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강해소이능위백곡왕자 이기선하지 고능위백곡왕,

是以聖人 欲上人以其言下之 欲先人以其身後之

是以聖人 處上而民不重 처전이민불해

시이 천하락추이불염 이기不爭 고천하영능여지쟁

 

강과 바다가 수많은 골짝의 왕이 되는 까닭은
이들이 아래로 잘 내려가기 때문에 온갖 골짝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인은 타인들의 위로 가려고 할 때엔 말을 아래로 하고
타인들의 앞에 가려고 할 때엔 그 몸을 뒤로 한다.
그래서 성인은 위에 있어도 백성들이 무겁게 여기지 않고
앞에 있어도 백성들이 상처받지 않는다.
그래서 천하가 즐겨 성인을 앞세우면서도 싫어하지 않는다.
그 자신이 다투지 않으니 천하가 어찌 그와 다툴 수 있겠는가?



** 육서성-

검은 룡의 목에는 보배가 있다는데

룡을 죽이는 것은 반드시 룡을 길들이는 사람이니

그의 춥고 따뜻함을 알아서 그의 성품을 조절하여

앞을 다투다가 비늘을 거스르지 않게 하라.

聞有驢龍 頷下珍,

屠龍須是 擾龍人

知他冷暖 調他性,

莫更爭先 犯逆麟




.67. 천하개위 아도대 사불초

부유대 고사불초, 약초구의 기세야부

아유삼보 보이지지, 왈자(慈) 왈검 왈불감위천하선,

부 자고능용 검고능광 불감위천하선고능성기장

금 사자차용, 사검차광, 사후차선 사의,

부 자이전즉승 이수즉고 천장구지 이자위지.

 

세상사람들 모두가 말하길, 나의 도는 커서 같잖다고 한다.
크기에 닮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오래 닮을 수 있다면 그것은 소소한 것일 것이다.
나에게 세 가지 보배가 있으니 이를 늘 보존하여 지킨다.
자비심과 검약함, 그리고 천하에 감히 나서지 않는 것이다.
자비롭기에 용기가 있고
검약하기에 드넓을 수 있고, 천하에 나서지 않으니 어른 될 수 있다.
만약에
자비심을 버리고 용기롭고
검약함을 버리고 넓고, 뒤섬을 버리고 앞서면 죽음이다.
사랑을 싸우면 이기고, 지키면 견고하리니
하늘이 장차 그를 구하여 사랑으로 지켜줄 것이다.



** 육 서성-

세 가지 보배를 보존하여 지키니,

신령이 지키고 하늘이 돕는다.

사람들과 다르고 도(道)와 닮았네

保持三寶

神佑天保

不肖於人

而肖於道

68.

善爲士者不武 善戰者不怒 善勝敵者不爭 善用人者爲之下

是謂 不爭之德 是謂用人之力

是謂 配天 古之極

훌륭한 선비는 싸우지 않고 잘 싸우는 자는 화내지 않는다

잘 이기는 사람은 다투지 않고 사람을 잘 쓰는 자는 자신을 낮춘다

그것이 싸우지 않는 덕이며 사람을 쓰는 힘이며

하늘과 짝한다 하니 옛의 다함이다

 


69. 用兵有言, 吾不敢爲主而爲客 不敢進寸而退尺,

是謂 行無行 揚無臂 仍無賊 執無병,

禍莫大於輕敵 輕敵幾喪吾寶 故 抗兵相加 哀者勝矣

용병에 말이 있으니

나는 함부로 주인이 되지 않고 객이 되며

함부로 한 치를 나아가지 않고 한 척을 물러난다고

이것을 일러 행함이 없이 한다, 없는 팔을 들며,
없는 적을 물리치고, 없는 무기를을 잡는다 한다

화는 적을 가벼이 여기는 것이 가장 크기 때문에 나의 보배를 잃기 쉬운 것이다

전투가 일어나면 애처로와하는 자가 이긴다

 
** 육서성-

... 하려고 하면서도 그것을 하지 않음으로써 하니, 이것을 두고 행함이 없음을 행하고 없는 팔을 들며 없는 적을 물리치고 없는 무기를 잡는다(行無行 揚無臂 仍無賊 執無兵) 한다. 이런 것은, 말은 싸운다고 하지만 실은 싸우는 바가 없는 것이다. 앞 장에서 말한 바의, 소위 다투지 않고 화내지 않고 함께하지 않는다(不武不怒不與)는 말이 그 뜻이 대개 이러한데

70. 吾言 甚易知, 甚易行, 天下莫能知, 莫能行,

言有宗, 事有君, 夫唯無知, 是以不我知,

知我者希, 則我者貴,

是以聖人 被褐懷玉.

나의 말이 너무 알기 쉽고 행하기 쉬운데

천하에 누구도 아는 사람이 없고 행하는 사람도 없다

말에는 핵심이 있고 일에는 일의 중심이 있다

그것을 모르니 나를 모르는 것이다

나를 아는 사람이 적고 나를 따라하는 사람은 더욱 귀하니, 그래서

성인은 베옷을 입고 옥을 품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