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둑 70주년

간략 차례

part 1. introduction

1. 제도

2. 복지

3. 미래

part 2. 천지인 삼재로 조감

1. 공간

2. 시간

3. 사람

part 3. 결어

part 1. introduction

1. 제도

2. 복지

3. 미래

70주년이 기로(岐路)라는 기사를 보았다. 일리가 있어보인다...

정리를 해서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말일 것이다...

우선 제도를 정리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복지의 문제도 한번 볼 필요가 있을 것이고

그리고 미래를 대비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제도(制度)라는 면에서 지금 다양한 양태들이 병존하고 있다.

원래 도전기 형태였다가 지금은 tournament가 주종이 되었고

그리고 시간의 문제도 속기가 주류가 되었다..

정규리그가 생겼고, 미래리그도 있고, 여성리그도 있고, 그리고 시니어 왕중왕전도 있다.

그리고 아마추어 전국리그도 있는 것으로 안다..

세계대회도 있고, 중국리그도 이미 생활권의 하나가 되었다..

남녀대결도 잘 진행되고 있다..

복지(福祉)의 문제는 우선 입단을 한 후에 어느 정도의 생활관리에 대한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곤 한다..

대개 스무 살 이전에 입단을 하니, 직업인으로서의 소양이 부족하다.

개인생활과 직업활동을 경영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그림을 그려주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 물론 이미 무언가 있겠지만, 그래도 건강관리에 대한 방편적 다양한 소개라든가

기성 기사들의 경험담을 공식적으로 들려준다든지 하는 상설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도 같다. 지금 조 훈현 9단이 60대가 되었고, 입단연령이 스무 살 이하라면

40년 이상의 활동을 해야 하니, 시작하고나서 바빠지기 전에 전체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기본설계에 대한 해설이 필요할 듯도 하다..

시니어도 이제 하나의 온전한 그룹이 되었으니, 무언가 제도적 복지프로그램이 필요할 수도 있다. 연령층별로 갈등이 생기지 않으려면

일정 연령 이상을 대상으로 생활과 건강관리 등에 관한 조언프로그램이 향후를 위하여 필요할 수도 있다.

여성그룹이나 아마추어 그룹을 위한 측면도 고찰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미래(未來)를 대비하는 것은 가령, 지금 70주년이라면

1세기를 채울 것이 기대되므로 향후 30년 간 필요한 일들과 있을 수 있는 일들

그리고 있기를 소망하는 일들 등을 전장하여 하나의 틀로 갖추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상은 떠오르는대로의 윤곽인데

이를 조금더 조직적으로 생각해보니

공간과 시간, 그리고 사람이라는 측면에서 다시 살펴보면 항목들이 추가될 것 같다.

그 후에 이들 상호간의 연관을 보면 보다 구체화될 것이다.

part 2. 천지인 삼재로 조감

2-1. 공간으로 조감

공간(空間)이라는 것은 일단 떠오르는 것이

누구나 생각해볼 수 있듯이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해외활동을 주로 말하게 될 것인데

향후 30년이라면 필시 유럽과 미국에선 의미로운 수준의 성과가 나올 것이고

그럴 때를 대비해서 무슨 일이 필요한지를 자료수집과 정리를 통해서 교섭이 지속되도록 해나가면 좋을 것이다. 우선 떠오르는 기본발상으로 적은 것인데

그밖에 기사들을 보면서 생각해본 것 중에서

일본의 경우, 관서기원이 한국인들이 입단을 몇 사람 했다고 하는데

어떤 식으로든 공식교류채널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다..

이미 한국인들이 기사로서 활동을 하니 의미로운 공동(共同)작업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공간의 문제에서는

유럽과 동남아 미국, 그리고 관서기원 등을 대상으로 한 외교활동을 향후 30년 정도를 내다보고 정리해서 추진해보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시간의 문제에 관해선

미래를 내다보고 할 일들과, 그리고 과거의 성과 재해석해서 활용하는 방향을 의미하게 될 것이고

사람의 입장에서도 이상의 주제들 뿐 아니라 또한 달리 독자적으로 부각되는 주제들이 있을 것인데, 이들에서 대해선 나중에 다시 써보도록 하겠다.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글을 정리해보면

우선 제도의 문제, 복지의 문제, 미래의 문제 등을 말한 것은

떠오르는대로 우선 도입부로 써본 것이고

이런 흐름을 타고, 공간과 시간, 인간 등의 천지인삼재라는 기획적 구조적인 입장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공간적 소재들은 주마가 간산하듯이 대략 본 바가 있었고, 그리고

시간과 인간의 문제는 나중에 쓰기로 한 것이다.

