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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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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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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를 여러 차례 읽으면서도 작품의 제목이 된 바다,라는 것을 대개 추상적으로 여기곤 하였었다. 그런데 이야기가 매력이 있어서 자세히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씨엔푸에고스에서 온 흑인과 팔씨름을 카사블랑카의 선술집에서 하였다길래 그 이야기를 다만 팔씨름에 관한 것으로만 여겼지만, 알고보니 노인 산티아고는 어리고 젊은 시절을 주로 카나리아 제도 일대의 아프리카 바다에서 생활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카니리아 제도와 카사블랑카가 모두 모로코 인근에 있는 지역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카나리아 islands를 검색해보니 모로코가 아프리카의 동북부 첨단에 있는데 그 외곽에 위치한 것이 카사블랑카였고 카나리아 제도는 우리 포탈에 나오지 않아서 외국지도를 보았더니 카사블랑카의 남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일군의 섬들로, 이따금 우리 원양어선들과 더불어 거론되는 라스 팔마스,라는 곳이 바로 카나리아 제도에 속한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산티아고 노인이 하바나에 거주하면서 젊은 시절을 회상하면서 큰 청새치라는 물고기를 멕시코만류를 따르면서 잡는 과정에 사르고스 바다에서 온 해조류들을 건지기도 한다. 그런데 사르고스 바다는 하바나의 동북쪽으로 멀리 떨어진 대서양의 지역을 지칭하는 이름이었다.. 이렇게 보고나니 노인과 바다,의 작품이 품고 있는 지역이 갑자기 하바나 인근의 작은 도랑에서 대서양을 포괄하는 넓은 바다로 확장 되어 버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헤밍웨이의 구도는 여기에 그친 것도 아니고 산티아고 노인이 이전에 모기해안에서 거북이잡이를 한 경험이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 알고보니 모기 해안, 즉 Mosquito Coast라는 것이 니카라구아에 속한 지역이었다.. 그런데 니카라구아가 어디인가 하면 멕시코만을 남미쪽에서 만드는 반도가 유카탄반도인데, 그 아래에 혼두라스 라는 나라가 있고 바로 그 아래에 니카라구아가 있었다. 그런데 모스키토 해안이 그 니카라구아에 속하니, 모기해안이란 바로 쿠바섬의 아래 카리브해의 아래쪽에 있는 것이었다. 이렇게 그림을 조합하고 보니 노인과 바다에서 말하는 바다가 갑자기 동북쪽 지중해 인근에서 남서쪽으로 니카라구아 해안까지로 넓게 확장되어 버렸다.. 묘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지역적 확장성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노인이 소년과의 대화에서 거론하는 주요한 메이져리그 야구팀들의 지역을 검색해보았더니 플로리다 위쪽의 다수의 states를 포괄하고 있었다.. 이렇게 종합적으로 노인과 바다의 지역들을 고찰해보니 위로는 미국의 5대호 일대에서 남쪽으로는 니카라구아, 그리고 동쪽으로는 대서양을 건너서 모로코 일대의 지중해 입구 근처까지를 품고 있는 그야말로 넓은 바다를 그리는 셈이 되어 버렸다... 헤밍웨이가 미국에서 쿠바로 건너갔으니 플로리다와는 직접 연결된 셈이고 다른 지역과는 야구나 물고기잡이를 통하여 드넓게 연결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전체 그림의 한 가운데 쯤에 하바나가 있는 것이었다.. 대체로 소설의 경우 뻔한 내용들이 많아서 좋아해본 일이 별로 없었는데 오랜 만에 한편의 소설을 읽어보면서 참 묘하고 미묘한 측면들을 많이 접하게도 되었다.. 심지어는 소년과의 교섭 중에서 소년을 잠깨우는 데에는 그에 합당한 적절한 잠깨우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하는 관계의 비결 중 하나가 잘도 묘사되고 있으니 과연 노벨상들이 모두 멋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헤밍웨이가 받은 노벨상은 아마도 나라도 주고 싶은 것이 아니었을까 여겨지기도 하였다.. 헤밍웨이, 하이웨이, 그것은 글쓰기의 길 혹은 ta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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