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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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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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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가 물러났다.. 지금으로는 상당한 영향력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또 모든 것은 달라진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겠지만, 지난 선거전에서의 박 근혜후보가 기억나기도 한다.. 내 느낌으로는 당시에 박 후보가 시기를 한번 놓치는 것 같았다. 당시의 그 혹은 그녀는 젊고 힘찬 느낌이 있었다. 그에 비하면 이번에는 조금 코너에 몰린 느낌이 있다. 무엇이든 마지막으로 몰리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 주역의 괘상에서도 대개 첫 효와 마지막 효는 비중이 떨어진다. 잠룡은 쓰지 마라고 하고 항룡은 유회라고 하였다.. 그리고 제왕의 지위는 대체로 제 5효에 주어진다.. 지난 선거전에서의 박 후보와 비슷하게, 이번에 물러나는 안철수에게서도 그런 느낌이 없지는 않다. 지금으로야 안철수를 당할 사람이 없지만. 세월이 5년이 지나고, 다음 정부에서 민생의 흐름이 어느 정도 조절되는 느낌이 우리들에게 주어지면 그러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나타날 수 있다.. 왜냐하면 시대의 요청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 선거전에서의 안 철수는 50세가 아니라 50대 중반이 된다. 특별히 젊은 느낌이 없어지게 되고, 그리고 다음 선거에서 지면, 그 역시 코너에 몰리게 된다.. 상황의 판단은 쉽지 않다. 그의 표현대로, 국회의원의 경험이 한번 정도 있었더라면, 이라는 것은 관전자인 우리들의 소감이었다. 만약 그 관점이 일리가 있는 것이었다면 애초에 다른 접근도 가능했을 것이다. 물론 이번 대선정국에 뛰어들어서 이루어진 성장이나 기타의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기왕에 순차적 적응이 필요할 것이었다면 애초에 그런 흐름을 밟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박 후보에겐 오랜 적응의 과정이 있었으므로, 그는 이미 리더의 느낌을 준다. 그것이 아마도 실제로 대통령이 된다고 할 적에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문 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노무현과 같은 실패는 하기 힘들 것이다.. 이미 선거나 정치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이나 소위 친노들은 한번의 뼈아픈 실패를 경험하였다. 더 신중할 것이며, 그리고 최소한 실패는 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렇게 볼 적에 두 팀이 모두 마지막의 기회가 되는 셈이라서 우리 국민들로선 적어도 이번 대통령의 시기보단 향후 5년이 무어라도 나아질 것을 기대하게 된다.. 그리고 안철수라는 안정적 기대주가 이미 확보되었고, 그리고 향후 5년 간에 그 누군가라도 다시 새로운 인물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적어도 조국의 운명이 그다지 나쁜 방향을 향하고 있지는 않지 않는가 하는 기대를 새삼 하지 않을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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