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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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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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 임진년이라는 말을 우연히 접하고 계산을 해보게 되었다.. 7년 전쟁이 임진왜란으로 불리우는 것은 모두들 안다.. 592년에다가 300년을 더해보니 1892년이었다.. 60년을 더하니 1952년이다.. 그리고 다시 60년을 더하니 2012년이 되는 것을 알겠다.. 임란이 일어난 후에 갑자,가 일곱 번 돌아온 셈이다.. 어려선 그리 멀어보이던 그때가 이렇게 새겨보면 그다지 오랜 과거가 아닐 수도 있다는 느낌도 든다.. 연말이 되어서 예상밖의 일이 좀 생겨났다.. 북한 쪽 사정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변화인 것 같고, 그리고 또 우리쪽에서도 유명한 한 분의 정치인이 또 세상을 떠난다.. 여야를 막론하고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고 있으니 참 순수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하긴 아는 사람들과 이따금 그의 외모를 거론하게 될 때는 저런 모습이 왜 정치판에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오곤 했었다.. 북한의 변화는 다시 상당기간 변수가 될 것 같지만, 새해에 두번의 선거를 거치면서 또 어느 정도 단련이 주어질 것으로 기대되기도 하는 것 같다.. 바둑동네는 또 어떠한 모습들을 보여줄 지... 미국에 프로가 생긴다는 것은 정말 새로운 출발인 것 같다. 그리고 이세돌은 여전히 잘 하겠지만, 힘이 자란 다수의 인물들이 있으니 무언가 새로운 면모가 있을 것은 확실하다.. 후지쯔배가 없어졌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응창기배가 생겨날 무렵에 급조되어서 먼저 치러진 대회인데, 이제 효용이 다한 것일까? 과도한 승부논리에 맞서려면 일본식의 흐름도 상당기간 보존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는데, 미국이나 유럽이 새로운 시스템으로 보강해주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이고, 어떤 과정으로 변화가 진행되고 일단락되는지도 하나의 구경거리가 될 것 같다.. 미국대선은 아직 선수진도 잘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역시 하나의 큰 변화가 될 것인데 이제는 지구촌을 거의 채운 듯한 인간들의 마음을 담기엔 새로운 영역이 필요한 느낌도 드는 그러한 임진년의 이브 이렇게 쓰다가 보니까 포탈에 나오는 흑룡이라는 말의 뜻도 대략 알 것 같다.. 임진,의 앞뒤를 보면, 壬은 10간에서 북방을 나타내는데, 5행론으로 검은 색을 상징하게 된다.. 그리고 진,이란 12지에서 자축인묘진,에 해당하니 용띠가 된다. 그래서 아마도 흑룡이라고하는 모양이다.. 10간의 경우 둘씩을 나누어서 목화토금수,의 순서로 배치한다. 즉 갑을은 목,이고 병정,은 불을 상징하는 식으로 구분되는 것이다.. 병정에 대해선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선종에는 5가7종이 유명한데, 법안종이라는 것도 있다. 법안스님이 starter라는 말이다. 그 법안에게 어떤 스님이 부처가 무엇입니까? 라고하니까 병정동자래구화,라고 했더니 질문자가 크게 깨달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병정,이란 불을 상징하니까 병정동자는 불 담당하는 동자라는 말이다.. 불담당자가 불을 구하러 왔다는 말이다.. 검은 색을 나타내는 임계,의 경우 여기에서 또 양수와 음수로 나누고 하니까 아마 포탈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양수가 어떻고 룡의 성질이 어떻고, 머 이런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말하자면 5행의 에너지를 따라서 한 해의 대세가 어떻게 정해지는 지 논하고 있을 것 같다.. 그것이 물이든 불이든 변화의 세상에선 변화가 불가피하겠지만 모든 변화란 불변과 항상 공존한다고 들었으니, 유무를 잘 섞어서 두루 잘 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연말의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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