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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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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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실 문을 밀고 들어온 사람은 유건우였다. 그뒤에는 검은양복을 입은 청년이 따라 들어왔다. 박형석은 한순간 놀라운 느낌을 받았다. 두사람의 모습이 너무나 비슷하였기 때문이었다. 마치 쌍동이를 보는듯 느껴졌다. 그러나 다시보니 분명 다른 사람이었다. 검은양복쪽이 조금더 어리고 대신 강해보였다. 두사람의 분위기가 너무나 흡사하여 착각한것이다. 박형석이 그와중에 황급히 탁자에서 발을 내리자 유건우가 히죽 웃었다. 또 은혜하고 통화한 모양이지? 하여튼 사장이란 사람이 근무시간에 연애나 하고 잘하는짖 이다. 크크크~~^^ 박형석이 뒷통수를 끍적거리다 문득 물었다. 그런데.... 이사람은? 아.... 한별. 인사해라. 내가 늘 말하든 친구... 청년이 정중하게 머리를 숙였다. 안녕하십니까. 사장님. 유한별 이라 합니다. 음....한별??? 박형석이 청년이 말한 이름에 어리둥절하여 유건우를 쳐다보자 아....한별은 나에겐 먼칙척으로 조카벌이지. 실은...우리의 상품명에 붙인 한별은 이친구의 이름에서 따온것 이라네. 음...그런가? 박형석은 그제야 새삼 청년 한별을 다시 살폈다. 조각같이 수려한 얼굴은 유건우와 비슷해 보였으나 두눈이 매섭고 꽉다문 입술. 무표정한 모습은 전체적으로 강인한 느낌이었다. 또한 검은양복을 입고있어 두드러져 보이진 않으나 탄탄한 근육이 느껴져 여간내기가 아닌듯 느껴졌다. (젠장.... 이 집안은 어째 보는사람마다 미남들밗에 없냐? 어메. 기죽어서!.어디...그런데...건우에게 이런 칙척이 있었나?) 하긴...그러고보니 유건우와 그렇게 오래 알고있어도 아직 그의 가족사에 대해 들어본적이 없었구나. 박형석이 잠시 말이없자 건우는 한별에 대해 다시 설명했다. 한별은 어릴때 조실부모해서 강원도 어느 암자에 맡겨졌지. 그런데 그 암자의 주지스님이 마침 한국 고대무술의 전수자여서 한별 역시 무술의 고수가 된거지.. 그런데 얼마전 주지스님이 돌아가셔서 이번에 하산한거야. 오....무술고수! 아마 한국에서 한별과 대등하게 싸울만한 사람은 몇명 안될걸? 호? 그정도란 말이지? 운동을 좋아하는 형석은 한별이 보기드문 무술고수 라는말에 신기한듯 한별을 몇번이고 쳐다 본다. 그렇지만....한별은 산속에서만 자랐기때문에 아직 사회생활에 관해 잘몰라. 그래서 내 곁에두고 조금씩 일을 시키며 사회에 적응시켜야지. 음.... 그렇겟네. 형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산속에서 지내다 하산한 무림고수! 어쩐지 스토리가 무협지 같지만 실제 상황이 그렇다면 충분히 납득할만했다. 사회를 잘모른다면 인간흉기나 다를바 없으니 ... 내버려 둔다면 남에게 이용당하거나 암흑가로 가기 십상이다. 그러니.곁에 두지 않을수 없을것이다. 그러나 그가 어찌 짐작이라도 할것인가? 눈앞에 있는 이 한별이 실은 그들이 어릴때부터 꿈꾸어왔든 아톰의 완벽한 재현이라는것을! 그리고 어느순간부터 유건우의 꿈에 자신이 더이상 동참하기 어렵다는것을..... 그것은 단순한 우정이나 배신의 문제가 아니라 두사람의 능력과 사상의 스케일이 너무나 다르기때문에 자연히 발생하는 괴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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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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