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우선 둘러보면 명인전을 준비하는 스텝들과 온통 모르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다면기를 처음에 신청했다가 아쉽게도 시간 확보가 쉽지 않아서 포기했지만 우선 다면기 한 컷입니다.

1시가 넘어서 도착해보니 다면기를 위해서 준비한 분들이 4각 테이블 위에 앉아 있었다.

아직 프로와 한 번도 두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상당히 관심은 있었지만 다음 기회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환경을 도외시하고 내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신에 두루 찾아 보다가 눈에 익은 한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이도윤기자 사진의 우측 모서리 부분에서 만나서 이기자 맞죠. 했죠. 영판이라고 팔공선달이 음식이야기 하지 않더냐고 그렇게 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프로기사 소품을 보는 자리입니다.

서봉수 사범의 천하무적이 나왔습니다만 비디오판이라 손이 안 나가더군요. 시디라면 몰라도..

나중에 다시 들러보았더니 제법 책들도 많이 나가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성동구에 이익금은 기부된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알까기 판입니다..

너무 잘 알려져 있는 놀이이니 구체적인 것은 생략합니다.

김사범의 대국 공개해설장입니다. 오른쪽편으로 사람이 적은 곳을 골라 찍었습니다.

오늘 이기자를 만나서 음식 이야기를 먼저 했습니다. 이기자는 평태음인이며 밀가루,돼지고기,냉면,오리를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바둑을 둔 것 보다는 이렇게 만나서 인생사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왕십리를 기회로 다시한번 돌부처 전성시대의 서막이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바둑은 예상대로 돌부처의 승리였습니다. 제가 아직은 덜 된 도사이지만 추측하는 것은 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그 다음은 이사범의 이야기입니다. 음식을 대충 들어보니 정말 그런 음식을 먹고도 어떻게 승승장구 할 수 있었는지 대책이 잘 나오지 않더군요. 워낙 타고난 건강이 좋다고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소양인이 등푸른 생선을 많이 드시고.된장국을 좋아하며....구체적인 것은 생략합니다. 일단 음식 코디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만약 음식을 잘 챙긴다면 컨디션이 업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두번째는 윤현석 사범입니다. 몇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 이야기를 한다음 평태음인이라고 알려 드리고 블로그에 오셔서 정보를 챙겨 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은 목진석 사범입니다. 목사범님과는 이야기를 많이 못하고 명함만 건넸습니다. 기회는 제공하고 이제부터는 그것을 챙겨가시는 것은 님들의 몫입니다.

즐거운 만남을 뒤로하고 암사동 집으로 돌아와서 식후에 이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