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역에서 출발하여..조문가는 길입니다.

군자에서 갈아타고..태릉 입구에서 다시 갈아타서 봉화산역으로 가고 있죠.

첫 춘천행에서는 오는 길에 같은 차를 타고 태응 입구를 지나쳐서 황소님과 헤어졌는데 잘못하여 한 정거장을 더 갔다가 다시 태릉으로 돌아와서

태릉에서 군자까지 다시 ..군자에서 5호선을 타고 돌아왔었습니다.

오늘은 춘천 재행길입니다.

군자역을 찍었더니 이렇군요..

군자는 옛말에서 말하는 그런 한자와 같군요. 역이름도 좋습니다.

또 능동이란 무슨 뜻이 있을까요. 거기까지는 알아보진 못했습니다. 늘 그것이 궁금하지만 지나치기만 했었습니다.

지하철은 조금만 잘못가도 엉켜서 수십분이 더 걸리기도 합니다 길을 잘 알면 쉽게 갈 수 있죠.

조금 일찍 봉화산역에 도착했었는데 그러고보니 이제 지하로 간 사람을 보러 가니 의미가 색달라 지하만 찍었습니다.

57년을 살다간 이여..그래도 나보담 4년을 더 살았으니..오래 살으셨수다.

제가 그 나이동안 살아 있다고 장담을 어찌 하겠습니까? 생사란 들이 쉰 숨을 내쉬지 못하면 가는 것이라고 옛분들이 말씀하셨죠.

조금 일찍 도착한 터라 꽃도 찍어 보고..그렇게 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찍은 꽃

ㅋ..개미가 정신없을 정도로 빨리 돌아다니기에 핸드폰으로 막 찍었죠..아래 검은 것은 핸드폰 그림자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개미처럼 정신없이 살아가다가 문득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아닐까요!.

30년을 더 사나 덜 사나 결국 갈때는 황당하게 황망하게 그렇게 가는 것이 아닐까요..

살아 있을때 잘해야죠..있을때 잘해~ 라는 제목으로 뽑은 것은 여러분들께서 살아 계실때 자기 건강을 잘 지켜서 사신이 오기전에 건강튼튼하게 해 놓으시라는 뜻입니다. 그런다고 사신이 안 찾아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건강을 지키면..주위사람들이 덜 섭섭하겠죠. 선달님이 엎드려서 우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무척이나 다정다감했던 두 사람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조금 뒤에 오신 당근돼지 형님을 만나서 차로 가다가 작약을 찍었습니다.

작약은 소음인의 약재입니다.

고인에게 마지막 가는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황소걸음마님을 만나서 당근형님의 차로 춘천까지 가서 장례식장에 가면서 일곱길거리님을 만났죠..시외뻐스터미널에서..선달님도 만나서 그렇게 한 팀이 되어 장례식장에 들어가서 ..멀쩡한 모습의 사진을 보고 절을 두번 하고 상주들과 인사를 하고나서 점을 찍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은 또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간 사람은 이미 업무가 끝난 것이죠. 우리가 볼때는 단명이지만 그 자신이 볼때는 임무를 마치고 다른 바둑을 두러 간 것입니다.

모두모두 건강을 있을때 잘 챙기시는 분 되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야기해보면 모두 조금씩 건강안한 분야를 가지고 있는데 그분들이 이 기회에 자기의 건강을 잘 챙기시기를 바라는 염원을 해 봅니다.

이제 해어졌으니 또 어느생에 어떻게 만날진 몰라도 그때는 있을때 잘하는 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아오는 차에서 부설거사사부시를 읊으면서 고인을 생각하면서 그렇게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