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11편:우정의종말

서울,대학로
초급러시아 강좌를 토요일오후 매주 한번씩 강의를 시작한지 꽤 되엇다. 젊은이들의 어학열 은 대단하여 여러개의 외국어강좌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주말에도 성황이다.

엘레나 는 엔지오모임에 우연히 참가 하엿다가 한국내 체류중인 외국인 들을 위한 한국어강좌와 그 외국인들이 직접 자기 모국어를 가르치는 서클에 동참하게 되어 안드레이 최를 만나게 된 것이다.

여러나라의 친구들과 사귀고 미니올림픽을 열어 서울인근의 양평 등에서 체육대회를 연후 밤에는 펜션 에서 캠프파이어 를 보고, 보성 녹차마을 등 지방의 명소를 둘러볼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조국 한국을 더욱 가깝게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엇다.

유창한 러語 와 준수한 외모의 안드레이최 는 모스크바에서 의대를 중퇴한후 양재동의 작은 중소기업에 다니며 엔지오 활동에 열심이다.

지난 몇달은 그와 모든시간을 보내느라 의사인 스베타황 과 프로기사 올가킴 도 전화통화 외엔 보지를 못한채다.

서울 대한기원:

올가 는 s화재 배 세계대회 통합예선전 에서 마음을 졸인채이다. 승훈오빠도 중국에서 돌아와 참가 하엿으나 어린 신예에게 패하엿다. 아마츄어들도 참가할수 있는 유일한 국제대회여서 대만 중국 일본등 모두 60 90 여명씩의 대규모 선수단이 성황을 이룬다. 3회전까지는 어렵게 통과하엿으나 마지막 관문 4회전은 중국의 유명한 신예강호 여서 올가 는 어깨가 무겁다. 아마츄어 기객들도 2,3회전을 통과하며 각국의 프로기사들을 격파 하는것을 보면 실력차이란 그야말로 종이장 하나의 차이인가보다.
병원일도 제친체 응원을 오는 닥터양 이 귀여워도 귀찮기도 하다. 승훈오빠의 패배는 바둑의길이 얼마나 험난한것인가를 보여주며 그의 눈길이 미칠까 두려워 닥터양을 달래서 병원으로 돌려보낸다.

스베타도 모처럼 귀국한 김프로를 볼겸 대회장에 오려다 예기치 못한 초전탈락 소식에 발길을 돌렸다. 상큼한 매너의 준수한 용모의 김프로는 별명조차 미남기사 이니 모든이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세계대회 우승전력도 이제는 뻘밭의 젊은 신예들과의 일합마다 기약을 보장치 못하는군..

수원 아주병원:

스베타는 중환자실 이식환자들의 챠트를 보고 잇다.
흉부외과의 소아 중환과 심장병수술어린이들의 경과가 가장 큰 관심이다. 우즈베키스탄에 돌아가면 심혈관조영실 을 개설하여 선천성심장병 어린이들을 도와주는 Heart to Heart 프로그램을 s그룹의 후원으로 진행 할 예정 이어 더욱 열심히 공부 해야한다.

"자신의 꿈대로 동시통역사 가 된 엘레나 박!
더블퀸이 되어 세계대회 참가중인 올가 킴!"
낙후된 의료환경에서 벗어나 한국에서 레지던트수업중인 스베타황 나!"

"우리 모두는 꿈을 이룬것인가?"

고려인의 한을 풀어낸 부모님들의 소원은 외관으론 이루었는데..

마음속으론 무언지 응어리진채 풀어지지 않는것이 느껴진다.

"무엇때문이지?"

"성공이란 무엇일까?"
"사랑이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