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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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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병원일기5, 나이트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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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enter alives(5) 나이트 근무! 컴을 켜고 이제 담배한대를 피우며 간밤을 생각한다. 나이트 근무도 점점 업무량이 많아지는듯하다. 두시반쯤 잠시 컴을 본 외엔 앉을 시간도 없엇으니.. 6:50am 8층 소아암병동의 어린이를 X-ray실로 같이간다. 어제 중환자실에서 올라온 아이는 계속 울어댄다. 한살정도인듯한데 얼굴은 새까맣다. 유리닌백과 엘튜브, 아이박. 버거운 짐들을 이유도 모른채 마니도 가지고잇는 아이는 엄마와 필사적으로 떨어지질 않으려한다. 6:30am 분만장에 들어선다.휠체어의 산모는 남편과 만나며 어머니를 밖에서 기다리게 하면 어쩌냐고 시어머니 걱정을 먼저한다. 태어난 아이에대한 이야기를 먼저할듯한데 예의차리는것이 먼저이니..아마 아들을 못 나은것인가 보군. 6:00am MRI를 갈 환자는 7층이다. 동의서를 쓰면서 그제야 교통사고로 어깨에 핀을 박아넣은것이 잇고 심장혈관확장수술로 플라스틱을 넣엇다고..Nurse는 당황하여 그제서야 이리저리 전화를 한다^^ "건강해보이시는데 600만불의 사나이 시네요" 5:45am 생리학검사실의 직원들은 채혈을 위해 병동으로..각자 큰 박스에 기구들을 가진채..이른출근은 이른 퇴근을 보장하니 그나마 다행인가^^ 5:00am 각병동의 X-ray를 시작한다. '잠이보약' 이라고 벽에 붙여놓은 신생아 실과는 달리 병동들에선 환자들은 잠을 잘수가 없다. 한시간 마다의 너스의 라운딩, 투약. 5시엔 엑스레이 땜시 전부 깨운다. 그래도 부지런한 우리의 국민성인가. 다들 부랴부랴 일어나서 가신다. 조금 늦으면 아주 오래 기다려야 하는것을 이미 체득을 하고 계시다^^ 3:00am MOR(중앙수술장)옆의 회복실에서 GS수술환자가 11층으로 간다. 그시간 까지 기다리던 식구들은 반갑게 맞는다. 환자는 물론이지만 보호자 들의 고생은 더 심하다. 수술을 들어갈때까지는 눈물을 보이지않다가 MOR밖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거나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다반사이지.. 2:00am 12층 특실에서 건장한 체격의 젊은환자는 "엄마 진통제~"하며 침대에서 꼼짝을 안하려한다. 마구질러대는 비명소리~Nurse와 같이 무시한채 옮긴다. 1:00am 닥터들과 마취과 닥터 셋이서 icu 로 Bed를 밀고간다. 막 수술이 끝나고..이제는 수술도 24시간 체제이군^^하루 150건 정도 될까? 중앙수술장의 23개 Room, 통원수술장의 7개의 Room. 아침7시의 첫수술부터 심야까지.. 12:00pm 국제진료소의 차지 너스가 반갑게 맞아준다^^워낙 바쁘다보니 ENT수술을 한 어린이를 안아서 날라준다. 친정에 왓는데 차 한잔도 못한다. 국제진료소에서 보낸 2년의 기간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시간활용을 위하여 3교대인 icu를 다시 자원햇을때 여러명의 너스들이 편지와 카드, 아쉽다는 글을 사이트 에 올려줘서 간호과장님들께 인기 짱 이라는 소리를 듣던것이 싫지 않앗엇지 하며 웃어본다. 11:00pm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바쁜날이다. 그래도 웃으며 기분좋게 일하는것이 바람직한 법이지. 내가 조금이라도 더 친절해서 환자에게, 보호자에게 젊은 너스들에게 편안함을 줄수잇다면 그것이 만족아닌가 생각해본다. icu nurse들은 내 근무시간에는 반기는 기색이 역력하다. 언젠가 신입너스가 ccu 에서 "아저씨가 그분이셔요? 말씀많이 들엇어요" 할때 열심히 한 보람을 느꼇엇지^^ MRSA 보다 더 무섭다는 VRE균 환자의 세탁물을 자청해서 세탁부로 보낸다. 얼마전 응급실의 고참간호사가 혈액종양으로 입원하곤 너스들이 면회를가 울고 하는것을 볼때..아무리 조심을 해도 운이 없으면..햇던 생각이난다. 주사바늘에 찔려 검사와 주사를 맞던기억..15층 암병동에선 감염수당을 만원씩 더 받는다던데..이순신장군의 필사즉생, 필생즉사.. 두려워말고 궂은일은 내가 더 해야하겟지.. 눈깜짝할새에 기나긴 나이트 근무가 지낫군. 역시 재미잇게 생각하며 보람을 느끼며 다가설때 시간도 잘 가는것이지! 에궁 이젠 좀 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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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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