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서 프로기사들이 태능에 입촌한 기사를 보았다..

이 세돌 선수가 대표로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이민진, 이 창호, 이슬아 등등 모두 밝은 모습으로 새로운 환경을 즐긴다..

생각에 치중된 사람들에게 몸을 사용하는 규칙적 생활은 적절한 균형을 느끼게 한다..

좋았다..

그 뉴스가 있기 전에는 무슨 이미지,인가 하는 프로그램에서

장수의 비결을 묻고 다니는 99세 노인의 이야기가 보인다..

주변에서 120수는 하시겠다는 말이 들리자, 인근의 노인들을 찾아다니면서 어떻게 생활을 해왔는가를 묻고 있었다.. 연장자로는 을사조약 당시에 태어난 할머니도 등장하고

제주에는 과연 장수자가 많은 지 100세 이상의 노인들이 많이 등장하였고

심지어는 101세가 되었다는 할머니는 아직도 밭에서 일을 하면서 손주와 놀기도 하고 있었다..

북한에서 가장 유명하던 사람보다 나이가 더 많으니 오래 산다는 것이 과연

단면적 노력이나 지혜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인 듯도 하다..

중국에서 원황인가 하는 사람이 쓴 글을 보면 현세의 일을 영향주는 것은 인과법이므로

덕을 쌓으면 운명도 수명도 바꾼다는 사례와 원리를 잘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다시 찾아서 한번 보아야 할 듯도 한데, 세월이 흐르면서 보면 건강이나 장수, 그리고 영겁의 문제들이 서로 연관되어서 거론되는 이유도 이해가 된다.. 주제가 인간들에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알만 하면 대개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탕웨이의 눈빛이 매혹적이나 자신의 시각능력을 알지 못하고

하버드나 노벨상이라는 것이 아홉달린 여우꼬리와 크게 다르지 않아보인다.. 하지만 바둑을 두는 사람들도

축소판에서 배운 것을 원판에 적용시키는 경우는 매우 희귀하다..축소판은 보이지만 원판은 안보이며

축소판은 30분에도 한 번을 두지만, 원판의 판세는 자신보다 훨씬 크거나 혹은 너무나 작기 때문이다..

100 세 노인을 보니 자연하게도 100수 이상을 하면서 하나남은 이빨로 살아가면서 그윽한 향훈을 남긴 오래된 부처가 떠올랐다..

젊어서 길을 알고 환갑이 되도록의 40여년의 세월을 그같이 살고, 다시 20년 간 대륙을 주유하다가

8순 노인이 되어서야 조나라에 정주하면서

비로소 인터넷 까페를 개설하고 온오프를 통하여 법음을 전하였다는 오래된 부처..

이빨이 하나남으셨으면 식사는 어떻게 하세요? 라고 물었더니 여러번 씹으면 되지.. 라는 적절한 답변을 구사하였다는 사람, 혹은 마음...

오늘 100세 노인의 입장수품은 드러난 주제는 고매하지 않았지만, 왠지 숭고한 여운을 준다..

임제록보단 조주록이 매력이 있었다.. 변할 수도 있지만..

현현기경보다 좋았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조주록이 제일 쉬웠어요..^^ 라고 말하고 싶다..

** 댓글에 답을 드리지 못합니다.. 가끔 이렇게 되더군요..

山堂靜夜坐無言  寂寂寥寥本自然 

何事西風動林野  一聲寒雁淚長天

산당에 정야, 말없이 앉아서

고요하고 또 적막함이 본래 그 모습인데

어쩐 일로 서풍은 임야를 흔들 적에

찬기러기 소리내며 먼하늘에 울며 날더라...

**

나도가고 너도 간 그 적막 속을

찬기러기 소리내며 먼하늘에 울며 가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