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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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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돌아보니 부끄럽거나 그저 그렇소 가끔은 생각지도 않은 사람과 장소에서 격려도 받지만 손꼽을 정도요 명분도 시간이 길어지면 희석되기 마련이고 운과 타이밍이 맞아 떨어지면 작은 능력도 큰 결과를 만들 수 있는데 환경이 능력을 극대화시키기 때문이라 이도 목적을 둔 일부의 이야기외다 새기 때문에 노래도 불렀고 울어도 보았지만 본능적인 행동이었지 가슴으로 불렀어도 히트 곡은 남기지 않았소 아리랑처럼 그냥 사람 냄새 풍기는 흥얼거림이랄까 가시나무새는 그냥 그랬소. 정든 임을 보내는 길목도 아닌데 슬프고 괘씸한 건 또 뭐고 가시려면 진작 가시든지 좋은 날 많은데 그 긴 세월 고르다 어찌 이 엄동설한 택했소. 인연의 끈으로 꽁꽁 동여 맨 천륜의 올가미는 너무 가혹하오 그러나 생과 사의 길목에서 배웅하는 이의 원망과 슬픔이 가시는 맘 비하겠소 내 마음 다락방에 한 줄 남기니 가시는 걸음걸음 부디 흰 국화 만발하시라. 혹여 이승에서 내 듣고 보지 못해도 마음이 닿거든 이제 남은 어머님 잘 모시게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시든 누구에겐가 부탁이나 하소 내 비록 부와 명예를 얻지는 못했지만 할머니와 당신과 어머니를 변명해 염라대왕께 막걸리 석잔 청할 변명거리나 만들게 하고 세상 신세나 갚고 가게 하소. 그리고 윤회를 거쳐 다시 만나거든 제발 다음엔 모두 내 자식으로 오소. 비바람 피해 삼시세끼 공양하고 모두의 허물은 내가 안고 멍석말이 하리다. 천륜을 돛을 올려 운명의 바람결 따라 흘러온 길 그 애증의 강을 건넜건만 긴 터널을 지나 찾은 광명은 또 따른 암흑이오. 부디 나를 먼저 용서하시오 그리고 모쪼록 평안하시고 또 평안하시오. 아버지를 보내 드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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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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