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에서 고려. 조선시대 스님들의 산중장터인 (승시)가 열렸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도 자료가 나오지 않아 직접 참여하여

어쩌면 오로 기우님들께 300여년 만에 최초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전하고

이것이 선달이의 발품으로 보내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가벼운 발걸음에

설레는 맘으로 나섰습니다.

막상 찾아가서 자료들을 수집하고 보니 조선왕조실록과 우담 정시한의

산중일기에도 실렸다는데.

(조선 숙종 때에 정시한이 삼남 일대를 돌아보고 쓴 기행문.

숙종 14년(1688)까지 3년에 걸쳐 각 도의 명산과 고찰을 찾아다니며

일기 형식으로 썼다.)

사찰에서 생산한 물품과 사찰에 필요한 물품을 교환하는 형식의 장터로

스님들만의 장터라 문헌에만 남아 있다고 했고

우리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내년에 열리는 세계 육상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것이 그 목적으로 재현된다한다

여튼 내가 찾아보니 없었다. 컴맹이니 넘어가고. ^^=

승시는 그 시대에(고려.조선) 사찰 근처에서 승려들이 필요한 물건을

물물교환 형식으로 사고팔고 했다는데 다채로운 불교용품들이 나와 있다.

그래도 부대행사가 있어야 한다고 불교체험마당도 열렸다

다도와 사찰음식 시연. 목탁 만들기. 목어 운판 법고 법종등의 제작 과정과

선무도 체험 등 다채로운 전통 놀이마당도 열렸다

그리고 다비장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불교행사도 두루 돌아보았다

생활불교를 지향하는 뜻 깊은 행사에 참석하여 선달이의 행복한 걸음을 따라

여러분들도 차 한 잔 드시면서 뒷짐 지고 둘러보시길.^^

다만 모든 행사를 다 올릴 수 없음이 이날 태백으로 가기로 했기 때문에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아래는 전통 사찰음식 모음인데 넘 많아서 특이한 것만...^^

비가 오는 관계도 있었지만 황소와 미국에서 오신 분과 우렁각시랑

대화를 하다 보니 끝없이 올라가다 제천서 내려야 하는데 원주를 지나고 있었다.

약속 시간을 근 3시간 넘기고서야 도착하니 벌써 숙소로 떠나고 없었고 몇몇만

기다리고 있어 스케치도 못했는데 다음날 얼굴만 보고 내려와야 했기에

사진 몇 장만 올린다.

아마도 여현님께서 후기를 올리실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