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일기7, 5명의 C/T검사
c/t실에서 환자를 옮겨놓고 나서며 이마의 땀을 닥는다.
아침7시 정각이면 시작하는 일이지만 항상 신경을 곤두세운다.
가드레일을 내리고 시트의 아래위 두군데 매듭을 푼다.
유리닌백은 환자의 사타구니 사이에 올려놓고, 모니터 의 맨 끈을 푼다.
체스트 보틀 은 켈리로 잠근후 역시 사타구니에, 산소라인을 ct실 안의것으로 연결하고 수많은 iv 라인들을 점검한다..인턴 샘은 앰브배깅을 하기위해 엑스레이 방호복을 입는다, 잠시동안 대신 앰브를 한다.
이젠 영상의학과 직원들의 차례이고..
검사실 밖으로 나서며 습관적으로 이마의 땀을 닦는다.
그나마 icu 중환자는 대기시간이 없이 즉시 시작을 해주지만
바깥에는 이미 수많은 외래환자, 입원환자 들이 대기중이다.
저켠 응급실침대위의 환자는
세타위로 한쪽팔이 피가 낭자하게 묻어잇다. 머리는 붕대로 감앗는데..
강도에게 자상을 입엇단다. 보호자는 애가탈텐데 순서만을 기다리고 한참을 기다리는 채이다.
icu 신경외과의 방글라데시인 환자 하나는
병명기록에 deep injury neck 엿다. 목에 깊은 자상을 입고 입원한지 오래되엇는데 아직 의식이 없다. 사회사업실에서 주선하여 무료진료중이라는데 그냥그상태인체로 귀국을 하여야한단다..
같은 자상 이라도 저환자는 눈과머리 사이를 베엇는데..그나마 다행인것인가.
두번째의 환자는 T/A(교통사고)환자이다.
목에 댄 필라델피아(이름을 왜 이렇게 낭만적으로 지엇는지 항상 궁금하다)를 절대조심하여 촬영을 하라는 신신당부가 잇엇다.
icu 에서 이환자가 하도 소리를 질러대고 일어서려고 하여 너스가 감당을 못하고 환자의 가슴과 두손을 누른채 "일어나면 죽어요. 죽고싶어요. 목부분 골절로 일어나면 신경이 손상되어 죽을수잇어요. 가만히 계세요."
침대의 가드레일에 팔을 묶어놓을때 사용하는 압박대를 들고 다가선다.
"환자분을 위해서 말슴하시는것이니 잘 들으셔야죠..진정하세요~"
"의식이 명료하지 못해서 못 알아들어요" 너스 샘
환자가 무의식중에 휘두르는 주먹에 매를 맞는경우도 있다^^ 너스 샘들의 수고는 정말 옆에서 지켜보지 않고는 상상이 안될것같다.
이제 마지막 환자 의 c/t검사이다.
마지막으로 제일 애를 먹인다.^^
수선생은 조용한 목소리로 말한다.
"편안하게 마음을 가지시고요. 잠간동안 검사를 하는것이어요. 혈압이 올라서 뇌속의 혈관이 터지면 안되니 편안한 마음으로 게세요.."
신경외과 icu 의 환자들은 머리수술을 해서인지 하나같이 불안해보인다.
c/t검사를 마치고 이동하려는데 침대위 모니터의 혈압은 169이다.
편안한마음이 아니고 흥분을 햇나보군.. 인턴은 불안하여 5분간 정지햇다 가자며 주사를 논다. 5분후 160이다.
이제 새로시작한 인턴생활이 2주째인 샘들은 온통 신경이 곤두서 잇다^^
환자에게 말을 하지말라 안정을 하라 지시를 하지만
환자는 인턴샘은 무시하고 내게 말을 붙인다. 걱정스런 목소리로..
"선생님 괞찬죠?"
비몽사몽 간이라 나이들은 사람의 얼굴이 더 편안해보이는 것인가?^^
에궁 좌우지간 아침 첫 일과는 끝낫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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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당근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