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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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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고 덜어서 무위에 이르니 천하 선지식의 목우행이 바로 그런 것이라 보조국사 목우자 지눌은 말씀하였는데 그러면 나중에 대력백우가 될 그 소는 무엇을 먹고 자라나? 그 소의 먹이를 두고 선근이라고 하는데 선위 신참괴 무탐등삼근, 근안불방일 행사급불해,라고 하였으니 열 한 가지 선근을 자꾸 먹여서 낯선 곳은 익숙하게 만들어주고, 습관된 곳은 낯설게 만들어주니 그것이 바로 검다가 얼룩진 소가 설산의 대력백우로 바뀌는 과정
선근이 선근인 줄을 아는 것이 우선 어려워 소를 타고서 소를 찾는 과정이 필요했으니 그 작은 신의 윙크들이 바로 선근으로서 백우의 부페식사인 줄 누가 알리오? 번뇌가 이는 것도 결국 오랜 세월의 습관을 찌르는 자극의 칼날 하나의 작은 느낌, 짧은 한 순간의 평화, 부끄러움을 아는 그 이면의 작동 그 단순한 이치를 알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면서 우리들에게 괴로움과 외로움과 고통을 보물섬이 있는 방향을 알리는 선물로 주었지..
세간이 다만 무상함을 보기도 하고 세상은 다만 시장에 불과함을 보기도 할 적에 다른 메시지와 무상이 결합하여 새로운 길이 나서네.. 비로소 그것은 길이 되고, 길이 있음에 지나온 길의 의미가 드러날 적에 그 의미를 우리는 소의 발자욱이라고 불렀네.. 세 가지 법인이나 종지 혹은 무생의 법인은, 과정의 대체 선근을 먹으면서 덕을 베푸는 것은 그것이 바로 자량 인천승이 우선하는 것은, 인과를 통하여 자량을 축적하기 때문.. 원만청정한 마하무드라, 설산의 대력백우와 만나는 길 생사가 진리에 봉사한다던 그 말.. 인생은 다만 소먹이는 게임인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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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
투푸삥처씽
이끼그늘
팔공선달
풍진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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