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 Behind Story 17, 아동구호 와 식사

해외봉사활동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시리즈로 작성합니다.
봉사활동 후 후기 는 좋았던 점 위주로 덕담 스타일로 만 쓰여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바
관심이 있는 분과 차기 팀 을 위하여
뒷전에서 있었던 일, 개선이 되었으면 했던 점 등을 써내려 볼 예정입니다.
총50편 정도 예정이며
1부: 1~5는 아이카 1차 키르키즈탄 팀
2부: 6~10  삼성서울병원2차 팀 우즈베키스탄
3부: 11~15 아이카 2차 우즈벡 팀
4부: 16~20 아이카 3차 카작 팀
5부: 21~25 아이카 4차 몽골 팀
6부: 26~30 아이카  아프간 팀(불발)

7부: 31~35 아이카 5차 사마르칸트 팀

8부: 36~40 아이카 6차 미얀마 팀

9부: 41~45 아이카 7차 미얀마 팀

10부:46~50 아이카 8차 방글라데시팀 의 뒷이야기 들을 써볼 예정입니다^^

목차
(1부) 아이카1기팀 키르키즈스탄 비쉬켁 의료봉사
1편: 레닌스코에市
2편: 다양한 발룬티어
3편: 현지의 협조
4편: 약장수
5편: 닥터
(2부) smc 우즈벡2차팀
6편: 민박
7편: 해외봉사의 어플라이(신청)
8편: 기쁨과 소명
9편: 머나먼 길!
10편:희망의 나눔

(3부) 아이카 2차 우즈벡, 아프간 팀
11편, 화려한 출범
12편, 사물놀이
13편, 멀티플 비자

14편, 사막 의 수영

15편, 기록된 필름

(4부) 아이카3차 카작 팀

16편, 팀 구성과 코디

17편, 아동구호 와 식사

3기 카자흐스탄 팀의 일정은 수도 알마티에 도착하여 현지교회 숙사에서 단체로 숙박하며 아크보타(하얀 낙타)라는 장애인기관을 방문 진료하는 것이다. 마침 교회와 기관이 가까이 위치해 도보로 이동 하였다.

준비과정의 MT 에서 이른 아침 산악행군과 2열 종대 의 연습을 하는 것이 연습 때도 항상 잘 되지 않고 삼삼오오 이야기 하며 지나치지만 막상 카자흐스탄 현지에서의 도보이동은 건널목의 횡단 등 사고 없이 무난히 진행 되었다.

1기 키르키즈스탄 팀 때 고려인 댁에 초대를 받아 저녁식사를 하고 나올 때 교회차량이 고장 나 산길을 걸어서 나온 적이 있었다. 가로등도 없는 컴컴한 길에 장거리를 걸어야 할 때 공포심을 없애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꼭 필요해 2열 종대 행군의 연습을 하게 된 것이다.

물리치료의 시범과 진료 등은 무난히 진행 되었지만 아동구호 팀의 약간의 문제가 부각 되었다.

장애아동과 부모들이 장시간 진료를 기다리게 되거나 진료지역 일반 어린이 등이 몰려와 축제 분위기 속에 같이 놀아주고 놀이 미술 치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것이 원 목표이나 장애아동들의 집중력부족과 원 목적인 진료의 차례가 되면 놀이 프로그램 중간에 일어서 나가버리는 것 이었다.

현지기관의 사전배려로 장애아동들이 시간 별로 시차를 두고 나오게 했지만 현지사정은 항상 이른 아침에 일찍 모두가 한번에 몰린다. 진료와 약을 받는 것이 주목적이니 아동구호 팀 에서 오랜 기간 많은 준비를 하며 현지로 가져간 준비물들이 한 두 번 사용하곤 무용케 되어 아동구호를 맡은 조원들도 사기가 저하된다.

3기 카자흐스탄 팀의 서무 는 장애인학교 교사인 고혜인 간사여서 직접 건반 도 한국에서 가져가고 현지 선교사 부인이 즉석에서 러시아동요 등을 같이 불러 배워줘서 최선을 다하며 음악은 분위기를 돋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인술과 투약도 중요하지만 현지아동들과의 친밀감을 제고 시키는 방안에 더욱 세심한 배려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2기 우즈베키스탄 팀의 경우 몇 달 동안 모든 대원들이 사물놀이를 배우고 일부 학생들은 탈춤을 학원을 다니며 배워 현지공연을 하여 성공적 이었는데 노력하고 준비한 만큼 현지에서도 성과가 나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다. 현지아동들에게 사물놀이 강습을 할 때의 기뻐하며 즐겁게 동참하던 현지 어린이들의 표정과 웃음은 잊을 수 없다.

기관에 가기 전 시장에서 코카콜라와 빵을 준비하여 장애아동과 부모 진료 객 센터직원 등에게 대접하였다. 현지기관 방문 시는 사전에 협의하여 가능하면 현지기관 식당을 이용하여 다양한 식사문화의 경험을 대원들에게 보여주고 차라리 경비를 후원해 드리는 것이 좋은 방법일듯하다. 코카콜라 등 우리에겐 익숙하지만 현지에선 수입품 이어 가격이 비싸기가 그지없다. 간식거리 하나도 사전에 코디네이터와 꼭 협의를 해 확정을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을 절감한다. 그 후 카자흐스탄의 오지 딸띠고르간 에서의 기관 방문 시는 장애아동센터에서 대원들의 식사를 같이 준비하게 하고 일정 비용을 냈다. 현지 식사가격이나 음식 재료비는 저렴하다. 현지 센터 기관원들과 같이 식사를 하는 것이 교류와 경험에도 더 유용하고 대원들도 좋아한다.

2기 우즈베키스탄 팀의 경우 장애인협회 지부의 장애아동 부모들이 우리의 명절음식마냥 다양한 현지음식문화를 아침마다 정성껏 준비하여 다양한 메뉴와 훌륭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다. 그들의 정성은 자원한 것이지만 차라리 조식은 빵과 우유 정도로 마쳐 헌신과 희생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다.

삼성의료원의 해외봉사단 경우 대규모여서 고려인 들을 대동하여 그들이 인근 학교 식당을 빌려 취사하여 식사를 전담한 경우도 있고 여러 케이스 이나 사전의 철저한 준비가 항상 최선이다. 이 경우에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느라 시간이 소모 되 진료가 중단되는 동안 현지인들은 계속 뙤약볕 밑에서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 점심식사는 대원들의 양해를 구해 샌드위치나 간단한 현지 식으로 대체하는 것을 사전 교육과 동의를 받을 필요를 느낀다.

알마티 교회 숙소에서의 식사는 교회식당을 이용하여 직접 취사를 하며 시장에서 사온 고려인 들의 밑반찬을 맛보고 현지 메뉴들과 빵을 먹기도 하고 샤슬릭 통닭 등을 맛보며 익숙한 한식을 제공할 때 대원들은 제일 좋아하고 편안한 듯 하다.  역시 인기는 라면과 김치였다. 설거지는 2명씩 교대로 하였으나 자발적으로 서로 도와 빨리 끝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