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불현듯 모르던 길을 안내 받듯이 눈과 가슴이 확 트일 때가 있다

사람일 수도 지나치는 순간들의 형상일 수도 평범에서 마주친 잠재력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것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은 행운이 아니라 관심과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윤회와 전생 업 그 모든 것에서 집착하거나 얽매이지 않고 전혀 모르는 진공 상태에서도

중력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전문적인 용어는 나도 모르기에 인용하기를 삼가고 느낌만으로 이야기 해보려 한다.

신은 너무 먼 곳에 있고 업무가 과다한 신에게 나약한 나는 야속하다고 생각한다.

아니 우리 인간들의 오만이 결과를 챙기며 신을 잊고 욕심으로 신 앞에 엎드린다고 본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옳겠다. 나도 평소엔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지만.

솔직하면 되겠지만 정직하다고 한다. 같은 말일까.

잘난 나도 나지만 잘못도 나고 나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잘잘못이 나라고 본다면

내가 나고 그림자가 나고 내 그림자를 만드는 것도 그림자를 만들 게 하는 그도

모두가 궁극적으로 내가 아닐까.

하지만 나를 깨우치는 모든 이해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나를 찾기 위해 나를 버린다.

삶은 공유하는 것이라 본다면 나로 인한 그림자 역시 또 다른 나라고 보니까.

나의 조건이 영원하지 않듯이 나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도 영원하지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 나와 또 다른 나를 오가며 일희일비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의도가 아니라면 나는 나의 길을 가야하는데 또 다른 나에게 막힌다.

아니라고 우겨도 보고 논리도 편다.

사실이 아니라도 인정받지 못하고 많은 부분이 옳다고 스스로의 치부를 정당화한다.

우리는 나 아닌 모두는 어디로 가는가.

거짓과 진실과 타협과 오해의 갈등 속에서 과연 환경의 경솔함만 나무라고

나의 진실과 인내와 성실함이 묻혀 지는 것에 분노하면서 세상은 이해하려 않는가.

지금 이글을 쓰면서 너무 달라진 나를 보고 대견하면서 분노도 느끼는 것이

한편으론 위선이고 또 한편으로 진솔이고 그리고 갈등과 혼란속의 너무 많은 나를 본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묻는다면 나는 딱. 한마디만 말할 수 있겠다

내가 누군지 알려고 한다고.

신과 미래는 우리에게 있다고 보고

철학이란 어쩌면 반성하는 사람들이 귀감이 되는 정도라 본다
느끼기게 달렸으니.
나름대로 갈등하고 반문하고 자각하는 한해가 되고 싶고 그것을 야속한 신에게

약속하면서 나를 찾지 않아도 원망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그 어떤 신이 나를 어디로 데려 가더라도 나는 그렇게 갈 것이지만 어디로 가고 싶다는

그런 확실한 목적지를 알리고 싶다.

내방을 찾아 준 모든 이가  모두의 뜻을 밝히고 사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