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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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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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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떠났다고? 이차룡 회장은 힘없이 중얼거렸다. 네. 체크아웃 하고 가신게 3시간은 지난걸로 연락 받았습니다. 김인수 비서실장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이차룡의 눈치를 살폈다. 평소 성격 대로라면 벌써 불호령이 떨어지고 뭐가 날아가도 날아갔으련만 의외에도 조용했다 그래.... 그랫단 말이지.... 이차룡은 우울한 표정으로 소파에 주저 앉았다 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는데...사람을 풀까요? 김인수는 눈치를 보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흘렸다. 아...아니야. 이차룡은 힘없는 손짓으로 거절했다 이미 자신을 떠난 아이를 다시 잡아와서 무었을 어쩌겟는가? 이차룡이 진정 잡고 싶은건 그녀의 마음 이었지 육체가 아니었다 그래도.... 그보다 너 휴대폰으로 그 아이에게 연락을 한번 해보아 . 알겠습니다. 김인수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공항 커피솝 뉴욕발 비행기의 이륙 시간을 기다리며 이혜영은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몰래 혼자서 호텔을 벗어났기에 다행히 귀찮은 기자들의 시선은 피한 모양이다 ( 뉴욕에 가면....잠부터 자야겟다...) 그녀는 가만히 한숨을 내쉬었다 불과 보름정도의 한국 체류기간은 긴장의 연속 이었다 그녀는 심신이 너무나 피곤하여 금방이라도 축 늘어질것 같았다 휴대폰 벨소리가 울린건 그때 였다 (김인수 아저씨...) 그녀는 잠간 망설였다 받지말까? 용무가 너무 뻔하기에... 망설였으나 그래도 그녀는 받기로 했다. 어쨋든 김인수는 그녀에게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니까... 여보세요? 혜영아.... .......! 휴대폰으로 울려오는 음울한 음성에 이혜영의 얼굴이 굳어졌다. 이차룡 이었다 이혜영은 숨을 죽였다 긴장했다 그는 무슨 말을 하려는걸까? 혜영아. 듣고 있는걸 알고 있다. 너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어 전화했다. ........ 혜영아....떠나지 말고... 내곁에 머물지 않겟느냐? 나는... 나는...널.... .......! 이차룡은 결정적인 말을 차마 하지 못했다 그러나... 만약 너가 내옆에 있어준다면.... 나는 너를 반드시 한국에서 최고의 스타로 만들어 주겟다. 그러니.... 내 곁에 있어다오. 혜영아.... 어쩐지 이차룡회장의 음성에는 간절함이 짙게 배여 있었다. ......... 혜영아.... 혜영.....! 그러나 이혜영은 말없이 휴대폰을 꺼버렸다. (이미...늦었어.) 그녀는 핸드백에서 담배를 꺼내어 입에 물었다 후우~~!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그녀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불과 2~3일전 이라면 그녀는 이차룡회장의 제안에 크게 기뻐 했으리라.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혜영은 이제 확실히 깨달았다. 그녀가 아무리 용을 써도 그녀는 결코 삼삼의 식구가 될수는 없다는것을.... 이차룡은 비열하고 광폭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남자라 자신이 제안한것은 지킬것이라는건 알고 있다. 그러나 결국 이차룡의 곁에 자신이 머문다면 마지막에 상처입고 파멸당하는건 혜영 자신 이라는것을... 그녀는 너무나 잘 알게된것 이다 ( 이제... 한국에 더이상 미련은 없어! 나는 나의 길을 살아갈것 이니까!) 이혜영은 시계를 본후 담뱃불을 재떨이에 비벼끈후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제는 떠날 시간 이다. 엄마와의 오랜 약속은 이제 지켜지지 않겟지만... 자신의 인생은 이제 자신이 알아서 할것이다 단 한가지 한국에 와서 미련이 남는건 유건우라는 그 매력적인 남자의 모습이다 만약 그녀가 한국땅을 다시 찾을일이 있다면 분명히 그 남자 때문 일것이다. ( 굿바이 코리아...!) 이제 자신의 길을 향해 새로운 인생을 전력 질주하려는 이혜영의 얼굴은 유난히 밝게 빛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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