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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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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문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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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힐링캠프를 보았는데, 가장 인상깊은 것이 한혜진 씨의 저 문제일이라는 별명짓기였다.. 센스가 두드러져서 금방 눈에 띄었다.. 힐링캠프를 통해서 가장 힐링이 제대로 되는 사람들은 손님들이 아니라 진행자들인 것 같다.. 그리고 진행자들 중에서도 가장 센스가 피어나는 것이 한혜진이다.. 정문일침이라고나 할까,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한 마디의 촌철을 던져서 상황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솜씨를 연일 보이고 있다.. 야근해,라는 별명도 정말 대단한 것이었는데, 게다가 문제일이라니...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이지만, 야근해와 문제일이라는 두 별명만으로도 오랜 동안 그 밝은 얼굴이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오늘 접한 소식 중에선 단연 조한승의 기부소식이 제일이다.. 과연 조국수이다.. 토토건을 조한승이 제기한 일에서 부각된 것은 그의 고뇌이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에게 있어 가장 본질적인 일은 내가 하는 이 일이 과연 무슨 일인가 하는 개념에 관한 것이 아니겠는가? 정치지도자들이 야근,하면서, 제일,가는 노력을 투입하는 그 모든 일들이 모두 국리와 민복을 위한 것인데, 그 뿌리가 잊혀지면 맛을 잃은 소금과 같이 의미가 사라지고 말 것이다.. 조한승은 그와 같이 토토라는 사건이 야기할 수도 있는 그 불행한 귀결에 대해서 당연히 있어주어야 할 국수의 근심과 고뇌를 보여주었기에, 보는 사람의 마음이 감동할 수 있었고, 공감하게 되었던 것인데, 이번에 저처럼 국수가 된 상금을 모두 평소에 보아두었던 여러 장소에 기부한다는 것은, 그가 평소에 세상의 인연법에 대해서 보고 자각하는 바가 있어왔다는 것이고, 그에 준거해서 실천하고픈 소망을 가져왔다는 증거라고 하겠다.. 이제 조한승은 국수가 됨으로써 그 실력을 입증하였고, 그리고 그 상금을 기부함으로써 국수에 걸맞는 사회언 인식력을 가진 것을 다시 증거하고 있으니, 그가 토토건에 대해서 보여준 그 인식과 고뇌가 가벼운 것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다.. 이대로만 간다면, 나로선 평생 보아온 국수들 중에서 최고의, 그야말로 바둑손을 볼 것으로 기대가 된다... 국수는 바둑우승자일 뿐 아니라,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그 전문적 안목을 통해서 사태의 진상과 인생의 운용이 어떻게 연관될 수 있는 지 무언가 보여줄 필요가 없지 않다... 그런 면에서 조한승의 느낌이 현재로선 가장 한국현대바둑사에서 뛰어나고 기대된다.. 대학,을 보면 십목소시,라는 표현이 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을 그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말이다.. 하물며 한 나라의 국수가 하는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의미없을 수 있겠는가? 국수 이후의 조한승의 인생이 더욱 복될 것을 새해와 더불어 축하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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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뜨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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