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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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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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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테레비를 보면서 멋진 대사를 하나 접했다.. 백성의 얼굴이 바로 임금의 얼굴이라고... 정말 멋진 말이다.. 이성재가 광해를 질투하자, 세자가 하는 말이 아버지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다고 심상을 통해서 관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당신이 지금 할 일은 관상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의 얼굴을 보는 것이라고, 앞으로라도 잘 해보라고 말한다.. 멋진 말이다.. 그렇게 선량하고 지혜로운 아들이 있어서 세자라면 뒷일도 맡길 사람이 있고 또 그의 말대로 앞으로라도 잘 하면 될 일이다.. 내가 잘하면 내가 잘 하게 될 것이고 아들이 하게 되면 아들은 선량하고 지혜롭다. 무슨 근심이 있겠는가? 천하영재를 얻었고 잘 컸다.. 군자의 삼락 중 하나가 이미 이루어졌다.. 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남은 것은 자식인데, 자식이 무고할 정도를 지나서 건강하고 선량하고 지혜롭다.. 그리고 제도적으로도 세자를 만들어두었다.. 그 정도면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있고, 이미 땅을 보아 부끄럽더라도 앞으로 잘 하면 될 일이다.. 화면상의 선조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왜 그렇게 화가 난 것일까? 그러나 대개 화난 사람들에겐 이유가 딴 곳에 있다.. 하나를 바꾸려면 다른 모든 생활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그래서 바꿀 수가 없다.. 안바꾸자니 일이 잘 안된다.. 그래서 제도를 잘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문제가 오래 누적된 나라이므로 5년 단임으로 잘 안된다.. 상황에 맞게 바꾸어서 안되는 경우에는 깨끗하게 정리하고 나가게 해주어야 하고 잘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겐 다시 기회를 주어야 좋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잘 하면 같은 팀에게 다시 조금의 기회를 더 주어서 체질개선 정도의 기간을 허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게 장고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해야, 그것을 토대로 오랜 역사 동안에 얽힌 매듭들을 하나씩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게 안되면 바깥의 기회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오늘 좋은 구절을 들었다. 임금이 보아야 할 얼굴은 백성의 얼굴이다.. 당신에겐 아직 기회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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