아마도 그 이후에는 천지인삼재가 어우러져서 창조하는 주제들을 통합고찰할 기회도 생겨날 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렇게 되면, 실무적 소재와 주제들을 통해서

향후 30년을 위한 기획과 이념 등이 도출될 지도 모른다..

2-2. 시간으로 조감

이어서, 시간(時間)적 측면에서 한번 보도록 하겠다..

향후의 전망을 정리하기 위해서 시간적 측면을 본다고 할 경우

미래와 과거를 통하여 주제를 정리하는 것이 될 것인데

미래의 경우 일단 vision 2045를 정비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미 기본틀이 없다면 금년 정도에 기본틀을 만든 후에

매해 혹은 매 해의 분기마다 성과를 통하여 version을 개선하면 될 것이다.

향후 30년에 무슨 일이 있을 것인가?

일단 무게중심이 서구 쪽으로 어느 정도는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내 느낌으로는 원래 바둑의 특성과 어울리는 동네분위기는 오히려 유럽과 미국

그 중에서 유럽 쪽이다. 다시 유럽 중에서도 북유럽 쪽이라고 여겨진다.

태백산 정상에서 삿갓을 쓰고 추위에 고생하면서 기념대국을 할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는 스위스의 어느 전망 좋은 곳에서 혹은 몽 블랑 산 위에서

설산의 풍경을 보면서 대국을 하는 것이 더욱 어울린다..

유럽과 미국, 동남아는 이미 흐름이 있으므로 향후 30년에는 상당한 수준의 기사들이 등장했거나 혹은 세계제패를 하는 미래의 조서이유이 등의 명 기사가 탄생했을 것이니

이런 미래를 대비해서 상황을 조율해나가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고 여겨진다.

그리고 아마도 다른 곳의 경우 바둑은 스포츠가 아니라

멘탈 스포츠 혹은 예도의 품격이 그곳 풍토에 어울리게 재생되었을 가능성도 있기에

미래의 동지들은 당황하지 말라..

그리고 앞선 글에서 아이디어로 썼던

관서기원과의 교류 혹은 협력체계를 조금 미래지향적으로 건설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지금 우리나라의 기본 병폐가 공간적으로 조금 닫혀있는 상황이라는 것인데

항공으로 해외교섭은 많지만 아마도 관서기원과의 교류가 생긴다면

뱃길도 가능한 것이니

크루즈를 타고 가면서 혹은 오면서도 대국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만약 이런 노선이 생겨난다면, 활동반경도 서로 간에 넓어지고

지금과 같은 과도한 중국풍을 상쇄하는 효능으로도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스포츠화된 시대에는 오히려 느린 걸음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세상에 맞추어야 살지만, 세상이란 또한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을 잊어버리면

언젠가 창조성 결여 때문에 민심의 외면을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금은 시간의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는 것인데

지난 글에 등장 했던 것 중에

신입기사들을 위한 직업코칭 같은 것은 어느 정도 미래와 연관될 것이다.

이미 300인 이상의 전문가집단이 형성되었으므로 집단적 배려가 어느 정도 필요한 시절이 된 것이다. 과거와 달리 40년 이상을 300인 이상이 함께 움직일 것이라면

당장 우승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 안목에서의 생활경영에 대한 고칭을 처음에 조금, 혹은 기간단위로 해주는 프로그램이 미래지향적으로 필요할 지도 모른다.

또 하나 시간적으로 볼 때에

우리 한국 자체의 정보를 체계화하는 작업도 필요할 것이고

일본에 이미 잘 형성된 정보들을 우리도 함께 갖추는 것이 요긴할 수도 있다.

복사할 것은 해두고, 번역할 것도 있으면 해 두는 등으로

이것은 지역적 측면이 아니라 우리 미래의 정보라는 차원에서도 가령 일본에 있는 것은 우리에게도 있도록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 이미 우리가 실력적으로 일본을 앞선 것이 안정화되어가고 있으므로

이런 시기에 과거의 정보들을 파편적으로가 아니라 정보축적 차원에서 수입해들이는 것이 향후의 고찰을 위해서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게 모두 국내에 있게 되면

우리의 향후 필요에 의해서 재편하고 해석하는 작업을 많이 해볼 수 있다.

