, 몇 년이 지나면 장혁의 기록인 180여회도, 이상우의 기록인 520회도 넘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참이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검색을 해보니 원작이 대만이라고 하면서

제목처럼, 명중주정 아애니,라는 것이었다..

注定은 아마도 定에다가 注가 수식어처럼 붙은 것이 아닌가 싶다.

명중,이라는 말은 운명 속에서,라는 말이 될테니

명중주정은, 명 속에서 정해진대로, 즉 운명적으로,라는 말이 될 것이다..

대체로 제목은 상투적으로 보이는데, 다만

장혁은 팔굽혀펴기를 잘 하고

장나라는 그 전에 고등학교교사로 연기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제 나잇값을 하는 것처럼 보여졌었다..

우리가 대만과 단교를 서둘러 한 후에

타이완 사람들은 남한을 원수처럼 대하는 경향이 있는데

대만도 원주민과 국민당사람들이 섞인 것으로 안다..

원래 국가적 뉘앙스가 적었던 곳이라서

대만의 원주민은 일본제국의 통치를 좋아했다고 한다. 일본이 조선의 경제개발을 도왔다는 주장은 그런 식으로 우리나라도 대만의 경우처럼 보는 시각일 것이다.

그러나 조선이 비록 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문명적 수준은 상당했다.. 정도전이 언제 사람인가?

1392년이 조선건국인데, 당시에 선비들의 인식적 수준과

서양철학자들을 대비해보면, 고려조의 사상가들의 수준이 그다지 부족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일본에 나라를 뺐겼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한심했다고 보긴 힘들다.

그렇게 따지면 사지가 멀쩡해서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그리스도는

등신이라서 그 고생과 치욕을 당했겠는가? 인생사는 단일한 측면으로 판단되기 힘들다..

스페인의 점령하기 전에 멕시코나 마야 문명도 단지 총칼이 약했을 뿐이지

모든 측면에서 미개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미개라니?

장개석은 우리 어릴 때엔 다만 훌륭한 사람으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나중에 듣고보니 상황이 그리 일방적인 것은 아니었다..

국민당 군대가 지나가면 곡소리가 들리고, 모택동의 군대가 지나가면 마을이 살아났다는 소문도 들은 적이 있고, 또 국민당 정부가 대만에 와서 주도권을 쥔 후에

유혈사태가 있었는데, 그 와중에 2만 명인가 죽은 일도 있다고 들었다..

긴 역사에서 보면 다들 사건사고와 연루된다.. 천안문 사태만 있었다는 것은 아니게 되는 셈이다.. 그 누구도 길게 따지면 할 말이 없다.

그렇게 따져보면, 대만사람들에겐 2차대전 이전의 일본이 문명의 멧신져였던 셈이고

중국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남경에서 대학살을 저지른 웬수이고, 또 대만사람들에겐

한때, 중국사람들이야말로 수만명을 죽이고 집권한 침략자들이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민진당이 집권한 것이 대만원주민들의 첫 집권이었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대만은 오랜 기간 대륙중국의 식민지였던 셈이다..

사랑은 모든 사람의 운명이라는 말도 들은 적이 있다.

만물의 본질이 사랑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런 상황에서도 불만이 없는 것이 좋은 방편의 하나라는 것이었다.. 장혁과 장나라가 사랑하는 일도 결국 그런 식의 측면이 각자의 기질에 맞추어서 드러나는 신의 윙크질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이런 이론을 앞세우는 것은 작품감상의 장애요소가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