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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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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바둑일기30, 베스트 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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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일기30, 베스트 일레븐 저녁7시가 되자 꿈의구장엔 수퍼에서 배달이 온다. 맥주 소주 닭발 야채 땅콩 육포 오징어포.. 60이 넘으셧을 연세에도 오늘은 모처럼 빨간 붉은악마 티를 입고계신 원장께서 미리 준비를 시켯나보다. "자 한잔씩들 하시고 두세요~" 4:4편바둑의 상대이던 조경회사 유이사는 "한잔하고 알딸딸하게 둬야지~"하며 일어선다. 종이컵에 받아든 맥주지만 편바둑의 열기에 달아오른 터에 시원한 기대감을 준다. 여럿이 둘러서 맥주잔을 들자 "우리도 대한민국~ 한번 해야죠" 원장님의 선창에 다들 웃으며 "대한민국~" 두점접은 바둑은 간신히 세집을 남긴다. 유이사 는 벌써 얼굴이 새빨개져서 승패에 상관없이 흥에취한 모습이다. 그리도 평생 기원을 찾던 이유인가? 편안한 기우들, 살아잇고 반가워해주는 이들이 있고, 대과없이 서로 오랜동안 보아온 이들.. 9시가 되자 편안하게 축구관람을 집에서 하겟다며 일어서는 이교감과 전기업자 홍사장 등 10여명은 일어선다. 더블을 두번 맞았다며 10시까지 한판은 더할수 있잖느냐며 가는이들을 잡는 정팔단. 네점바둑이지만 평소 단단한 바둑이어 이기던 지던 몇집승부엿는데 오늘은 조금 무리를 하는틈에 첫판을 만방으로 보낸것이 치명타엿는지 계속 부진햇나보다. 거리로 나선다. 거리는 작은호텔의 앞마당에도 길거리응원을 위해 대형 스크린과 붉은티의 인파가 맥주잔들을 기울인다. 오래 다녓던 대형마트엔 손님이 거의 없다. 밤12시 까지의 늦은 영업시간에도 항상 인파에 밀리던 곳인데.. 팻트병의 대형맥주를 몇개사려고 승한 기분에 발걸음이 절로갔다. 다시들어선 꿈의구장엔 모두 판을 거둔채 티비를 향하여 각자 편한자세로 앉아 스포츠신문과 방송에서 들은 관전포인트들을 열띠게 이야기들하고잇다. 나포함 원장님과 모두 아홉명이다. 집에간다던 유이사는 편한자세로 비스듬히 누운자세로 아직 새빨간얼굴이다. 곁에 편하게 자리를 잡는다. 나보다 몇년밑일까? 유이사는 항상 살겹게 반긴다. 4년전 2002년 5/31~6/8까지 우즈벡의 오지 동부 천산산맥 넘어 나만간이란곳에서 봉사활동후 타슈켄트에 돌아오자 한국문화원의 우즈벡 경비들이 티비를 보며 열광하던 모습과 귀국후 광화문에서 거리응원겸 번개를 하던 대원들의 모습이 기억난다. 최근 아이카 해외봉사단 홈페이지 조회수도 적어지고 젊은대원들의 글 과 소식들을 평소보다 찾기어려운것이 월드컵탓도 잇으려니 생각이 들엇었지. 티비속 광화문에 운집한 거리응원인파의 모습에 압도된다. '오 필승 코리아~' '짝 짝짝 짝 짝짝~대한민국~'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것은 무엇일까? 태극전사들에 바라는 사람들의 희망은 무엇일까? 대학시절 정치학 첫강의때 들은후 기억에 남앗던 권력의 마이란다 크레덴다 일까? 월드컵마케팅 이니 기업의 상품광고 가 아닌 이미지 광고 니 하는 이야기는 고전적인 낙후한 개념일까? 세상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와서 인지 이젠 잘 모르겠다. 다만 태극전사 가 그토록 세인의 가슴을 대중을 뜨겁게달구니 올여름 아프가니스탄 5기 봉사단 부터는 유니폼에 태극마크 를 달아줘야겟군. 젊은대원들은 그러면 더 좋아하겟지.. 아직은 우리의 규모가 팀웍이 취약해 이르다고 생각햇엇는데.. 반상탁자에 발을 올려놓곤 편안한 자세로 티비를 관람한다. 바둑판을 놓는 기탁에 발을 올려놓고 앉기는 평생 처음이군. 기료 20원 하던 중2시절부터 5천원인 지금까지 38년만에 가장 편안한 자세인가? 누구 한사람이 없는데 누군가 생각해본다. 아 신뿌로 가 없네. 원장께 물어보니 방을 가르킨다. 혼자 방속에 누워 보던 신뿌로 도 나온다. 이제 10명이군. 룸사롱 유사장이 들어선다. 이제 11명을 채웟군. 원장에게 걸어놓앗던 내기돈들을 맞춘이에게 돌려준다. 2002년 엔 몇백을 걸엇엇다는데 이번엔 작앗다며 25만원인지 얻은 유사장은 통닭과 맥주를 배달주문한다. 가게 손님들에겐 한골넣으면 먹던 양주를 공짜로 한병씩 더 주라고 햇다는 그는 대목에도 구장은 걸르지 못하나 보군. 한국이 한골이라도 넣으면 자기가 진것으로 햇다던 사채 김은 30을 잃엇다지만 돈에대해서는 크리어하긴하다. 신뿌로는 연신 맥주잔을 내게 날라다준다. 기원에서 숙식하는 그에게 평소 친근하게 식사도초대하고 햇더니 공술이라도 많이 대접하고 싶은가 보다. 오랜 기원편력에 오늘도 기억에 남을 잊지못할 날이군! K기원, 나의 꿈의구장 의 선수들.. 어쨋던 베스트 일레븐이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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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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