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는데

걸그룹이 일본에 진출한 사연과 의미와 전망 등을 밀도있게 다루고 있다..

이전에 한류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확실히 제 2세대는 다르다..

이전에 배용준을 필두로 한 한류는 좀 우연적인 느낌이었다.. 그리고 아마도 다소간의 거품이 있다...

지금 한국에 축구도 잘 하고, 기업들 중에도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경우도 있고 하지만

전반적인 성숙도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내가 익숙한 내용으로는, 한국의 고교야구팀이 50개 정도였다는 것이 벌써, 이전에 최동원 양상문 시절의 일인데, 아마도 아직도 그럴 것이다.. 이번에 우승한 여자축구팀도 그렇지 않은가?

대외적으로 경쟁분야에선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다양하고 많아졌지만, 기반이 부족한 것은 거의 모든 분야가 그렇다.. 인구도 적고 국토면적의 문제도 있겠고, 남북분단도 문제가 되겠지만 어쨌든 상황이 그렇다..

그렇지만 전반적 국가상황은 좀 이상해지고 있는 느낌인데, 개별분야의 생명력은 어느 정도 이미 확보가 된 것도 같다. 기업체들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서 안정화되는 느낌이 있고

G20이라는 것은 주로 정부에서 홍보를 하고 있는 상황이나, 그러나 그런 일들도 장기적으로 보면 모두 국가적 경험의 일부가 된다.. 실은 올림픽을 유치했을 때에도 주변에 말들은 많았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지금 생각해보면, 올림픽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어서 다시 월드컵 유치도 할 수 있었고, 또 그 월드컵에서 성공이 있었기 때문에 그 성적이 지속되면서 관련분야가 자꾸 힘을 얻는 측면도 있었으리라..

오늘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고나니, 이제 개별분야는 상당히 저력이 생겨나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외교부 채용비리라든가 등등 온갖 엉뚱한 사태를 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야단이 날 것 같은데

또 이런 프로를 보고나면, 자생력이 있는 나라라는 새삼스런 힘도 생기는 것 같다..

기업형 수퍼같은 일들을 보고 있으면 이거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하는 것인지 걱정도 되고, 또

북한사태라든가 어깨 힘이 들어가는 중국과의 관계 등도 궁금해지지만

오늘 프로를 보고나니, 문화전쟁도 상당히 볼 만하겠구나 싶다..

일본은 명치유신 이래로 자발적으로 서구문물을 수입한 지도 오래 되었기 때문에

현대국가로서의 이력은 아시아에선 최고라고 할 만하다.. 중국이 강세를 보이더라도 일본 나름의 저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인데, 한국은 분단문제가 앞으로도 문제가 될 것이고, 여러가지 문제가 많지만, 그래도 개별분야의 생존력과 경쟁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그러면 일본과 한국은 세월이 흐를수록 일제시대의 영향력은 줄고 문화교류는 강해질 것이고, 그 과정에 서로의 기량대결과 혼합이 지속될 것인데, 일차적으로는 동아시아 권에서의 문제가 되겠지만

미국과 아시아, 그리고 유럽 등의 3발 정립의 모습도 그려지는것 같고, 그렇게 지구가 좁아져가면, 또 다른 탈출구를 찾기도 할텐데, 과연 어떤 모습들이 전개될지...

우리 분단문제도 영원히 지속될 것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어떤 형태로든 일단락이 될 것이다..

이렇게 문화전쟁의 흐름 속에서 또 바둑은 어떤 모습을 가지고 변화를 해나갈지도 더불어 궁금해진다..

한중일 3국이 나름의 균형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은 한중대결로 가는 것이 그림이 나쁘기 때문일 것이니

일본도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해줄 것이고, 적어도 그런 흐름이 서양권이 독립된 하나의 영역으로 부상할 때까진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 그 와중에 한국바둑은 상당 기간은

한 편으론 정신문명이라는 뿌리를 가지고, 다른 한 편으로는 멘탈스포츠라는 애매한 모양새를 하고서 태능선수촌과도 연을 지속할 것이다..

북한 문제도 있고, 벌써 다가오는 차기대통령선거도 보이고, 문화전쟁도 있고, 바둑전쟁도 있고, 지속되는 경제양극화 경향의 전망도 궁금해지고..

향후 10년 만 생각해보아도 우리 대통령도 두 번은 바뀌어야 하고, 북한에도 중대변화가 불가피하다..

정치경제 사회 등등이 맞물려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두루두루 잘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