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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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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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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의 관련검색어에 공지영이 있기에 click을 해보았더니 딸에게 주는 recipe라는 책을 내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요지를 보면 간단한 것은 해먹고, 10분 이상 걸리는 것은 사먹어라.. 그리고 인생은 원래 힘든 것이다,라는 식의 간단 조언 등을 섞어놓은 책인 듯하다.. 공지영에 대해선 깊이를 문제삼는 사람들이 있곤 했지만 예전에 유명한 책은 읽어본 기억이 있다. 세 친구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제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영화중에서 처녀들의 저녁식사,인가 하는 것을 볼 때에 그 소설이 떠오르기도 했었다.. 공지영은 여러 모로 유명한 사람인데, 어찌 보면 요즘의 신여성인 듯도 하다.. 이혼을 여러 번 한 것으로 아는데, 자식들을 자기가 다 키우는 것 같고 그러면서도 인터뷰를 보면 분위기가 밝다.. 깊이를 논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래도 수도원기행 같은 책들이 있는 것을 보면 나름 방향성이나 균형감도 있지 않을까 짐작되기도 한다.. 간단 요리책으로 우리 집에 있는 책으로 이홍렬의 참참참,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전에 뿅망치대결하면서 요리해먹는 토크에 나왔던 것들을 묶은 책이다. 그 프로는 상당히 재미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무리가 없었다. 요즘은 요리프로와 먹는 방송들이 갑자기 많아져서 채널을 돌리다가 구역질이 날 것 같은 때도 있다.. 나도 요리에 관심이 있어서 요리사 시험을 한번 쳐보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두 번 정도의 계기가 있었다.. 하나는 옛날에 유명하던 음식남녀라는 영화를 본 것과, 다른 하나는 바로 앞에 쓴 이홍렬의 토크를 보면서 자극을 받곤 했는데, 물론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던 내용은 음식남녀라서 지금도 다시보고픈 영화이기도 하다.. 요리사 아버지와 세 딸에 관한 내용인데 주말식사가 정례화되었다가 딸들이 장성하면서 하나 둘 떠나가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이 음식남녀라는 용어는 맹자가 그 이전의 어느 고전에서 인용한 구절로 알려져 있는데, 음식과 남녀가 인간생활의 골간이 된다는 맥락이었던 것 같다.. 그밖에 천장지구와 금옥만당이라는 영화도 있는데, 이 둘은 노자에서 인용된 것이다. 앞쪽에 나오는 것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이 동네면장이 아니고 담벼락을 마주한 그런 면장을 면한다는 뜻이라는 것은 근자에 알게 되었는데 그건 그렇고... 소설에서 표절시비가 이는 경우, 왜 인용표시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이따금 한다. 이 부분은 어느 글에서 조금 따왔다.. 라고 쓰면 될 것 같은데, 그러면 안되는 것인지.. 세상일에 안되는 게 어디있나? 표절시비보다는 그게 훨씬 자연스러울 것이다. 7조어론을 보면 후주로 설명해놓은 것들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하면 표절시비도 없을 게 아닌가? 혹시 그런 일을 하면 창작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지 모르겠지만 창조성이란 어떤 종합적 고찰이 필요한 것이지 부분적으로야 따오지 않는게 어디가 있는가? 어디가,라는 낱말을 보면, 어,도 따온 것이고, 디,도 따온 것이고, 가,도 따온 것이다. 나로선 참 사정을 알 수가 없다.. 하긴 세월이 흐르다보니 나도, 이런 글은 스토리텔링으로 꾸미면 좋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있지만, 그럴 때에 인용을 해야 하면 그냥 인용처를 밝히면서 종합적 기량을 보이면 되는 것 같은데.... 그간에 나는 중도정견을 파악하고 터득하기 위한 노력이 주가 되어서인지 소설책에서 재미를 본 경우가 별로 없었다. 그런데 이상 혹은 정상하게도 근자에 들어서 옛날에 안 읽어본 명작들이 지금 읽어보면 알 것 같아서 구미가 당기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이제 보면 효능이 있을 것 같고 토마스 만의 마의 산,도 지금 보면 이미 나에게 산과 들이 둘이 아니고, 마법과 현실, 즉 기적과 일상도 다르지 않게 여겨지므로 잘 이해를 할 것도 같다.. 안나 카레라나,는 서양사람들이 그리도 극찬을 한다는데, 그 이유도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옛날에 삼중당문고에서 보다가 두어번 그만두었던 괴에테와의 대화는 얼마 전에 검색을 해보니 어떤 독자가 매우 잘 읽었다고 공들인 독후감을 블로그에 올려놓은 것도 보인다.. 여전히 이런 독서는 염송이나 화엄경 등에 비해선 순위가 밀리지만, 그래도 소설이라는 양식이 가질 수 있는 수행적 가능성을 조금 느끼고 있어서인지 신경숙사태가 왠지 관심이 간다.. 정작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제목들에서 심정적 향수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는 작가여서인지, 이번 사태가 어떤 귀결을 줄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인생은 참 알 수가 없다.. 신,과 공 두 작가는 연배가 비슷해서 대비되는 느낌이 있지만, 어려서의 맥락을 보면, 신경숙이 더 생의 현장성이 강한 느낌이 있어서 아마 더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번 사태의 맥락을 보면 이미 신,이 문단의 권력이 되어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공지영은 여러 모로 욕을 먹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인터뷰를 보면 도리어 분위기가 밝다... 외딴 방에 있던 신경숙은 권력이 되어서 이제는 비난을 받는 입장이 되는 셈이고 소위 스펙이 좋으면서도 세월이 흘러도 달라지는 게 없다고 욕먹던 공지영은 분위기가 밝아서 딸, 혹은 딸들에게 선물을 하고 있다.. 앞으로 한 세대 정도가 더 남은 사람들이라고 친다면, 과연 두 사람의 운명은 또 어떤 변전을 보여줄 것인가? 역전의 명수, 최강한화의 야구는 또 오늘 어떤 진격을 보여줄 것인가 말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6230600035&code=960100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6/09/0200000000AKR20150609182200005.HTML?input=1179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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