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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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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병원일기13, 서저리의 슬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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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enter alives(13) 서저리의 슬리퍼! 흉부외과 중환자실 일명 TS ICU 환자의 베드 발치에서 서저리는 고개를 묻고 잠들어잇다. 12 시간을 수술을 하엿다지.. 중환자실에 6개의 과 중 흉부외과는 항상 바쁘다. 3차진료기관이기도 하지만 개인병원 차원에선 할수없는 흉부외과 수술은 전부 몰리기 마련이다. 토욜이고 일욜이고 낮이고 밤이고가 없다. 잠들어잇는 서저리 의 슬리퍼 는 마른 피딱지가 더덕더덕이다. 무릎아래 수술복도 피가 말라붙어잇는데 슬리퍼는 피가 흥건히 고엿다가 말른 형상이다. 수술장 서저리(외과 칼잡이 의사) 들은 항상 싸구려 처럼 보이는 슬리퍼를 신어 이상햇는데 저런이유가 잇엇던것인가? MOR(메인 오퍼레이션 룸)중앙수술장 방 27개가 여유가 없어 급한 환자의 심장판막수술을 icu 에서 시작한다. 이브닝 근무교대를 두시경에 한후 이미 오후 8시 이다. 내가 본것만해도 6시간째의 수술이다. 열댓명의 서저리들은 두겹 세겹 으로 둘러싸고 높은곳에 올라서 둘러싸고잇다. 바닥은 피범벅이고 환자의 몸위론 수술부위인 심장부위만 열어놓은채 일회용 청결카바로 덮여잇다. 어른인지 아이인지 알수도없고 다만 밑에흘린 피의양으로 성인임을 추정한다. 연신 혈액은행을 오가며 혈액팩을 수십개 날른다. 오후 8시경 수술장에 자리가 비어 다시 수술장으로 이동을 한다. 열댓명의 의사와 너스 스탭.. 베드와 수많은 다양한기구 장비 등이 동시에 이동을 한다. 환자의 가족이라며 한사람이 나서며 집도의에게 따진다. "내가 모 병원 원무과에서 일 하는 사람인데~ 어쩌구 저쩌구 하며 다그친다. 만약 환자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가만 안 잇겟다며.." 열댓시간씩 수술을 하던 서저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당신만을 믿고잇습니다 하여도 부족할것 같은데.. 수술환자의 베드가 떠난 자리엔 담당 미화원이 와서 치우기 시작한다. 마치 폭탄테러를 당한 자리인듯 피범벅인 바닥위로 수많은 주사기 일회용 약껍질 피묻은 아니 피범벅인 린넨과 시트들.. 무려 대형봉지로 몇개인지.. 언젠가 국제진료소 병동에서 CPR 이 터졋을때 헐레벌떡 뛰어간 병실에는 이미 한 환자가 바닥에 피를 흥건히 세수대야로 세 대야 쯤 흘린후에 그 위에 뻗어잇엇다. 바닥의 피는 이미 선지 처럼 엉켜잇엇고.. 환자를 번쩍 안아서 들어야 햇엇지만 순간 멈칫하며 유니폼에 피가 묻을것을 염려하는 순간 차지 너스가 피속으로 들어서며 상체를 일으키고 나는 엉겹결에 하체를 들어 환자를 옮겻엇지! 그리고 들어선 미화원은 순식간에 아무일도 없엇다는듯이 모든것을 깨끗이 치워버렷고.. 존경심이 들엇엇다 그 순간에! 병원에선 미화원도 프로이군.. 며칠후 그 환자는 안정이 된채 베드에 누워잇다. 원무과의 누구라던 그 작자는(보호자는)무슨생각을 하며 무엇을 하고 잇을까 궁금해진다. 역시 이곳 ICU 에서도 신뢰가 가장 첫번째 인 것이겟지.. 서저리! 어쩐지 조금은 눈매가 날카로운듯 싶고 이식환자들의 수술 이라도 할때는 넘 부지런히 열심히 움직이는 그 들! 역시 존경과 신뢰속에 의술도 발전 할 수 잇는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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