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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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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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라마를 보는데 이런 말이 나온다.. - 지옥에서 살아남으면 그곳이 천국이 될 겁니다.. 일리가 있는 말인 것 같다. 생사와 열반이 둘이 아니라는 말과 구조가 좀 닮았다.. 물론 방법은 조금 다르다.. 드라마의 분위기로는 애써서 살아남아야 한다. 하지만 원래 중도의 취지에서 본다면 살아남든 아니든 여전히 인식이나 자각의 문제가 된다.. 비슷한 발상은 어제 같은 드라마에서 나온 것도 같다.. 주인공 한 사람의 부친이 꺼낸 낚시에 관한 일화이다. 어느 어부가 그물을 가지고 고기를 낚고 있는데, 어느 부자가 그 광경을 보게 되었다. 고기가 잘 낚인다. 그래서 어부에게 하는 말이 - 나와 동업합시다. 당신은 고기를 낚고 나는 가공을 해서 팔고... 어부는 하는 말이, - 그래서 멀 하지요? - 돈을 많이 버는 거지요.. - 돈을 많이 벌어서는 멀 합니까? - 편하게 사는 거죠. 뒷 back을 든든하게 해놓고, 이따금 낚시나 하면서 살면 좋지 않습니까? 어부는 웃으면서 하는 말이, 나는 지금 낚시도 하고, 돈도 벌고 있는데, 머하러 그렇게 둘러옵니까? 라고 반문했다는 이야기였다.. 물론 일화라는 것은 이솝이야기나 비슷하니까, 다소의 에러는 개입되었을 수 있지만, 취지는 알만한 내용이다. 긴 과정을 두르지 않아도 이미 주어져 있다는 말인 셈이다.. 이 일화를 인용한 등장인물은 황금을 좇는 아들을 안타까와하면서, 정작 그 지옥불에 아들을 넣은 것은 자신이라는 것을 미안해한다.. 작가의 입장에서 보면, 현실에서 황금을 좇는 수작도 현실성이 있고 그 과정을 거쳐서, 굳이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주어진 함평이나 필리핀을 가까운 곳에서 인식하는 것은 노년의 지혜인 셈이다.. 10우도라는 곳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제 10우도를 보면 그런 말이 나온다. 처음부터 이런 것을 알았더라면.. 이라고 말한다.. 제 10우도는 입전수수,라는 것인데, 진실을 밝힌 구도자가 소위 현실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애초에 돌아올 것이라면 애초에도 가능했던, 주어진 것이라는 식의 논리인 셈이다. 소위 본각이 시각이라는 말이 된다... 조금 다른 점이 있지만, 고수라는 연기자가 대사한, - 지옥에서 살아나면 지옥이 천국이 될 겁니다.. 라는 말과 비슷한 구조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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