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아직 저만치 있지만 겨울 꽃입니다.

2월 1일 찍은 사진이니까요..

요즘은 이렇게 이름도 모르지만 겨울 꽃이 많습니다.

아직도 선생님 운동차 밖에 나가보면 싸늘하더군요.

추위를 조금 더 타는 소양인이라서 마스크에 모자까지 쓰고 있죠,

단 그 덕분에 감기는 아직 안 걸렸습니다. 언제나 건강한 것은 아니겠지만 조금만 주의를 한다면 그리 어렵지도 않아 보입니다.

꽃은 있지만 이름은 모릅니다.

다만 그 탓인지는 잘 모르지만 손님들이 몇분이 오셔서 자신들의 체질에 관심을 보이시더군요.

건강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면 자연히 조금더 건강해지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신경하게 사는 것이 오히려 건강체로 가는 길이라구요.

그런 분들은 다만 주어진 몸이 건강체일뿐이지 무심하다하여 오래 건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챙기시면 조금더 오래 건강하게 사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무런 대책이 없이 그저 골고루 잘 드신다 하여 건강하게 살며 앞으로고 건강하리라고 예상할 수 있겠습니까?

바둑에서도 나의 말이 허약하면 어찌 좋은 바둑이 되겠습니까? 내 말이 튼튼하지 않고서 어찌 집을 제대로 지을 수 있으며 또한 남의 말을 잡을 수 있겠습니까? 건강의 원리라고 어찌 다르겠는지요. 미래로 갈수록 더욱더 정보없이 건강하다는 것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산사태를 눈 앞에 두고 계시는 격입니다.

이 꽃이 이번 겨울에 선생님의 창 가에 핀 겨울 꽃의 세번째 입니다.

선생님의 모친 덕에 꽃을 자주 보지만 보기는 좋아도 관리상 어려움이 많더군요.

보기 좋은 꽃을 만나기 위해서는 그런 귀찮음을 감수해야 하더군요.

건강이라는 꽃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대비책을 세워야 하겠습니까?

그저 먹고싶은대로 먹고 살아도 과연 건강장수로 갈 수가 있을까요. 마치 산사태와 같아서 우리의 몸은 병이 들때는 인정으로 봐 주지 않습니다. 나의 몸이라고들 하시지만 실은 내 맘과는 딴 판인 것이 바로 우리 몸이 아니겠습니까?

아프고 싶은 분은 있습니까? 하지만 천지사방으로 늘어서 있는 것이 크고작은 병원들이 아니겠습니까? 이번 겨울을 시점으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은 건강에 대해서 한번 더 숙고하시는 현명함을 발휘하셔서 건강장수를 오래 누리시기 바랍니다.

전통의 동백꽃은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못하고 2월 19일이 되도록 준비만 하고 있습니다.

동백이 꽃을 피우기 위해선 겨울의 찬 바람을 잘 이기지 않고서는 피는 법이 없으며 또한 너무 추워도 꽃을 피우지 않는 멋진 꽃입니다.

동백씨로 기름을 만들면 소양인의 머리카락에 좋습니다만 요즘은 동백기름이 잘 유통되지 못하는듯 합니다.

저야 머리나 얼굴이나 기름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가끔씩 머리를 못 감고 때를 늦추면 향기가 약간 나는 젤 등을 머리에 바르는 수가 있지만 흔하지는 않습니다. 방금 이 말을 하고서는 어찌 또 머리를 안 감을 수가 있겠습니까?

소양인은 머리를 매일 감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이것은 동무 이제마선생께서 동의수세보원에서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상기가 심하게 되어서 머리에 열이 올라 못 참고 머리를 감는 병증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추측을 하지만 여튼 소양인은 자주 머리를 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머리를 감을때는 따뜻한 물로 감아야 하죠. 그리고는 빨리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자연건조를 기다리다가 감기 드는 수가 있는만큼 말려서 생활해야 좋습니다.

가만히 보니 살의 아우성을 빼 먹었습니다.

겨울동안 몸무게가 옷과 더불어 불어나서 약 2-3Kg 불어버린 몸무게입니다. 옷 무게를 방금 달아보니 약 3Kg이군요. 그래서 어제 저녁에 12시가 넘어서 돼지감자를 3게정도 먹고 잤습니다. 그리고는 30분 정도 있다가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심야의 돼지감자가 일으킨 위장에 무리가 느껴지더군요. 은은하지만 분명히 위에 무리가 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점심으로는 이 묵사발을 먹었습니다. 다만 4천냥짜리로 주문을 하였는데 삼천냥짜리로 나왔죠.

그래서 심한 허기를 느껴서 그만 다시 삼천냥짜리를 먹고 말았습니다.

그리곤 저녁까지 배가 고픈 줄을 모르고 있었으니 역시 과식입니다.

저녁을 먹고 난 뒤에 점검해보니 이번에는 어제보다 더 일찍 약간의 허기가 왔습니다.

이제 3번째이니만큼 확실히 맘을 잡아야겠지요.

저는 한숟갈 다이어트를 주장합니다. 그저 한숟갈씩만 줄인다면 그리고 약간 배가 고픈 것을 즐길줄만 안다면 어찌 살이 찌겠습니까?  본능은 계속 밥을 먹어라고 하지만 그것을 즐거이 살짝 누르고 참는다면 왜 다이어트가 되지 않겠습니까?

물론 저의 경우는 양을 줄이는 삼일이나 오일이면 충분히 2Kg 정도는 감량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저의 경우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보통 태음인들은 살이 찐 후에는 참 안 빠지죠. 하지만 꾸준히 조금씩 적게 드셔서 내장의 지방이 연소되도록 유도를 한다면 몸 자기도 살아야하느니만큼 어찌 살이 안 빠질 수가 있겠습니까?

식욕도 하나의 축복이자 재앙입니다. 불합리함이 명확히 이해가 되면 바꿀 수도 있어야 멋진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감량에 성공하면 반드시 알리겠습니다. 아..저는 감량이 67Kg 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늦어도 7일정도면 되죠.

살이 찌면 화가 나니 어찌 살이 붙어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더구나 살짝 배고픔을 즐겨버리는데야 살 제놈이 어떻게 몸을 자꾸 불릴 수가 있겠습니까?

 다이어트가 필요한 여러분 우선은 체질식을 하셔야 쉽습니다. 그러면 적은 양으로도 필요한 출력?을 낼 수가 있습니다. 다만 체질을 몰라도 다이어트만큼은 가능합니다. 급작히 하루종일 굶는다든지 한끼만 먹는다든지 하는 다이어트는 위험합니다. 요요에 먹혀버리죠.

살아가면서 공부 아닌것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다이어트도 요령만 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실행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바둑 이론을 가진 분이라도 실전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그 이론은 빛을 발하기 어렵습니다.

이제 우리 독자들께서는 이론이나 실제나 잘 실행하셔서 다이어트도 하시고 기력도 일로정진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다이어트는 아주 쉽지만 기력은 그저 요즘은 오로3단 맴돌이입니다.

3.1절을 맞이하여 옛 분의 우국충정도 생각나는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