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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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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안녕들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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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독일 대학교의 등록금이 없어진다는 소식을 보았다. 오늘은 추신수의 장기계약이 1억불을 넘어설 것이라는 소식을 본다. 운동선수가 수입이 크다는 것은 빈부격차를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러나 개인사업자가 부를 누릴 수 있는 상황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독일의 등록금이 없어진다는 것은 더욱 충격적이다.. 독일이라고 한국과 다를 게 무언가? 독일의 인구가 대략 8천 정도일 것이다. 한민족의 인구와 비슷하다. 그런데, 게르만 족은 2차대전에서 악독한 오명을 얻은 후, 이제 70년이 지난 후에 성년이 된 대학생들의 일종의 직업교육에 무료가 가능한 국가를 만들었다. 대학생 등록금이 무료이니, 그 이하의 연령은 당연하고, 그리고 그러한 추진력은 사회의 곳곳에 미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독일의 국가경쟁력이 망가졌다는 말도 전혀 들리지 않으며, 퍼주기 해서 그리스처럼 망해먹을 염려도 전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일본처럼 제대로된 사과과정이 없어서 논란도 없고, 그리고 옛날에 교과서에서 보이던 프랑스와의 영토분쟁도 없다.. 독일의 8천만은 이런 공동체를 만들었는데, 니이체가 그리도 혐오하던 자기 나라는 이런 공동체가 되었는데, 우리는 왜 그리 못하고 있는가? 오늘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고려대 경영학과 학생의 대자보내용을 접하고보니 미안하고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우리 세대는 나름대로 사연이 있어왔고, 나로선 개인적 사정도 있고있다. 하지만 그리 따지면 일사후퇴때 피난내려온 부모세대라고 할 말이 없겠는가? 일본에 국권을 넘겨준 그 앞세대들이라고 할 말이야 없겠는가? 정말 미안하다..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마지막 남은 75만원 등록금도 없애버리는 독일과 같은 튼튼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에 살 길이 없어서,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서 귀순한 젊은 처자들의 피눈물이 헛되지 않는 데에 앞으로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더욱 더 염려스러운 것은 오늘 안녕들 하시냐고 묻는 저 청년들이 다시 한 세대 후에 또다시 그 다음세대에 미안해지는 일일 것이다.. 그럴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미리 차단하는 데에 세대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그러나 지금은 미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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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유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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