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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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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백비(하얀 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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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해의 말씀- 댓글을 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양해말씀 전합니다.. 날이 덥네요.. 며칠 전인가, 동물농장을 보는데, 백비 이야기가 나오는데, 인상깊었다... 하얀 색의 제비라는 것은 나만 금시에 초문이 아니라 수십년 간의 조류연구가도 낯선 일이라고 하였다. 제비는 모름지기 호박씨를 날라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거기에다가 신령스런 느낌의 하얀제비라니.. 동네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자기들에게 주어질 복을 기대하는 모습들이었다.. 그런데 피부가 하얗다고 마음도 하얀 것은 아닌지 어미가 물어주는 벌레들을 먹는 기회에, 백비는 자리를 바꾸어가면서까지 기회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었다. 좀 의외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사이에 또 한 가지 눈길을 끄는 일은 어미제비의 보호본능이었는데 고양이들이나 까치들이 주변 혹은 인근에 나타나니, 긴장된 기적소리로 위험을 사방동네에 알리고 있었다.. 도대체 제비는 지능이 개별화되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런 것도 본능이라고 할지... 그렇게 20일 정도가 지나자 새끼제비들은 모두 제비집 가장자리로 나서서 날갯짓연습을 부지런히 하고 있었다.. 새들이 날개짓을 하는 데에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과연 필요한 연습이었던지, 두 번째로 비행에 나선 새끼는 얼마 못가서 바닥으로 하강하는 위험을 보이기도 하였는데, 다행이 가까운 곳에 불시착을 한 다음에 다시 정신을 수습하고서, 기대되었던 충분한 비행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이었다.. 아마도 그렇게 해서 태어나기도 하고, 어미가 주는 음식을 받아먹는 연습도 하고, 그 속에서 다소간의 다툼도 있고, 그런가 하면 외적의 침입으로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그런 세월을 20일 혹은 20년 정도 겪고나서야 비로소 하늘을 스스로 날 수 있게 되지만, 그러나 위험은 비로소 시작인 것이 아니겠는가? 어미가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작은 체구로 큰 까치를 물리치기도 하지만 그러나 평생에 찾아오는 모든 까치를 제비가 감당하진 못할 것이다.. 그 모든 검은 제비들 중의 한 하얀 제비는 또한 그 독특성과 더불어 난감함도 겪을 것이다.. 그렇게 하늘을 독자적으로 날게 된 제비의 생은 이제 시작이지만 또한 탄생은 곧 죽음이니, 그러한 프라브리티의 균형방식을 인식하여 인식력을 안으로 향하는 것은 인간이 비롯한다고 하던데, 도대체 이 모든 드라마의 주제는 과연 무엇이더란 말인가? 제비가 호박씨를 가져다주는 것이 공인된 사실이고 또 하얀 색의 제비가 다소간의 상서로움을 가진다면 이렇게 그 공덕을 찬양해주는 오늘 나의 글에게도 조금의 재미라도 주게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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