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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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홈런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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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호가 연타석 홈런을 쳤다. 정말 대단하다.. 박병호도 참 놀라와서 사실 속으론 홈런왕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신인왕을 운운하는데 이미 경력 10년인데 신인은 무슨 개뿔.. 김 종인 버젼이었는데.. 기왕에 잘 나가는 김에 홈런왕이 되어주면 얼마나 보기에 좋겠는가? 마침 각 당에 원내대표들도 다 결정되고 말하자면 새로운 정치의 단초가 없지는 않다.. 이럴 적에 바깥에서도 장단을 맞추어주면 좋지 않은가? 다만 염려가 되는 것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경우인데 사실은 이럴 가능성에 대비를 우리가 원래 해야 한다. 돈 더 안내면 우리 군대를 빼겠다 라는 말이 협박이 된다는 것은 말하자면 일종의 인격, 아니지 국격모독인 셈인데, 공식적으로 하자면 갈테면 잘 가시오 라고 말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럴 경우에 생각해보면, 진작에 부쉬가 무어라고 협박을 했는지 모르지만 노무현 시절에 북쪽으로 열차를 와지끈 뚝딱 연결을 해버렸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안할 수 없다. 현실은 항상 위험의 요소가 있어서 밖에선 잘 판단하기 힘들지만 조금 공세적으로 나갔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아쉬움을 항상 갖게 된다. 그건 그렇고... 박병호는 어느 정도 출전이 안정화된 상태이니 그럴 수는 있다고 치더라도 이대호는 지금 타수가 32타수인데, 4홈런이라고 한다. 말이 32타수이지, 띄엄에다가 또 띄엄하게 출전을 하는데 그러면 감각을 찾으려 하면 그 사이에 게임은 끝나기 십상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언제 홈런을 치고, 또 거기에 얹어서 연타석 홈런이라니 거의 인간의 수준을 벗어난 느낌이다. 그런데 한 가지 표가 나는 점이 그간에 이대호에게 나는 별로 눈길이 안갔었는데 몸이 과도하게 비대해보여서였다. 운동선수이니 표준체중을 적용할 순 없지만, 그래도 움직임이 불편한 느낌을 줄 정도는 아니어야 한다. 그런데 미국 간 이후에 움직임 자체가 날렵하다. 안타를 칠 때에 달리는 모습을 보면 성실한 중학생 쯤이 달리듯이 재게 달리고 있다. 아무래도 몸의 조직력이 강화된 느낌을 준다. 김현수가 나름 기록이 좋아지고 있는 이유도 생각해보면 살아나기 위해서 계속 연습을 하기 때문이다. 옛날에 조 남철 9단이 입단을 하기 전에 있었다는 일화가 기억나는데 어느 날 사부의 친구가 놀러왔는데 손님대접을 잘 했더니 그 집 안주인이 소년의 심성을 칭찬했다고 한다. 그런데, 여주인이 자리를 물리고나서 선생의 친구가 소년에게 조언하길 사람이 심성이 착한 것은 좋은 일이나 그대는 지금 만리 타국에 온 이유를 잊어선 안된다. 게다가... 운운 이런 이야길 듣고 있으니 소년 남철은 새삼 정신이 확 깨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당시 나이도 아마 10대 중반 쯤이었을텐데 갑자기 벼랑에 몰린 듯한 자신의 입장이 새삼 확인되었고 그날부터 단 한순간도 바둑을 잊은 적이 없다고 한다. 그렇게 반년 후에 비로소 입단을 했다고 하는데 사실 잘은 모르겠지만 김현수의 입장에선 좀 부끄러운 느낌이 있을 것이다. 지금 미국에 간 야구선수들은 대개가 다 우리 국가대표에서도 중심축을 담당했던 선수들이다. 그들 개인의 활동을 온 국민이 보고 있다는 것을 이따금이라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김현수는 이미 한국에서 프로로 10년을 뛰어서 나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데 자신의 활동이 단순히 개인적 의미만 있는 것도 아니다. 작년에 강정호가 잘 함으로 해서 그 물길을 타고 자신들은 두번째로 간 그룹인데, 선구자가 해 놓은 일에 누가 되기도 싫을 것이고 만약 자신들의 활동으로 그 다음 세대가 작으나마 피해가 된다면 그걸 누가 바라겠는가? 그래서인지 김현수도 주어진 상황에서라도 잘 하고 있고 이대호는 체격이 큰 미국선수들 사이에선 그디지 두드러지지도 않을 정도의 굴곡있는 몸을 갖추어서인지 오늘 1루 수비를 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유연하다. 댓글을 보니 당랑권을 보이고 있다고 표현할 정도이다.. 작년의 경우를 생각하면 박병호처럼 출전기회가 늘어날수록 부상의 위험도 커진다. 추신수처럼 커리어 자체가 미국에서 형성된 경우에는 생겨나는 상황에도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고 갈 수 있겠지만 한국에서 건너간 선수들은 초기에 부상을 당하면 모든 그림이 망가질 수 있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할 때에 시애틀이 9대 8로 이기고 있었는데 과연 어떻게 끝났는지 혹은 끝나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치로는 3천 안타에 50개 쯤 부족한 상황이라는데 조 9단은 그 점에는 관심이 없는 것일까? 조금 궁금하다.. 역사가 오래갈수록 통산기록의 의미가 커지는데 2천 승을 만들어놓는 것이 괜찮을텐데 4년 후라면 과연 남은 숫자를 채울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이 사실은 이 대호의 연타석 홈런을 보고 하는 일종의 찬사이니 그 모습을 보고 꿈과 희망을 키우는 어린이가 있을 것이다. 그러라고 소파 방정환도 어린이 날도 생기지 않았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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