거기에 더하여 이제 우리나름대로 축적된 우리자신의 현대사정보들을 정리축적해석하는 작업과 일본의 정보를 연관통합하는 작업이 향후에는 가능해질 것인데

그런 자양분을 형성해두는 것이 미래를 위한 토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상은 대략 시간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30년을 대비하는 생각을 해본 것이다.

아무런 책임도 이해관계도 없기 때문에 지멋대로 씌어진 것을 참고하고 읽어주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3. 사람과 그룹별로 조감

도입부와 공간적 고찰, 그리고 시간에 따른 고찰을 대략 해보았으니

이번에는 사람, 혹은 그룹 별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우선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프로기사의 숫자가 300인을 돌파했다는 점이다.

이건 무슨 뜻인가 하면 다소 안정적 기조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숫자가 경계선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그룹별로도 틀이 다 나왔다.

우선 정규리그도 있고, 미래리그도 있다.

거기에다가 지지옥션에서 시작된 시니어와 여성그룹의 활력이 이제

여성리그와 시니어 왕중왕전으로 전개되어서 각각 독립적 활동공간이 생겨났는데

한 가지 염려스러운 것은

이제 이들 개별리그의 활성화와 더불어 지지옥션배가 약화될 염려가 있는데

설혹 역사의 물줄기 속에서 그런 일이 생겨난다고 하더라도 너무 성급하게 변화시키지는 말아주길 삼가해주길 바란다..

아마추어고수를 위한 내셔널 리그도 안착되고 있다고 들었으니 아마추어를 위한 틀도 대략 나왔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이제 생각해볼 문제는

입단초년생들을 위한 말하자면 직업교육 같은 것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은 앞에서 해보았다. 이건 왜 필요하냐 하면

입단시기를 보면 대략 아직 미성년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들의 활동은 엄연한 전문자격자의 활동이고, 또 이후에 바빠지면

자신들의 일의 틀에 대해서 조리있게 정보제공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러니 기전활동에 바빠 지기 이전에 어느 정도라도

그들의 하게 될 활동의 시간공간적이고 인간관계적인 의미에 대한 전체 그림을 초기에 알려둔다면, 성년을 통과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모들과 상의하기도 하는 등

생활인으로서의 틀을 스스로 형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필요하기도 할 것이다.

다음 또 떠오르는 그룹은 해외파들의 문제이다.

앞선 글에서 보았듯이

이미 활동반경이 넓어지는 추세는 불가피한데 그러면 이미 300인 이상의 그룹이 있게 된다면, 해외파트를 하나의 개념을 도입하여 관리하고 보조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해외파트로는 외국기원 소속기사들과 보급기사들, 그리고 외국인 기사들 등으로 대별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외국인 기사들도 국적이 다를 것이고, 외국기원들도 지금은 아마도 일본 쪽 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데

관서기원과의 교류를 잘 하는 것이 왠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이미 피력해본 바 있다.

보급기사들의 경우 생활환경을 위해서 적어도 상설적 통로는 잘 열어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미래를 생각하면 그들의 생활안정은 매우 중요할 수도 있다.

안정화시기에는 선수들의 문제 보다도 오히려 이런 활동가그룹의 역할이 더 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외국인기사들의 경우도 국적별로 지도에 표시를 해두고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적어도 문제가 생겨났을 경우 대화상대자가 지구 위에 단 한 사람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밖에 각 그룹 별로 내부적 필요에 의한 일은 자체적으로 추진하면서

기원측의 행정적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제도적 통로를 열어두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으리라고 짐작된다. 이 경우 주로 떠오르는 것은 여성그룹인데, 왜 그런지 자세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part 3. 결어

이상으로 달리는 자동차에서 내장산 풍경 보듯이

공간과 시간, 그리고 사람 들 테마로 해서 향후에 필요할 일들을 둘러 보았는데

그 이전에 개인적으로 친근한 주제들을 먼저 도입적으로 살펴보기도 하였다.

이것은

지금까지 썼던 내용들을 한글 파일로 묶어서 정리해본 것이다.

그렇게 하면 손가는대로 써보았던 일들을 통합적 의미가 드러났을지 모르겠다.

그 통합성을 위해서 작으나마 목차를 만들어본 것이다.

이상이 프로바둑 70년을 경과하고 1세기를 바라보는 시기에 대한

개인적 소감의 일단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