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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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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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는 최근 미국 금융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흥 투자회사 이다 처음 이 회사가 뉴욕 월가에 나타났을때는 그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했다 손바닥 만한 사무실 하나에 직원들도 몇명되지 않았는데... 더구나 투자의 핵심인 매니저들의 면모를보면 한숨이 나올정도 였으니... 몇명되지 않은 매니저들 대부분이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별볼일 없는 사람들 이었고 그나마 한사람 유명인 이라는 사람도 알고보면 악명을 떨친사람 투기적 거래로 한때 천재 투자가라는 명성을 떨쳤다가 한순간의 판단착오로 회사에 엄청난 손해를 끼치고 쫓겨난 인물 이었다 출발이 그러하니 관심을 받는것은 고사하고 비웃음이나 받지 않으면 다행 이었다 그런데 곧 문을 닫을거라는 예상을 비웃고 카오스는 놀라운 투자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다 카오스가 주로 하는 투자전략은 게릴라식 단타 투자? 였다 주식이나 선물을 사고는 길어야 일주일 짧으면 하루 안에 재빨리 팔아버리는 방식이다 사실 이런 방식은 투자라기 보다는 매매라고 봐야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짧은 만치 이런 매매 방식은 당연히 실패할 확률이 높았다 그런데도 카오스는 승률 95% 이상의 압도적인 투자 성과를 거두며 월가의 투자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한마디로 그건 기적이라 할만했다 그정도의 승률을 올린다는건 앞날을 훤히 내다보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이런 투기적인 거래는 100번 잘하다 한번 실수로 와장창 무너질수도 있다 그러나 카오스는 실패시에도 순식간에 빠져 나가버리기 때문에 극히 적은 손실만 기록할뿐 이다 주식이 무서운점은 성공할때 복리로 자산이 불어난다는 점이다 더구나 선물이나 옵션거래 같은건 짧은 시간안에 수배.수십배.심지어는 수백배로 이득을 볼수도 있기 때문에 카오스의 자산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불어 나고 있었다 초창기의 카오스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순전히 자기 자본으로 투자해 나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경이적인 성과가 차츰 투자가들 사이에 알려지기 시작하자 사정은 달라졌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개인 투자가들이 주로 펀드에 돈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그들은 증권회사들이 내거는 펀드의 수익성을 꼼꼼히 살피고 그 성과와 위험성을 세밀히 따지고 신중하게 투자한다 그런데 그들에게 카오스의 놀라운 투자성과가 알려지기 시작하자 점차로 엄청난 투자 자금이 카오스에 몰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되자 카오스의 투자전략도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즉 지금까지 게릴라식 단타 매매로 일관하든 방식이 자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더 이상 그런 방법은 어렵다고 판단 장기투자로 전환한것이다 일반 투자가들은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안정성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믿음성을 주어야 하지만 더욱 중요한것은 투자금의 덩치가 커지면 커질수록 단타매매는 증권시장을 교란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카오스측에서 100% 장기투자만 하는것도 아니며 여전히 자기 자본의 일부로는 단타매매를 하는것도 사실이다 어쨋든 장기투자를 하는 이상 이전과 같은 기적적인 수익률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대신에 더욱 안정적인 승률은 보장되어 카오스는 이제 투자자들 사이에 실패가 없는 불패의 투자회사라는 명성을 쌓아 가고 있었다 카오스가 불패의 투자회사라는 명예를 쌓아가는것이 반드시 순탄한 과정을 거친것만은 아니다 그중 가장 험악한 사건은 뉴욕 마피아 와의 충돌 이었다 돈 카롤로스는 뉴욕의 3대 마피아 패밀리중 하나인 카롤로스 파의 대보스 이다 휘하에 수백명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있고 3대 보스중 유별나게 포악하고 탐욕스러운 인물 이었다 때문에 그는 뉴욕 경찰의 가장 큰 골칫덩이중 한명 이었지만 물론 뉴욕 경찰들이 함부로 건드릴수 없는 막후 권력자 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지금 자신의 거실에서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100 키로에 달하는 거구에 심술이 뒤룩뒤룩 묻어나오는 살찐 얼굴에 두눈만 옆으로 쭉 찢어져 잔인한 성격이 그대로 들어나 보인다 그의 앞에는 카롤로스파의 간부들이 서 있었다 잔뜩 긴장된 자세. 언제 보스의 더러운 성질이 폭발하여 머리가 깨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성질나면 자신의 측근이고 뭐고 손에 잡히는 건 뭐든지 던져 버리기 때문에... 그들이... 거절 했단 말이지. 감히.... 돈 카롤로스가 인상을 써고 있는 이유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월가의 신흥 금융투자 회사인 카오스에 넣은 자신의 청이 보기좋게 거절 당했기 때문이다 그는 뉴욕마피아 3대 패밀리중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쥐고 싶었다 그러기위해서 필요한건 무었보다 막대한 자금이다 돈이 있어야 부하들도 더 끌어들일수 있고 무기도 구입하고 무었보다 양지의 권력자들을 꼬실수가 있지 않겟는가? 그래서 카오스의 사장에게 직접 연결을 하여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 일부를 단타매매로 빠른 속도로 불려주길 부탁 했는데... 카오스의 입장에선 당연히 거절 이다 신용을 먹고사는 금융회사가 마피아 같은 범죄집단과 얽히는것도 좋지 않지만 그들의 돈만 특별관리하여 더우기 단타매매로 불려준다는건 말도 안된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그 지극히 당연한 상식도 통하지 않는것이 바로 마피아 같은 범죄조직이다 흐흐흐.... 뉴욕에서 감히 이 돈 카롤로스의 부탁을 거절하고도 무사할것 같은가? 어떻게 할까? 지미? 지미. 펙트 지적받은 깡마르고 눈초리가 험악한 인간. 카롤로스파의 행동대장인 그는 씨익 징그럽게 웃었다 후훗... 명령만 내리십시오 보스.오늘이라도 그 카오스 인지 뭔지하는곳 사장새끼를 시체로 만들어 드릴까요? 돈 카롤로스는 가볍게 혀를 찻다 쯧쯧... 지미 너는 다 좋은데 지나치게 잔인한게 흠이란 말이야 . 걸핏하면 사람 죽일 생각이나 하고.... (이런... 젠장! 그래서 지는 심심하면 사람을 죽여 지가 기르는 개밥으로 던져주남?) 물론 이건 지미 펙트 속으로만 하는 말이다 돈 카롤로스는 지미펙트가 속으로 자신을 씹는줄도 모르고 느긋하게 지시를 내렸다 우리가 아무리 마피아라 해도 카오스같은 금융회사의 사장을 직접 건드리는건 문제가 너무 커지겟지? 그럼...? 그보다는 가벼운 경고를 하도록하지. 그 회사의 직원중 몇놈을 끌고와 손가락 이라도 잘라서...보내주고....그래도 말을 안듣는다면 흐흐흣..... 나지막하게 웃는 돈 카롤로스에게선 살기가 은은하게 풍기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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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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