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
작가의 말그날 (120)
|
|
|
3일이나 연속 하한가를 얻어 맞은 다산로봇은 4일째 되는날부터 급반등 하였다 아침부터 매수와 매도의 공방전이 불이 붙어 엎치락 뒤치락 하더니 종가에는 엄청난 거래량을 일으키며 10% 나 오른것 이다 그리고 다음날 개장하자 말자 다산로봇은 점상으로 치고 날아버렸다 점상이란? 시작하자말자 사자세력이 치고나와 상한가를 만든후 나오는 팔자물량을 족족 흡수하여 하루종일 그 상태를 유지하는걸 말한다 보통의 경우는 그런 점상은 작전세력의 완전한 성공으로 그렇게 몇번 점상으로 가다가 얼마후에 몇차례 등락을 거듭한후 마침내 주가는 고점을 치고 빠지는것이다 그런데 이번경우에는 완전히 반대 였다 애초에 작전을 걸었던 삼삼과 에스코측의 병력들은 조금이라도 싼값에 주식을 모으기위해 주식을 샀다 팔았다하며 혼을 빼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강력한 사자세력이 치고 들어오자 당항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더욱더 많은 물량을 팔자고 내어놓지 않으면 안되었고 그것이 어제의 엄청난 거래량으로 나타난것이다 그리고 오늘 아침 점상으로 주식이 날아가버린건 그들의 입장에선 작전의 완전한 실패를 뜻하는것 이다 도대체 이게 어찌된거야? 왜 갑자기 다산로봇에 매수세가 붙은거지? 불과 이틀전만 해도 매수가 없었잖아? 다산로봇의 합병을 주도 하고있던 삼삼의 기획부쪽은 갑자기 일어난 사태에 난리가 나고 말았다 주식 담당자가 불려오고 질책과 고성이 오고갔으나... 그... 글세요? 저도 잘.... 이런 멍청한! 대체 일을 어떻게 하고 있나? 현재 매수하고있는 곳은 어디야? 증권사던 펀드던 이름은 알거 아니야! 그게... 외국인 매수가 주 세력 입니다. 외국인? 카오스라는 미국계 투자회사 입니다. 그쪽 펀드가 주세력이고 그외 몇개 외국계와 국내 투신.증권사등... 몇몇 세력들이 따라 붙은것 같습니다. 카오스? 그게 어떤곳인데? 저도,,, 처음듣는곳 입니다. 아마 생겨난지 얼마 안되는 신흥 회사 같습니다만... 하.... 미치겟군. 이거...아니 그런 회사가 왜? 이 일에 끼어든거야? 미국의 신흥펀드가 한국 기업에 대해 뭘 알고 있다고? 답답하기 그지 없다. 내용도 목적도 알수없는 외국계 투자회사가 갑자기 엄청난 물량공세로 치고 들어오니 대책이 서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작전은 실패로군. 이거 공연히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별다른 성과도 올리지 못하게 되었으니 회장님으로부터 큰 질책을 받게 생겼는걸....) 그는 애꾿은 담배만 뻑뻑 피우다 아직도 벌쭘한 상태로 있는 주식담당자에게 벌컥 소리를 쳤다 뭘하고 있는거야! 빨리 그 카오스인지 뭔지 하는 회사에 대해서 알아보지 않고! 네...넵! 다산로봇 폭등 하다! 부도설까지 떠오르던 다산로봇은 그야말로 기사회생하여 일주일내내 점상으로 날아갔다 6000원밑으로 떨어져있던 주가는 순식간에 만원을 돌파 하드니 그때부터 물량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일주일전 하루만에 이미 보유물량의 절반이나 빼앗긴 삼삼과 에스코측은 진퇴양난에 빠지고 말았다 사자고하니 주가가 폭등할것 같고 팔자니 카오스측이 흡수해버릴것 같다 합병이란 두렷한 목적이 있는 그들에 비해 카오스는 목적을 알수 없으니 전략을 세우기 어려웠다 때문에 그들은 어쩔수없이 사태를 지켜볼수 밗에 없었다 그런 그들에게 또 다른 충격적인 소식이 들렸다 다산로봇의 간부임원 몇명이 자진사퇴 하고 그들이 보유한 주식들은 전부 회사에 넘긴다는 내용이 발표된것이다 그것이 충격인것은 그들 사퇴한 임원들이 모두 삼삼과 에스코측에 매수되어 결정적인 순간 그들의 손을 들어줄 사람들뿐 이라는것이다 이것은 그야말로 완벽한 작전 실패 라는걸 뜻했다 즉 어찌된일인지는 모르지만 이미 다산로봇은 작전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으며 이미 거기에 대한 대책도 세워 놓은걸 의미한다 그리고 누군가 뒤에서 그들을 받쳐주고 있다는것을 어렴풋이 짐작하게 했다 그 누군가는 곧 밝혀졌다 월드킹 다산로봇과 합병 한다! 월드킹이 다산로봇의 주식 일부분을 다산로봇 정상하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서 주당 3만원에 양도 받았다! 월드킹이 다산로봇 주식을 공개매수 한다! 공시가 잇달아 뜬것 이다 그 바람에 다산로봇 주식은 또다시 점상으로 날아가 버렸다 아마 이 점상은 며칠은 계속될것이다 월드킹이 3만원까지는 무조건 매수 한다하였으니 말이다 덕분에 다산로봇을 가지고 그동안 마음고생 했던 개미투자가들은 활짝 웃을수 있었다 그 사람들중에는 유건우의 장인 한소정의 부친도 끼어있었다 9000~ 만원대에 사놓은 주식이 최소 3만원을 받게 되었으니 10억이 조금 못되던 재산이 갑자기 30억 정도로 불어난것이다 평생 교직자로 별다른 재산없이 살아온 당신으로는 참으로 꿈만 같은일이어서 그는 요즘 연일 싱글벙글 이었다 그리고 그바람에 요즘 그에게는 행복한 고민 하나가 생겨버렸다 아이들은 잘난 사위덕분에 교육은 물론 장래 취직까지 다 책임지기로 했으니 신경쓸것 없고 남은건 그들 두 부부인데.... 조만간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팔아 30억을 손에쥐고 해외여행이나 다니면서 편안하게 사느냐? 아니면 사위 말대로 한 몇년 더 주식을 가지고 있어보느냐? 하는 때문이다^^ |
|
|
장터목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28(충무로3가) 한영빌딩 6층 [사업자정보확인]
제호 : 사이버오로 I 발행인 : 곽민호 I 편집인 : 정용진 I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02753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병준 I 발행일자 : 2013년 7월 26일
E-mail:oper@cyberoro.com Tel:02-2285-6950 (상담시간10:00~14:00) Fax:02-2285-6955
Copyright ⓒ 세계사이버기원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