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힘든 것인가..?
생로병사를 놓고보면 분명 힘든것이고 고통인것 같다
세상에 태어날때 환희로 웃으며 태어난 이 없으며 두손을 불끈 쥔것은
고통을 참으려 하는 것인지 전생의 미련을 놓지 않으려는 것인지...

하지만 우리는 이 고통의 세상을 살아가면서 집착한다
전생의 자유에서 이승의 감옥으로 들어왔다면 당연히 전생으로의 출감을 학수고대하며
살아가야 하고 기회가 있으면 달아나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무엇이란 말인가
결국은 이승이 자유란 말이 아닌가 이고통의 세상이 환희란 말인데..

인간이 오지랍고 오만하다고 생각한것이 굳어진다
승부를 좋아하고 또 지는것보다 이기는 것에 중독되어
이승에서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것 같다 마지막 한닢까지 배팅하고 애를 태우다
결과에 불신하고 그리고 또 달려든다 불나방처럼 붕어처럼...

낮과 밤이 있고 사계절이 있고 생로병사를 거친다
하지만 그 낮과 밤을 동전처럼 소비하고 늘 있는것으로... 있어도 그가치를 가볍게 하고
때로는 귀찮게 생각하여 함부로 써버린다 몇잎 들어있는 지폐로 일년은 아쉬워하고
그리고 언제일지 모르는 죽음의 어음을 장롱속에 깊이 숨겨두고 애지중지 한다

태어난순은 있어도 돌아가는순은 역순이 아니다
빈손으로 모두 왔지만 살아가는것은 그렇지가 않으니 그게 갈등인 것이다
추월하여 괘씸하고 얼쩡거려 짜증나고 나란히 하여 부담스러운게 인생이요 삶이더라
적당히 떨어져 오는이가 위로되고 애정이가니 내가 그리하려 다짐한다.

삶.

이제는 손에익다
그 무엇도 낯설지 않다
하지만 어느듯 그리고 문득
가장 낯설은 곳을 향하고 있음을 본다

되돌아가면 저길이 멀어질까
멈추면 더디올까
아서라
모르고 왔듯이 내던져 버리자

훗날
누군가 물어오면
그래도 살았더라고
손을 높이들고 벌떡 일어 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