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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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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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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 시퍼런 번개불이 비치고 곧이어.... 꽈르릉...꽝! 천둥이 귀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창밖에 거세게 뿌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다 김인수는 갈수록 불안해지는 마음을 더이상 참을수가 없었다. 그는 마침내 거실을 벗어나 혜영의 방쪽으로 조심스레 다가갔다. 방안에서 새어 나오는 우당탕 거리는 소리....뭔가 악쓰는 소리... ......! 김인수는 살며시 방문을 밀어 보았다. 다행히 안에서 문을 완전히 잠그지는 않아서 방안의 광경을 볼수 있었다. (헉....!) 김인수는 입을 딱 벌렸다 그 눈에 비친 광경은...! 이차룡이 방바닥에 쓰러져있는 혜영을 깔아 뭉개며 그녀의 옷을 사정없이 찟어발기는 모습 이었다. 김인수는 순간 앗찔 했다. 한국의 性문화는 그렇게 보수적이지도 개방적이지도 않은 상태 이지만 변태적인 성.... 특히 근친상간 같은것은 아주 최하. 최악의 하나로 보고 있었다. 이런판에 한국의 대표기업의 회장이 그런일을 저지른다면? 비록 알려지지 않은 이복동생 이지만 이 사건이 뉴스로 떠오른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말것이다. 그룹의 이미지는 물론 주가는 바닥으로 곤두박질 칠것이고 삼삼의 직원들은 얼굴을 들고 다니기도 어려울것이 분명하다. 아니... 그 이전에 어쩌면 더욱 끔찍한 일도 예상할수도 있다. 자신과 가문의 권위를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이차룡이 과연 혜영을 그대로 버려 두겟는가? 어쩌면 입을 막기위해..... 이런 생각들이 마치 초고속 영화 처럼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순간 김인수는 무작정 이차룡을 덥치지 않을수 없었다. 안됩니다! 회장님! 마치 몸을 던지다시피 이차룡을 뒤에서 강력하게 태클하는 김인수. 뭐... 뭐야? 이차룡은 갑자기 들어온 태클에 몸부림 쳤다. 너... 이새끼! 이거.... 놓지못해....!!! 안됩니다! 고정 하십시오. 회장님! 이차룡은 흥분하여 길길이 날뛰엇으나 김인수도 필사적 이었다. 한참동안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이미 만취한 상태에서 한참 동안 악을 피운 이차룡이 김인수의 완력을 당해낼 재간은 없었다. 너.... 인수... 이새끼.....죽...어.....음냐리.....음...... 결국 주정의 말로가 대체로 그러하듯 지친 이차룡은 서서히 발악이 잦아 들었고 마침내 고개를 떨구고 꾸벅 꾸벅 졸기 시작했다. 후유.... 간신히 비극적? 결말을 막은 김인수는 얼굴에 땀을 훔치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얼굴에 비로소 난감한 표정이 떠올랐다. 어지러운 방안.... 하얀 상체를 그대로 드러내놓고 실신해 있는 혜영...아직도 무언가 중얼거리며 꾸벅 거리는 이차룡... (에휴,,,,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하나?) ( 아이구...머리야....) 이차룡은 숙취로 깨질것 같은 머리를 감싸앉으며 김인수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 다행히 김인수는 적절한 행동을 취했다. 혜영을 삼삼과 관계있는 병원으로 은밀하게 옮겨 일단 말썽의 여지를 봉합한 모양이다. 사실 이차룡도 그렇게까지 사태를 몰고갈 생각은 없었다. 강간 이라니...? 그는 전혀 그럴 생각은 없었다. 어쨋든 혜영은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아이다. 이차룡은 色을 좋아했지만 그렇다고 근친상간을 할만큼 여색에 미친 인간은 아니었다. 그는 단지 혜영을 철저하게 굴복 시키고 싶었을 뿐이다. 혜영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고 마음대로 움직이고 싶엇다. 그녀의 영혼까지 좌우 하고 싶었다. 그녀는 가치 있는 존재였다. 타고난 선천적인 미모와 여자로써의 매력...거기에 그녀의 엄마가 공을 들여 시킨 교육으로 광채를 더해 혜영은 진정 한국의 최상류층에 어울릴 그런 여자였다. 그래서 이용가치가 충분했다. 혜영의 매력을 잘 활용한다면 언젠가 삼삼은 커다란 기회를 잡을지도 몰랐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그녀를 완벽하게 움켜쥐고 싶었다. 그리고 그것이 그 여자에 대한 복수도 될것이다. 그랬는데... 이차룡은 자신이 완벽하게 감정을 통제 할수있다고 믿었는데.... 아무래도 ... 그녀를 과소 평가 한 모양이다. 아니...그녀에 대한 감정이 생각보다 깊었든것 같다. 이제 그는 자신을 완전히 믿을수가 없었다. 혜영이 가까이 있는경우 자신이 무슨짓을 저지를지 스스로 두려워졌다. 이차룡은 내심 한숨을 흘렸다. 그리고 김인수에게 지시를 내렸다. 아무래도.... 그 아이를 너에게 맡겨야 겟다. 네? 그 아이가 어느정도 회복이 되면 ... 네가 그아이를 데리고 한국을 떠나거라. 미국이든 프랑스던.... 그 아이가 원하는곳으로.... ......! 그래서 그 아이가 자리를 잡을때까지 너가 곁에서 돌보아 주기 바란다. 할수 있겟지? .......네.... 그 아이 몫으로 남겨진 유산이 50억이 있다. 네가 관리하고 있다가 적당한 시기에 그 아이에게 넘겨주도록 해라. 알겟습니다. 혜영은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나 결과적으로 그 일은 혜영의 인생관을 크게 변화 시켰다. 그녀는 더이상 인생에 투정이나 어리광이 통하지 않는다는걸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의 재능과 아름다움을 무기로 삼을만치 영악함도 배웠다. 뉴욕에서 모델 생활에 뛰어들면서 그녀는 자신의 이러한 무기를 최대한 활용했다. 물론 엄청난 노력과 악착같은 근성도 따랐다. 그 결과 혜영은 마침내 한국인으로써는 드물게 뉴욕의 정상급 모델중 한명으로 성공할수 있었다. 김인수는 2년동안 헌신적으로 그녀를 곁에서 도와주었다. 이차룡의 지시도 있었지만 그 자신 혜영에게 깊은 동정심과 애정을 함께 느꼇던 시간이었다 이혜영의 과거 스토리는 그렇게 끝났다. 그리고 이제 7년만의 귀국으로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 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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