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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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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 일기 (바둑아 바둑아 )
2008-07-27 오후 2:04 조회 5270추천 16   프린트｜스크랩
▲ 시원 하시라고...^^*

 

어느 여름날.


아침일찍 샤워하고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시간에 쫒기듯 집을 나선다

새하얀 츄리닝에 하얀 운동화.오늘의 전투복이다
오늘은 무조건 백을 들것이며 필승을 다지며 나서는 골목길에서 담배가게 아줌마가
인사를 건넨다 "운동 가능교..?  씨~익
이런 예편네 하고는...
내가 몇달째 백순걸 뻔히 알면서 능청떤다. 택시타고 갈려다 계속 지켜 보는바람에
얼른 버스를 집어탄다. 반대편으로 신나게 달리는 버스...


기원으로 헐레벌떡 올라가니 문이 잠겼다. (병원 다녀 옵니다)...
다시 지하로 내려간다. 니이미.

" 여~ 돌도사 여기야 일루와.

독립군 서넛이 임양 하나끼고 히덕 거리고 있었다

" 원장 고래 잡으러 갔어. 하하하...

지랄도.. 어저께 한잔 하면서 밤이 무섭다고 염병 떨더니 결국은...


오늘은 연기바둑으로 시작하자. 본게임은 원장 오면하고 합의를 본뒤에
시원하게 냉커피를 주방 아지매까지 쓰~악 돌린다 8잔내기가 시작된다
마수로 냉커피 8잔에 마담이 헐레벌떡 바둑판을 가져오고 편을갈라 머리를 맞댄다
영업집에서 바둑두면 않된다고 주둥이 삐죽거리던 마담이 코가 막혀버린다

" 역슁 바둥 두는 분들은 달러용...

백을 잡자는 나와 흑을 잡자는 파트너와 시작부터 호흡이 맞지 않는다
결국은 바둑은지고 침묵이 흐른다
마주보는 두사람의 눈은 서로를 원망하는 눈빛속에 비장함이 흐른다
이따보자. 니는 주거서...
히닥 거리는 상대편을 피해서 파트너는 TV보러 나는 신문을 펼쳐든다.
이거 아침부터 이상하게 꼬이네...?


기원에서 전화가 온다.

" 아~ 네네... 커피네잔요...? 곧 갈께용..

동시에 네명이 후다닥 일어나서 달려가는데...차값요~...염병할.
야~ 요새 차값 현금주는 등신이 어딨냐..?
무시라 무시라 쫑알데는 소리를 뒤로하고 올라가니 네명이서 앉아있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파트너와 마주 앉는다

" 여기 담배 두갑.

커피 8잔에 기료 & 담배두갑. 이름하여 똘똘마리 (떠넘기기)
나는 백을 들었고 파트너는 자연히 흑이다
아마도 이날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원하는데로 이루어진 결과가 아닌가한다
결과는 흑승. 그것도 반집승.
머리에 김난다 쥐가난다. 거금 이만냥을 날리고나니 달랑 일만냥이 남는다
이걸루 튀겨야 하는데...

현재 시야에는 온통 지뢰밭이다
그래 기다리자 마음도 가라 앉히고...이럴때 허과장이 오면 좋은데.

점심때까지 구경하고 책보고 원장 고추 만지기하고...^^
나름 잘놀고 있었는데 리그전이 펼쳐진다. 8명이 일만냥씩.
밥도 무야되고 담배도 떨어져가고...우야믄 존노...!
오늘은 일진이 않좋다 그래서 자신이 안서는데.

어이... 안할끼가..?

에라이 모르겠다. 안하기는 우승후보가 빠지면 누가 좋으라고...
어렵게 예선은 통과했다
준결승은 이겨야 본전은 하고 우승하면 으히히히...^^
힘낸다고 짜장면. 김치찌게....막올라오는데... 돈이 있어야지.
어제 찐하게 한잔 했더니 속이 영 안좋으네 하고 버티는데... 꼬로록..

에그 도움이 안돼네.

