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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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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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권 중에서 다섯 번째를 보는데 조금 지나면 제갈량이 등장한다고 한다. 이전에 제갈량이 등장할 무렵에 정립이라는 말이 강조되곤 했는데 당시엔 별로 공감이 되지 않았다. 세상사를 너무 단순화하는 느낌이 들어서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만화를 보면서 보니 조금 일리가 있어보인다. 지금 손권은 이미 창업을 했고, 조조는 한나라 황실을 사실 상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참전을 하려고 하면 두 나라와의 삼각적 균형을 이루면 도움이 될 것이다. 조조가 촉을 치려하면 손권이 염려되고, 동오를 치려하면 촉이 염려되는 등 삼권의 정립이 형성되면 일단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될 경우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단 시간 안에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공명이 참여할 때의 나이가 젊었으니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전략일 수도 있다. 그리고 조자룡이 그 중 젊은 편이었다고 하고 관우나 등등해서 컨디션이 길게 갈 장수들이 좀 필요했을 것이다. 그리고 젊은 자신에 대한 신뢰를 얻어야 오래 갈 수 있기 때문에 전권을 달라고 했을 것인데, 이것도 상황판단을 잘 한 것이다. 내부적 권력다툼이 길어지면 정작에 필요한 외부적 전략은 실행하기가 힘들어진다. 결국 유비 등의 형제들이 제갈과 비젼을 공유할 필요가 있고 제갈량의 실력에 대한 신뢰가 있으면 삼국이 정립될 수 있고 그 기간이 오래가면 기회가 올 것이라는 말이 될 것이다.. 다만 이 경우 이렇게 해서 또 무얼 하겠는가 라는 것인데 하긴 당대의 혼란상 때문에 민생이 피폐한 것을 고려하면 요즘 말로 지식인의 사명으로 참전하는 것이 일리가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소위 난세이기 때문이다. 아직 제갈량이 등장하지 않았는데, 5권 안쪽에 등장한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0nQuWh-hl04 바둑판의 경영에 이런 정립원리를 도입하면 무엇이 될 것인가? 패도 일종의 정립작전이 아닌가 싶다. 2원 구조로는 전세가 불리하다고 여겨질 때에 패를 도입하면 아무래도 변수가 생겨난다. 그대로 지지 않을 기회가 하나 생기는 것이다. 수읽기를 한다고 해도 조금 더 변수가 있으면 그 뒤를 기약할 수 있다. 적어도 새로운 물길 하나는 열 수 있는 것이다. 이건 내부적 운영에 도입하는 것이고 직업 기사가 시대적 경쟁에 뛰어들 때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다. 가령 조훈현과 서봉수가 다툼을 지속할 때에 조 국수와 직접 대결할 기회도 적고, 힘도 부족하면 일단 3발의 하나로 참여하도록 애써보는 것이다. 서봉수와의 대결을 어느 정도 일상화하면 전체적 균형 자체가 조금 달라질 수 있다. 그럼 그 기세를 타고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가 생겨날 수 있고 한번 정도 기세에 힘입어서 성취를 하면, 그 경험이 이후의 생활운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최약체로나마 3발의 하나로 참여하면 그 다음에 촉나라가 가졌던 비젼대로, 기간을 지속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다시 변수가 생겨나고, 그 변수를 타고 하나의 주체로 부상할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 물론 그 사이에 경험이나 지혜, 전략이 발달하면 그 자체의 실력이 강화되기도 하니 어느 새 천시와 지리, 인화를 겸비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 한국의 정세와 같은 경우, 이런 전략은 어떨까? 이건 별로 호응을 받기 힘들 수 있다. 왜냐하면 외세의 움직임들이 강화되어가고 있으므로 내부적 민심은 혼란보다는 어디든 기대어서 안정을 취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요즘의 지정학적 입장이라면 우리 내부의 균형이 아니라, 외적인 운용능력이 빛을 발해야 한다. 원교근공이라든가? 그리고 북쪽으로 가는 길이 막혀 있으니 이란과 같은 새로운 시장에 미리 대비해서 참여한다든가하는 방식이 좋을 것이었다.. 지금 시기에는 중국과 가까운 것보단 미국쪽과 친한 것이 기본방향으론 나을 것이다. 원래 외교의 기본전략은 원교근공인데, 이전에야 미국의 독점체제였으니 양키가 고홈하라고 했지만, 지금 양키는 홈이 어려우니 동지가 필요하다. 고홈하라고 할 때가 아니라 오히려 힘이 되어주어야 할 시기인데 다만 일본이 중간에 끼어서 곤란하게 만들고 있으므로 여기에서 다시 중간 단계의 삼발이 정립이 하나 더 필요한 상황인 셈이다. 즉 정립은 중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그리고 북쪽으로는 단기간에 길이 뚫리기 힘드니 이번과 같은 이란해금조치와 같은 것이 그야말로 호재였는데 시진핑이 먼저 차지해버리고 말았다.. 아쉬운 일이다. 일본도 아베가 직접 간다고 하는데, 우리는 장관급 사절단이 간다고 벌써 말이 나오고 있다. 잘 되기 바란다.. 아프리카 외교는 경제흐름때문에 중국의 전략에 문제가 조금 생겨나고 있다고 하니 이런 쪽으로 길을 먼저 열어보는 것이 어떨지.. 바깥에 일이 많은데, 우리 선거철이라고 안에서 놀다가 보면 바깥의 기회들이 다 달아날 것이다. 이전에 삼국지를 읽을 때엔 제갈량이 상당히 뒤쪽에 등장했는데 지금 스무 권 중에서 다섯 번째에 공명이 등장한다고 하니 좀 빠른 느낌이 있다. 어떤 내용들이 펼쳐질 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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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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