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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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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棋客流浪9편, 스와밋 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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棋客流浪9편, 스와밋 의 눈물 새벽3시경 LA다운타운 코리아타운 작은아파트를 나선다. 오늘은 동부 멕시칸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스와밋(벼룩시장)을 향하며 길을 제대로 찾을까 걱정이다. 지난번에도 세시간가량 프리웨이를 달렷는데 길을 잃곤 장사도 못하고 되돌아 왓엇지. 포드롱밴은 기름이 많이먹어그렇지 정말 차는 튼튼한것같다. 텐트를 칠 장비와 악세사리 의류 많은짐을 실엇어도 표도 안난다. 한국에선 연예인들이 타는 억대의 차라는데 기원 옆 올림픽다방 주차장에서 우연한 접촉사고후 사고처리과정에서 가해자인 한국에 돌아가는 청년의 롱밴을 4천불에 사게 된것이 스와밋장사를 다니게됫다. 스와밋(벼룩시장)은 항상 활기가 넘친다. 야구장 만한 운동장에 주차장바닥마냥 줄을쳐놓고 소형텐트에 물건들을 벌여놓는다. 집에서 쓰던 접시와 화분 등불등을 몇개 늘어놓은 미국노인들과 밑천이 짧은 가난한 멕시칸들의 조그만 가게들이 많이 있지만 물량공세의 대형 장삿군들이 역시 압도적이다. 마켓이나 디파트먼트(백화점)에선 볼수없는 싸구려 다양한 물건탓인지 어느 스와밋이나 쇼핑객들은 인근의 가난한 멕시칸 흑인 유색인들은 순례지마냥 인산인해를 이룬다. 가난한 장삿군과 불쌍한 손님들의 애처로운 모습들사이에 한인 들은 틈새시장의 주역들이다. 첫날 첫밑천 300불로 다운타운 도매시장에서 물건을 띠어다 스와밋에 보자기를 펴놓고 그위에 펴서 팔아 그다음날은 500불어치 물건을 띠어오고 해서 지금은 다운타운 도매시장의 큰가게 여럿과 아파트임대업까지 하는 한인여성. 와이프가 매니저로 일하는곳의 주인여자 이민 담 이다. 나가시택시 정기사는 손님들을 많이 태우고 다녀서인지 사람이 좋아서인지 발이넓어 도매상한인들의 소식통이다. 두점접바둑인 정기사는 항상 바둑은 건성으로 둔다. 승패에도 무심하고 내기에도 이기나 지나 어차피 같이 먹을텐데 하는 생각이신지.. 바둑을 두면서도 신경은 딴데가잇는듯 그저 시간을 때우기 위한것같다. 올림픽상가 기원에서 바둑을 두다말고 "메인가 도매상에서 덤핑니트를 싸게 준다는데 스와밋에 한번 가볼래?" 하며 나서는데 따른다. 한인정비소에 들려 위탁판매 의뢰를 받아놓은 20년은 넘엇음직한 고물 롱밴을 하루 빌리기로 한후 메인가 도매상에 구경을 간다. 정말 아무도 안 사갈듯한 유치한 색상과 디자인의 재고품 니트를 판매후 대금을 갚기로하엿다. 첫 스와밋은 캘리포니아 중부지역의 작은도시였다. 농약을 뿌리는 소형비행기들이 듬성듬성 주차(?)된채 끝없는 넓은평야엔 사람은 안보이고 자동으로 물뿌리는 설비들만 이어 보인다. 이렇게 사람이 없는데 장사가 될까? 내심 궁금하며 도시외곽의 경기장같은 스와밋앞에 도착한다. 이미 수많은 장삿군들이 길게 차량을 꼬리를 물고 줄을 서있다. 5시입장을 위해 지난밤부터 기다린이들도 많다. 커다란 탑차 속에 알라딘 석유램프 를 켜놓고 불을쬐는 한인 은 베테랑이다. 물건도 많고 준비도 완벽한것이 고물차에 고장날까 걱정하며 텐트더 없이 달랑 재고니트 만 팔겟다고 얻어온 무모함이 이제사 걱정이된다. 차량들은 줄을 세워놓은채 한인들은 서로 인사를 한다. 5시 입장과 동시에 서둘러 텐트들을 치고 물건을 진열하느라 한인들은 손길이 바쁘다. 7시경부턴 손님들이 입장한다는데 정기사는 텐트대신 롱밴을 옆으로 대곤 차옆에 니트들을 걸어놓는다. 모양은 딱 한가지고 색상은 4가지니 딱 네벌걸어놓았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노천광장에 간이텐트들은 비를 견딜수없고 캘리포니아 에서는 가랑비만 와도 난리이다. 가죽잠바들을 꺼내입고 차량접촉사고가 많다고 운전면허시험문제에도 본 기억이 난다. 당근 외출은 절대 안한다. 손님들이 올리가 없단다. 비가 없는 사막지역 이엇어서 일까? 방금쳣던 텐트들을 다시접으며 한인들은 철수 준비를 한다. 토요일 일요일 이틀 장사를 위해 각자 이먼곳까지 왔는데.. 토요일은 공쳣지만 내일 일요일을 위해 인근 INN(여관)으로 한인상인 둘과 정기사 나 넷은 같이 향한다. 이런일도 많이 경험한듯 처남매제 간이라는 두이는 가는길에 리쿼스토어 에 들러 싼양주 를 사고 멕시칸들이 길가에 서서 양파망태 같은데에 넣어파는 오렌지 와 새우 한무더기씩을 산다. 정말 싸다. 오렌지건 새우건 한포대에 1불인지.. 엘에이동부스와밋: 빽빽하게 들어선 텐트와 차량들 물건들 사이로 구경을 다닌다. 차량한대 정도의 스페이스구획지정과 번호가 있어 목좋은곳은 스페이스 를 년간단위로 미리 부킹을 하고 웃돈도 주는 한인들이 잇다더니 요지 골목가도 등은 큰 상인들이나 한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안경 시계 신발 덤핑의류 야구모자 악세사리... 멕시칸들은 안팔릴듯한 물건들만 주로 진열해놓았고 한인들은 역시 잘팔릴듯한 물건들만 가득 쌓아놓곤 여유있어 보인다. 이곳은 장사가 제일 잘된다는 곳이어 입장도 선착순이 아니고 미리 퍼밋을 가지고 있거나 뜨내기들은 외곽의 잘안되는 지역스페이스를 그나마 입구에서 추첨을 하여 20불을 내곤 입장을 한다. 추첨에서 떨어지고 밴 은 주차장에 놓은채 견학이나 하기로 했다. 오늘도 헛고생이군. 비가와서 못하고 길을잃어 못찾고 추첨이 안되 못들어가고.. 나는 역시 재운 은 없나봐! 중부 캘리포니아 여인숙: 밤을 설치고 먼길을 와서 폇던 물건을 다시접고 피곤한 이들은 내일 장사나 기대하며 오늘은 푹 자기로 한다. 햄버거와 새우 오렌지 양주! 한국에서 같으면 고급음식들 일텐데 비오는날 아침 여인숙에서 20대 30대 40대 50대 4명의 한인은 어쩐지 처량함과 처연함에 술잔만 각기 기울인다. 이제사 인사와 미국생활 경험담등을 나누며 양주두병이 다 빌무렵 화투치듯 둘러앉은 네사람은 모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소리내어 크게우는 20후반의 처남이라는 청년. 말리며 울고있는 매부라는 이. 이민온이래 처자식앞에선 울수없던 눈물을 맘껏흘려보는40대. 평생 울어보지않았을것 같은 정기사 형님의 고개숙인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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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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