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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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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포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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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선수가 세계기록 포상금을 받는 사진이 나오고 관련기사가 보인다. 동계올림픽 시절에 이승훈 등과 함께 금메달 친구들로 이름값을 올렸지만 어려서 김연아와 함께 방송에 나왔던 언니뻘의 이상화는 기대만큼의 관심을 얻지 못해서 아쉬운 느낌을 주곤 했는데 어느 새 세월은 흘러서 다시 거기에 더한 성과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포상금 사진이 미소를 주는 것은 아마도 그 옆에 박태환 포상금 박탈기사와 나란하기 때문일 것이다.. 도대체 박태환이 부정출발논란으로 말썽이 빚어질 무렵에 정작 수영연맹에서 그다지 애썼다는 소문도 없는데, 새로운 역사를 쓴 수영영웅을 두고 왜 그리도 인색하게 구는 것인지 참 모르겠다.. 박 태환의 선수생활이 끝난 것도 아니고 아마도 지금의 조짐으로는 세계기록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해서, 아샨 게임에 나서면 그 캐리어에 흠집이 날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김연아 키즈가 형성된 것처럼 박태환이 두어 해라도 더 애쓰는 기간에 그 후배들 중 후계자라도 생기면, 그건 나름 다행한 일이고, 그게 안되면, 한국스포츠계로선 아쉬운 일 되어버릴텐데 이렇게 본다면 어떻게든 박태환이 선수생활을 잇도록 하는 것은 그 개인의 문제보다도 흐름을 위해서 더 중요한 것일텐데 후원사도 없는 상태에서 공언한 포상금을, 돈이 아쉬워서 미루어서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씀도 아니고, 도리어 마음에 안드니 박탈하여 다른 데에 쓰겠다고 소문을 내고 있으니 정말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물론 국가대표라는 이름이 있으니 활동의 영역도 커지는 것이지만, 정작 김연아나 박태환 같은 경우는 그 많은 훈련비용들을 거의가 자신들의 명성으로 벌어들인 것으로 아는데, 그런데 정작 실질적 도움을 주어오지 못했던 연맹은 왜 공언한 포상금조차도 인색하게 뺐는 것인지... 결국에 한국의 수영계는 박태환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 어느 정도는 마땅한데 그런 뻔한 미래를 두고 이리 인심을 잃어도 좋은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다.. 창원시에서 추진하는 야구장부지 건도 보고 있으면, 정작에 야구를 할 당사자인 야구팀과는 그다지 상의를 하거나 양해의 말씀 같은 것은 있어보이지 않고 그저 공개적으로 뚝닥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싫으면 다른 곳으로 가시오,라고 공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마창진이 통합한지가 얼마 안된 것을 생각하면 인심을 통합하고, 또 주의깊게 상황을 만들어가야 할 시기이기도 할텐데 기왕이 하는 일을 왜 저리도 인심사납게 처리하는 것일까? 사람이 약속을 어기게 되었으면, 우리가 여러가지 사정을 맞추다보니 좀 이상하게 되어가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니, 어지간 하면 창원에서 함께 잘해봅시다,라고 얼르고 달래야 할 것이 도리일텐데 아마도 시청 쪽에선 야구에 애정을 둔 사람이나 책임자가 없는 것일지.. 모든 무리수는 결국 이런 모든 일들의 귀결점이 어디인지 몰라서 그러는 것일 것이다.. 산다는 게 무엇인지 모르면 기업의 목표는 이윤극대화라는 등의 근거가 박약한 명제를 충실하느라고 자신과 타인을 해칠 수도 있을 것처럼, 결국 모든 일의 뿌리에 무명이 있다고 하는 주장은 그래서 종국적으로는 타당한 것 같기도 하다.. 소크라테스를 두고 주지주의라고 해서, 알고모르는 것이 핵심이라고 하기에, 미심쩍은 느낌을 옛날에 가졌던 기억도 나는데 이런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결국 산다는 게 무엇인지 모르거나, 이 모든 일의 의미를 모르거나,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는 모르니까 용서받을 사람들이라던 그들의 모름 등등이 결국 근원적으로 무언가를 몰라서 말썽이라는 것으로 해석하면, 일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 기업의 목표가 어째서 이윤극대화란 말인가? 기업도 사람의 일인데, 만약 기업의 목표가 이윤극대화라면, 인생의 목표가 단지 이윤극대화라는 말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런 엉터리 없는 일이 있을 수 있는가? 프로기사가 어째서 승부사란 말인가? 프로기사가 승부사라는 말은 기업의 목표가 이윤극대화라는 논리나 마찬가지다.. 기업의 목표가 이윤극대화라면, 결국 기업가의 인생은 이윤을 위한 것이라는 것과 같은 말이 되는 것처럼 프로기사가 승부사라는 것은 부분적으로만 옳은 말이다. 프로기사는 승부사이기 이전에 인간이다.. 인간의 목표가 어찌 승부일 수 있는가? 세상에 그런 거짓말이 있을 수 없다.. 인간조차도 목적이 아니다. 인간은 생명의 한 형태일텐데 생명의 종국적 목적이 무엇인지 모를 때엔, 그저 잘 모르겠구나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뿐이다. 생명의 종국적 목적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프로기사도 다만 이 모든 뚜벅거림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구나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뿐이다. 오직 모를 일들을 아는 것처럼 살아가야 하는 상황들이 뒤섞여서, 세상은 그래서 아마도 다소간의 부조리를 면할 수 없다는 점을 안다면, 우리들의 인내심과 관조력도 두점 정도는 더 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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