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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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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천붕지사는 갑자스러운 일이라 어떻게 말할 사이도 없이 월요일 8시경에 알려졌습니다. 84세인 아버님이 참으로 묘한 것은 한 방에서 주무신 어머님도 못 알아차리셨다는 것이죠. 전날 점심도 잘 자시고 목욕도 하신후에 동네를 자전거를 타고 다니셨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월요일 새벽에 12시 뉴스까지 보시고는..다신 일어나시지 못했습니다. 다들 지극한 호상이라고 하십니다만..우리는 섭섭한 맘이 많았습니다. 더구나 형님과는 일요일 같이 다니시기도 했다고 합니다..저야 도 닦는다고 지금 서울에 있지만..황망해서 걍 다녀 왔습니다. 내려가다가..달님에게는 연락하자 해서 연락후에 ..오늘 출상을 하고.. 모든 것을 동생 비구니에게 일임을 한채 서울로 올라 왔습니다. 한가지 위안이라면..돌아가시기 전에 15년만에 처음 고향을 가서 할아버지.할머니 산소를 봐 드린다고 2번 본 것이긴 하지만 하지만.. 반야심경과 처자권속삼여죽/금은옥벽적사구/임종독자고혼서/사량야시허부부 조조역역홍진로/작위일고기백두/염왕불박패검어/사량야시허부부 가사설법여운우/감득천화석점두/건혜미능면상사/사량야시허부부 3가지 사부시를 몇번 읊조리면서 몇가지 아는 게송으로 위로를 해 드리고 올라왔습니다. 기이한 것은 오늘 출상하여 묘를 조성했는데 바로 어제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길을 만들어 놓은 점입니다. 2일전에는 공사미정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컷..
그 외에 여러가지 일들과 사정들이 있었지만..간략히 합니다. 인재는 여러곳에 있다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남들이 말하는 호상을 하고 마쳤습니다. 남은 49재는 동생 비구니 절에서 한다고 합니다. ..... 도를 닦는 사람은 세상과는 소견이 좀 달라서 그렇게 덜 섭섭한 면이 있는 것이 좀 다릅니다. 이제 이 세상에서의 하숙생 역을 놓으시고 다른 세상으로 달리셨으니 ..다만 제가 도에 입문은 해놓고 득도를 못해서 아버지를 편안함으로 인도함에 미숙한 점이 유한이긴 하지만 득도를 맘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다만 조금의 정신차릴 이유를 얻긴 했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인생은 나그네길을..읆조리면서..그렇게 귀경.. 출발시에 체질을 감별 받고 저를 태워주신 기사는 태음인이었으며 담배가 나쁘니 끊어라고 했드니 점심부터 끊었고 돼지고기와 밀가루가 나쁘다 했드니 그날로 끊었습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분이셨죠. 띠동갑이었는데 정말 정보를 흡수하는 능력이 대단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가꾸는 것이 아닐까요..새로운 정보를 사용하는 것도 이해하는 것도..모두다 님의 능력입니다. 물론 저의 능력의 본은 도에 있어야 하지만..아직은 음식이 더강한?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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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두 잘 놓여진 길이라..담았습니다. 준비만 되었던 길은 ..달랐죠..길이 끝이나 보이는 곳 즈음에서 산으로..미리 구해 놓은 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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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시사
미숙해요
가죽商타냐
그대그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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