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1일.

경제 대통령이 출범하던날

새로운 날을 기우님에게 알리려는 마음에 해돋이를 계획하고 선물도(오로볼)
준비하고 밤새워 달리면서 틈틈히 내일 올릴 글에 대해 정리도 해보고...
드됴..!
여명이 밝아오고 설레임으로 시험지를 받아든 학생마냥 덩달아 가슴도 콩닥콩닥..
욕심을 내어 아침 7시에 타는 고객님까지 모셔 드리고 부랴부랴 해맞이 동산으로
내달리는데 꿈속에서 가위에 눌린듯 왜이리 차가 안나가는지...

다행히 내가 가는 방향이라 몇푼이라도 더벌려는 욕심이 마음을 조급하게 하였고
느긋하고 여유롭게 맞으려는 해맞이가 5분대기조 출동이라.
그때도 올해만큼 추웠던것 같다. 그런데 집에 둘러 간다고 준비는 해놨는데
시간이 촉박하여 그대로 달려 갔더니...
바람은 살을 에이고 다리는 뻣뻣해졌다. 귀는 떨어져 나가는것 같고.
그때의 복장은 근무하기 편한상태. 유니폼에 넥타이 가디건이 전부..

동태가 되어서 내려오니 모두 쳐다본다
저양반 건강 한거야 맛이 간거야..? 저동네는 이날씨에도 제복입고 해맞이하나 ?
내 얼어붙어 홍단무가된 귀가 더 윙윙 거렸다
그래도 저래도 보람된일을 했다고 뿌듯해 하며 히죽됐으니...
피곤한 몸을 차에서 히타 빵빵하게 틀어 놓으니 일순 잠이 쏟아졌다
하지만 마무리를 잘한다고 청소도 하고 연료를 꽉꽉 채우려 주유소로 갔는데...

아..아..악.

이..이.. 시부랄 탱탱이가.
5년동안 거지 발싸게 같은 소리만 해대고 있다가 인제 겨우 갔는가 했더니.
가면서도 똥침을 놓고갔다...(똥침 야그는 영바모님이 한번 글을 올린적이..)^^
2008년 1월1일 0시부로 LPG 가격을 L당 100원씩 올려놨다.
그가격이면 하루에 6000원 한달에 12만원이란 지출이 추가된다.

새해 첫날부터 XX끼..  XX끼. 하면서 시작 했으니.
너무너무 분했다
그동안 나름 열심히 했다고. 하지만 기득 보수권에 밀려 뜻을 펴지 못했다고...
염병. 다 집어 치우고.
새해 새마음을 다져 출발하는 초하룻날 그것도 기습적으로...
집에 돌아온 나를 반기는 어머님.."해돋이는 잘했나 고생 많았제".하시는데.
내입에서 나온말은 아. 그십X끼가 말이요.......

그렇게 새해를 십원으로 시작하고 그래도 올해는 하면서 기다린 일년이...
이건 또 뭐라캐야 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2008년 1월1일과 2009년 1월1일은 천당과 지옥이다
2009년 1월1일부로 LPG 가격이 200원 내렸다 이것이면 최소 3000만원 대출이자
대납해주는 것이요 적어도 새해 첫날을 십원짜리가 아니 백원짜리 아니 2백원짜리로
시작하게 해주는 것이니 이아니 행복한 기축년이란 말인가.

나머지는 지켜볼일이지만 추운데 고생하는 의사당 농성 의원님들 밥은 무서요?
근래 듣기로는 형편들이 별로 안좋아서 쌀배급(?) 받는다는데...
하지만 말이요.
우리 서민들은 백원에 좌절하고 백원에 입이 찢어지는 경망한 사람들 이외다
누구는 보니 농성하다 피곤해서 아침 생방송도 펑크내고 사람이 없어져 대타로
누군가 인터뷰에 나왔더군요. 새해 첫날에...

피곤하기야 ...배도 고프겠죠.
하지만 공공 방송과 그것도 생방송을 펑크내고 사람이 없다면...
쓰러져도 의사당에 있어야 하고 아님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스포트 라이터를 받아
차기를 다져야 하는데 사람이 없다니...혹..(찜징방) 에이. 아니겠져.
설마하니 그런 XX끼가...아마도 변비가 심해서 화장실에 오래...몬무도 변비가...?

기축년엔 이노래처럼 내가 아니라도 국민이 원하는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우리가 가고 싶은 곳으로 보내 주시던지...아님 영아닌 당신들이 떠나든지...

일단 지켜 보겠읍니다 아니 별도리도 없지만은.

올해는 빈대 낯짝을 볼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