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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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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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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비를 켜는데, 케이팝스타의 노래가 끝났다고 한다.. 궁금했는데, 바로 결과가 나온다고 하는 말이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런데 편집해서 보여주는 노래들 중에서 악동뮤지션의 안녕, 운운하는 곡의 창조성이 신선해보여서, 이쪽인가? 했더니 결국 그렇게 되었다.. 방예담은 사실 아직 어려서그런지 흉내의 범주를 벗어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인상적인 것은 축하공연을 하는 윤도현의 목소리였다.. 인생은 알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므로 자질이 좋아도 평생에 대개 한 번 정도는 망가질 기회가 있다. 어리고 젊어서 좋아도 주축의 시기에 반드시 비례하여 잘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윤도현의 소리가 시작되는 것을 보니 망가지지 않았구나 싶어서 보기 좋았다.. 롹을 운운하는 가수들이 있지만 대개 이전의 소리에 비해서 망가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윤도현은 아직 목이 살아있는 것 같고, 거기에 더해서 오늘은 어린 후배들에게 눈치가 보여서인지 공기반소리반에다가, 각종의 점검항목을 신경써서 소리하는 느낌을 처음에 주었고 이어서 그의 baton을 이어받아서 새싹들이 모여서 함께 축제의 노래를 불러주니 전체인구가 잘 살려면 중년이 잘 이어주어야 하는데, 가운데에서 망가지지 않은 모습을 보니 참 좋았다.. 중국어에서 이쁘다는 말을 하오칸이라고 好看이라고 하는 것을 아는데, 참 좋았다.. 바로 옆을 보니 서효원이 우승했다는 기사가 보인다.. 올림픽에서 탁구는 정말 보기 처참했다. 왜 양영자와 현정화의 맥을 잇지 못하는 것인지 참 이해가 안된다.. 그래도 한 나라에서 그 맥을 이을 인재가 없을 수야 있겠는가? 결국 잘 선발해서 훈련을 시키면 후퇴는 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누구도 빛나는 공격수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더니 이름만 겨우 기억나는 서효원이 이제 우승을 했다고 한다.. 바둑에선 정말 영재대결을 잘 한 것 같다. 그리고 그 중에서 신진서가 이긴 것은 더 잘된 것 같다.. 신진서가 잘 된다는 것은 결국, 박정환에서 신진서를 잇는 그 기간의 폭 안에 있는 그 모오든 기사들을 일정수준 이하로 후퇴하지 않게 하는 소크라테스의 등에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진서보다 한살이라도 더 많은 기사들에겐 내가 낫지 하는 분발을 일으킬 것이고 이미 00세대가 등장했으니, 적어도 향후 몇 년의 시간은 벌어준 것이다.. 문제는 중산층이 살아나는 것인데 댓글에는 아부한다고 비아냥의 글도 보이지만 박대통령의 재벌관을 두고 긴장하는 대기업들이 많다는 글을 보니 좀 기대가 된다.. 소녀 박근혜는 성장시대의 모든 사정을 잘 알고 있다. 1세대가 성장한 것은 곧 국가의 성장이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 모든 국가적 노력을 통한 지원이 함께 했으므로, 우리 대기업은 곧 국민기업이기도 하다는 관점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차후세대들이 지금 어려운 국민들의 은혜를 돌려주어야 하는 시기인데도 단지 자기들 집단만 불법적으로 이익을 보려는 태도는 용납하지 못하겠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인간의 이기심은 적당한 수준에선 변화와 성장의 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시기에는 속을 갉아먹으면 안된다. 싸우는 것은 나가싸워야지.. 라는 내용이 기사에도 적혀 있어서 일단 보기에 좋은 글이었더라... 부대찌개 집에는 양이 좀 적다는 등의 이야기도 보이지만, 그러나 조금의 못된 짓을 안해도 망하지도 않고 성장하고 있다.. 하물며, 그 많은 자금들을 투자하지 않고 있으면서 거기에 다시 온갖 제살깎기가 있다는 소식이 보인다면, 분노할 만하다.. 동네깡패도 아니고.. 실행은 어떤 식으로 될 지 모르지만 일단 블루오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해준 것만으로도 이세돌은 안목이 있어보인다.. 집안싸움과 제살깎기는 좋은 풍경도 관습도 아니다.. 신진서가 상징하는 미래도 있고 서효원이 보여주는 인내의 열매도 아름답게 감상한다.. 또한 윤도현처럼 망가지지 않고, 잘 경영해나가는 장기적 안목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큰 일은 작은 일에서 한다고 하는 노자 63장은 결국 유뫄 무가 같은 것인데, 변화의 와중에 달라보이는 것일 뿐이라는 요지에 귀결되기도 할 것이다.. 오늘은 일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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