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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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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소설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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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법을 대략 보았더니, 이전에 일회독을 한 것임에도 이 책은 박상륭의 책들 중에서 이론서나 해설서에 가장 가까운 것임을 새삼 알았다.. 특히 역증가,에선 카인과 아담의 대화를 통해서 거의 직접적으로, 기독성서의 창세기에 관한 저자의 사유가 드러나고 있는 것 같고 외편에선, 각종의 신화나 동화에 대한 저자의 상징해석방식이 드러나는 것 같다.. 그리고 잡편에선 저자가 두 장소에서 발표한 글이 그대로 실려 있다.. 패관 박상륭에 관한 해설서나 이론서가 없다시피 한 것을 생각하면 요긴한 글이 아닌가 짐작된다.. 칠조어론은 8월 초나 되면 시작될 것이지만, 이전에 부분적으로 읽고, 또 다른 곳들에서 보기도 한 내용들을 조합하면 대략 이렇게 구성된다.. 우선 첫 권에선, 만행에서 돌아온 촛불중, 즉 칠조가 장로네에서 벌이는 설법의 내용으로서 마치 죽음의 한 연구에서 있었던 육조설법과 닮았다.. 제 2권은 간장, 즉 사이마당으로서, 여기에선 설법을 마친 칠조가 장로네 손녀와 연분을 맺고 8조를 탄생시키고, 또 아마도 나중에 그 손녀가 9조가 된다고 들었다.. 제 2권의 중간 쯤을 보면 판관과 촛불중의 대화가 나오는데 아마도 여기에서 설법 이전의 드라마가 나오는 것 같다. 즉 육조가 세상을 떠난 후에, 촛불중은 만행에 나섰다가 세천시어곡이라는 곳의 동구에서 홍안백발의 노인을 만나서 거기에 있는 것은 여기에도 있다는 인식을 새로이 하고 귀향하는데 유리로 귀향한 촛불중은 인간으로 보아내기 힘든 광경에 좌절하여 대취 수도청을 들렀다가 판관의 무리와 만나서 분쟁이 발생하여 심하게 다친다.. 다친 몸이 어찌해서 장로네로 옮겨졌던 것이다... 그리고 그 분쟁의 해결방식으로 촛불중은 세간의 법을 따를 것을 선택하고 우선은 투옥되었다가 나중에 육조가 머물렀던 토굴 속에 생매장되는데 여기에서 칠조는 윤회계의 모든 측면들을 남김없이 사유하고 관찰하고 경험하여 성도한다고 한다.. 3권에 나오는 열두공주 이야기, 그리고 4권에 등장하는 전생의 연인 서낭귀신 등과의 드라마 등을 통해서 아마도 저자는 길고도 멀었던 캐나다에서의 이민안거의 성과를 결집한 것일 것이다... 8월 이후의 몇 달 간 진행될 과정이 기대된다... 그러고나면 그러한 대성의 과정은 다시 어떻게 잡설품이라는 한 권의 작품으로 압축되는 지를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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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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