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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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부생공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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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만히 생각해보니 부생공자망,이라는 구절이 다시 떠올랐다.. 부설거사의 시구인가 검색을 해보니, 그게 아니고 명심보감에 나오는 구절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은 구절이 길지를 않고, 다만 앞에 한 구만 더 있다.. 부생이 공연히 지 혼자 바쁘다는 말이다.. 부생이라는 것은 바다에 파도같은 인생이라는 뜻일 것이다.. 이렇게 타인의 구절을 빌어오지 않아도 언젠가부터 생각해보면, 사회화라는 것이 평균적 생계의 구도에 참여하도록 하긴 하지만 과도한 면이 있다고 느껴진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산다는 것이 살아있다는 것 이외에 그다지 명확한 것이 없다.. 공동체의 방향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아 왔고, 또한 지금도 그렇지만 산다는 것이 기본적으로 적은 의무가 주어질수록 충분한 고찰을 할 수 있기도 하다.. 하루에 두 끼니로 살아있다는 것 이외엔 스스로 다 점검해보아야 하는 일종의 가치관이나 생각일 뿐이다.. 그런데, 공연히 할 일들이 많아지기만 하거나 그렇다고 여겨진다.. 학교에서 못된 짓을 하는 애들이나, 힘들어서 죽는 애들이나, 알고보면 이런 무상함을 알 기회가 없어서 더욱 힘든 것이다. 출가승려들이 노름을 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무언가 안정적 발심이 있기 이전에 몸이 먼저 나선 것이고, 그 후에 불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양쪽에 걸쳐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출가 후의 강원 과정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 매우 요긴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 생각해보면 강원과정이라는 것이 정말 보배 중의 보배이지만, 그러나 아마도 젊은 사람들이 배우면 공감이 덜 가는 경우도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한편으론 욕심에 끌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념에 끌리는 것이 인간인 것은, 인간이라고 불리는 생명체의 구조가 그렇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강원의 프로그램을 보면, 필요한 것 이상의 설명이 주어져 있다.. 그런 설명을 토대로 하지 않고, 자질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부족하거나 왜곡되기 쉽지 않겠는가? 여름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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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풍진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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