허기질때 짜장면 냄새는 온몸을 뒤틀어 버린다
군에서 졸병때 맡는 라면 냄새에 버금 가리라.
우얏든 이겨야한다 지면 긴긴 여름날을 어이 보내리요.(계속)...^^
┃꼬릿글 쓰기
착각전공 8월초 팔공산 등산계획 있음 수목나라와 교감 하산주 한잔 생각나면 휴대폰 오픈해놓고 스탠바이하길
착각전공 수목은 항상 대기중이니라니까
팔공선달 분부 받자 옵니다 ^^;
소라네 ｜  2008-07-27 오후 2:33:3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같은 기원이야기도 선달님이 쓰면 재밌는 야담같고 제 건 서당 훈장 예기 같네요^^  
팔공선달 품위에서 제가 많이 밀리지요...^^; 그냥 가볍게 갑니다 산사가 딱 인데 당분간은...^^;
당근돼지 ｜  2008-07-27 오후 3:30:0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소라님 덕분에 기원 생리를 조금씩 알아 가는데
팔공아우님 덕분에 더더욱 재미가 있네요..........  
팔공선달 재미있게 봐주시면 계속 하는거고...아니면 생산중단 ^^;
화려한4급 ｜  2008-07-27 오후 4:07:3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다음에 마담 엉덩이보기 내기가 어떻습니까... 날씨도 더운데...ㅋㅋㅋㅋㅋㅋㅋㅋ
지면 스팀 받으니까요...  
팔공선달 그내기 지면 돌아삐는데요...? ^^;
선비만석 ｜  2008-07-27 오후 5:36:3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으음.............선다르 글솜씨는 타고난 이야기 꾼이네.....  
팔공선달 형님글 보고 배웠읍니다 ^^*
그대그시절 ｜  2008-07-27 오후 7:23:2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선다르가 백사장에서도 짜장면을 찾던 이유를 이제 알았다.
백수때 그 맛을 못잊고 ㅎㅎ  
팔공선달 근데 일하다가도 배고프면 꼭 중국집 앞을 지나게 되데요...^^ 먹고나면 거북한데...^^;
소라네 짱궤집앞을 예기하니 생각나네요. 젊었을적 대한극장옆 중국집앞을 지나다 갑자기 눈물이 나길래 울던 기억이.. 렌더링(디자인 그림)한 장을 백만원 주고 받아 나오던 길인데 짜장 2천원이 먹고싶어도 아까워 안먹고 왜 이리 인생이 쉽지않은가 싶었는데^^
팔공선달 누구나 추억 한사발 정도는 걸죽하게 비벼주는 짜장면 인가 봅니다 ^^;
영바모 ｜  2008-07-27 오후 7:29:1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제사 선다르 행님 과거사 엿보기가 시작되네요. ㅋㅋ 날도 더운데 찐 한 것로 부탁합니다. 설마 맛보기로 끝내진 안겠지요...최하 20편은 되야 미니시리즈가 됩니다. ㅎㅎ  
팔공선달 잘팔려야 게속하지...8월까지는 산사계획이 없어서. ^^*
육조단經 이궁~~~선달님아!!!! 그러면 나는 길을 가로질러 미리 살풀이 한 격이네요..오늘 이미 조계사 가서 법회 마친 자리에서108배를 올렸는데..그럼 저도 도매끔으로 한시름 놓아도 되겠네요..^^
팔공선달 헤헤^^ 더위 핑계로 게으럼 피웁니다. 쩐이 딸린다는 소린 죽어도 안할끼라예. ^^
육조단經 돈보다도 더위보다도 더 힘들고 견디기 어려운것은 고행을 지속해야 하는 마음의 짐입니다..재충전의 시간과 마음을 추스리는 여유를 가지시길..^^*
팔공선달 ^^;
팔공샤프 ｜  2008-07-27 오후 8:02:0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커피내기가 잴 조아영. 해 지면 술 내기.....캬~~~  
팔공선달 ^^*
팔공산인 ｜  2008-08-06 오후 1:59:3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  
팔공선달 음...언제 소리도없이 ^^
탁구치자 ｜  2008-09-01 오전 9:14:4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팔공선달님 파이ㅣㅣㅣㅣㅣㅣㅣㅣ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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