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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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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일본소식을 전하는 제이피뉴스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어서 가보았더니 100세 노인이 일본에 4만 명이나 된다는 기사가 있다.. 좀 놀랐다.. 인생 70이 고래희라고 했는데, 100세 노인이 4만 명이나 되다니.. 그에 비하면 최고령자는 좀 연령이 그다지 높지 않아보인다.. 115세 정도인 모양인데 백수노인의 전체 인구비율로는 여성이 비율이 일대 7 정도로 높은 모양이다.. 100세에서 바라보는 인생은 어떤 것일까? 이따금 지구밖에서 바라보는 그림이 그려질 때에는 아무런 할 말이 없어지는데 1910년에 출생한 사람의 눈에 보이는 인생과 세상은 어떤 것일까? 어떤 노인의 말씀대로 2등국민의 서러움으로 의문이 꼬리를 잇는 경험도 있을 수 있었을 것이고 애매하게 된 어떤 시인처럼 일제가 500년은 갈 것으로 느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주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30대에 태평양전쟁을 바라보는 식민조선의 사람은 무엇을 보았을까? 나이 쉰에는 파릇한 군인들이 썬글라스 끼고 서 있는 사진을 신문에서 보았을 것이고 다시 20년 후에는 같은 그림에 웃었을까? 그 칠순 노인은? 그 후의 모든 변화들을 노년에 바라보다가 90세에 새천년대를 맞았는데 예나 지금이나 소란스럽게 느끼기도 할 것이고, 2등국민이 아니라서 다행이기도 할 것이고 혹은 보리고개시절을 생각하면서 철없는 젊은이들을 바라볼 수도 있고 모든 것이 무상한 생의 드라마에 대한 모든 집착을 버렸을 수도 있겠지... 예나 지금이나 세상은 그다지 변한 것이 아닌 것 같다.. 그게 아니면 날틀을 타고 댕기니 많이 변한 것일까? 위음왕불 이전의 그 노인은 이제 은하의 생몰을 얼마나 본 것일까? 똑같은 드라마가 재미없어서 니르바나에 드셨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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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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