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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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찬란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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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바둑의 집중조명을 보니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인 것 같다.. 쟁점이 되는 장면을 잘 설명하고 있는데 강화된 상변을 배경으로 흑이 끊어가자 백이 반발하고 쌍방의 수읽기가 치열하게 진행되는데 패가 나고, 다시 패감으로 생겨난 패를 치르고나자 흑을 쥔 신진서의 선수로 상변이 보강되고나자 이제 더 이상 백은 손쓸 곳이 없다.. 그런데 애초에 흑이 끊어갈 수 있었던 것은 흑이 상변을 확장하여 강화했기 때문인데 이는 백이 대세점을 놓치고 대신에 부분적 유혹을 하다가 외면당했기 때문이었다.. 집중조명에서 조명된 두 차례의 쟁점장면 중 첫번이 바로 그 상황을 낳았었다.. 우하귀에서 실갱이가 벌어지자 거기에서도 패가 발생하고 그 패를 다투고나자 백에게도 상변의 흑세를 지울 기회가 있었는데 중국영재는 대세점을 외면하고 부분적 다툼으로 신진서를 유혹했지만(총보 130) 한국영재는 이를 외면하고 대세점을 차지했던 것인데 백이 수순을 진행했지만 결국 흑에게 선수가 돌아갔으니 결국 이 판의 결정적 장면은 백의 완착이었다고 여겨졌다.. 이상은 집중조명에서 조명된 두 번의 장면인데 그 이전에 판짜기의 과정을 보니 특징적인 점이 역시 두 군데 정도 보였다.. 하나는 신진서가 판을 넓게 짜고 있는 점이었고 백의 경우 상대의 진영에 침투해들어가는 순차적 과정을 잘 보여주었다. 신진서가 판을 넓게 짠다는 점의 단적인 모습 중 하나가 우하귀에서 눈목자 굳힘, 그리고 좌하귀에서 협공을 할 때에 귀를 중심으로 하지 않고 전체적 균형을 중시하면서 느슨하게 판을 짰다가 백이 자신의 진영으로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흐름이 보였다.. 중국영재가 흑진영에서 삭감을 진행하는 데에도 순차적인 기술이 눈에 띄었다.. 한 간을 들여다보고 자리를 잡은 후에 흑이 압박을 해오자 흑 진영으로 더 들어가서 들여다 본 후에 그 위세를 힘입어서 우하귀의 눈목자에 침투해들어가서 집중조명의 첫 쟁점장면이 생겨난 것이었다... 그 후에 백의 완착을 틈타서 흑은 상변을 넓히고 백은 자신의 수순을 지속했지만 손은 흑에게 돌아가서 흑이 더 넓히자 백과의 두번째 쟁점장면이 등장한 후에 두번의 패가 발생한 후에 흑이 선수를 잡게 되자, 예의 상변을 더 흑이 넓힐 수 있게 되었고 이제 백에겐 더 이상의 기회가 없었다.. 집중조명은 언젠가부터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보인다.. 해설자가 이 코너를 더 잘 다듬어서 지속하면 그 자체가 좋은 의미의 사회활동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바둑의 교훈을 간략히 적어보면 이렇게 될 수도 있겠다.. 1. 판을 넓게 짜라 2. 입계의완이다.. 3. 패를 잘 활용하라.. 4. 대세점이 실리보다 중요하니, 기자쟁선이라고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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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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