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4세 프로초단 올가킴 3편: 女의사 스베틀라나 황

4/21/2004

smc(samsung medical center)1층 로비 스타벅스 커피숍.

오후 5시 반의 약속시간에 이르게 도착한 스베타 는 수술복에 가운만 걸친채 편한자세로 앉아 피로를 달래며 짙은 커피향에 심취되어 문득 과거의 기억으로 돌아간다.. 6시부터 지하1층 중강당 에서 개최되는 smc바둑동호회 프로기사 다면기행사 에 김승훈 프로가 초청받아 온다는 소식을 올가 에게 들었다. smc에 근무하는 김간사 도 만날겸 올가 도 같이 만나기로 하엿다.

타슈켄트 유누사밧 장애아동센터.

소아과 의사 알렉스 는 한국엔지오 의 닥터 고를 기다리고 있다. 의과대학을 졸업만했지 임상경험을 닦을곳도 없었고 이곳으로 바로 부임하엿으나 약도 없고 간호사들은 월급을 못받고 있어 모든것이 어렵기만 하다. 닥터 고 측에서 약도 정기적으로 갖다주고 간호사 중 일부의 월급을 사적으로 지불한다. 미국과 유럽의 엔지오 들도 자원봉사자나 자원활동가 들이 와서 목욕탕 세면장 등을 수선해주고 아이들 놀이방의 기구들을 제작하여 채워주어 외관상으로는 그나마 번듯한것이 다행이다.

한국으로 연수를 떠난 스베타 가 걱정되며 부럽기도 하다.

스베타와 한 미래의 약속은 알렉스 에겐 지금으로서는 유일한 희망이며 미래이다.

smc 지하1층 중강당

김간사 는 프로기사초청 다면기 준비진행의 마지막 점검을 마친다. sbc(삼성자체방송국)에서 피디 와 촬영기사도 도착했고 모든것이 완벽하다.

김프로 에게서 전화가 온다. "차가막혀 15분 정도 늦을것 같다~" 올가 는 스베타와 이미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중이다. 오늘 행사후에는 모처럼 이야기들을 할수 있겠군 생각하며 흐뭇해진다.

다면기 행사는 예정대로 8시 경에 마친후 인근식당에서 회식을 하곤 이제 10시가 되어서야 김승훈프로, 올가킴, 스베타, 김간사 4명만의 시간을 내게 되었다.

늦은 저녁이어 보드카 대신 피처맥주 를 나누며

풀어놓는 이야기는 몇년전 smc의료봉사단이 우즈벡을 방문하며 시작된 서로간의 인연들을 되새기며 웃음과 추억을 기꺼워한다.

타슈켄트 의대를 수석 졸업한 스베틀라나(스베타 애칭)는 영어를 배워주고 최신의학지식과 임상경험을 쌓을수 있는 닥터 고의 한국엔지오 병원에 와서 수련중이다가 smc의료단 의 동부 천산산맥 넘어 안디잔 지역 봉사에 동참하여 김간사를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3편끝.)

고려인4세 프로초단 올가킴 3편: 女의사 스베틀라나 황

목차:

1.더블퀸 프로기사 올가킴(4/19/04)

2.까레이스키 올가킴(4/21/04)

3.女의사 스베틀라나 황(4/21/04)

4.엘레나 박, 동시통역사; 조국에서의 사랑과 좌절, 애욕

5.프로의길

6.우정과사랑 세여인

7.중앙아시아 풍경스케치

8.의학이 할수있는일?

9.NGO 김간사

10.바둑꿈나무

11.우정의 종말

12.중아 풍경2, 자작나무숲

13.의학 2, 닥터 백과 고

14.엔지오2 배선생과 박선교사

15.고려인할머니

16.우정의 파워

17.고려인2

18.한국어학당,

19.러샤 유럽, 바둑의 세계화 西進

20.바둑꿈나무2

등장인물

1.올가킴: 고려인4세 프로초단 더블퀸

2.스베타 황: 타슈켄트 의대 수석졸업 한국연수중, 올가의친구

3.엘레나 박: 동시통역사, 올가의 친구

4.지마 안: 고려인4세 선교사 수업 우즈벡거주

5.양신혁: 레지던트1년차, 올가의 애인

6.김승훈: 프로기사,

7.알렉스: 의사, 스베타의 친구

8.안드레이 최: 모스크바의대 중퇴, 자원활동가,엘레나 애인

9.이눔전 박: 엘레나의 부친

10.배선생: 우즈벡 현지 엔지오 회장

11.박 선교사:

12.닥터 백: 키르키즈스탄 선교사

13.닥터 고: 우즈베키스탄 의사

14.김간사: 바둑학과졸업, 아마7단, 엔지오활동가

15.조혜영: 프로기사, 올가의 친구

16.발롯: 불법체류자, 키르키즈 인

17.일리아: 국제결혼 한국입국

18.올랴 박:타슈켄트 장애아동 사생대회 우승, 엘레나 의 동생

19.마지칸: 뇌성마비 장애아동

20.샤흐노자: 꿈나무, 아사카 시티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