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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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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양궁선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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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선발전이 그렇게 공정하고 지독하다고 해서 검색을 해보았지만, 그러나 자세한 내용까진 알 수가 없다. 소개된 내용이 있지만, 의문을 해소할 길은 없는데 가령 선발전과정에 4천 발 정도를 쏜다고 하는데 최초의 참가자가 선발될때까지 쏜다는 것인지 참가자 모두가 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참가자 모두가 쏘는 것이라면 별로 많은 것 같지가 않고 한 개인이 4개월 정도에 걸쳐서 쏜다면 일리가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쏘는지 알 수가 없다. 어쨌든 지옥과정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 아마도 개인이 선발될 때까지 4천 발 정도 쏘는 것 같다. 그리고 걷는 거리가 180킬로 정도라고 하면 4개월로 나누면 하루에 약 2킬로 정도 걸으니 이것도 대략 적합해뵌다. 쏘고 걷기가 배합이 되는 셈이다. 최종적으로 4인이 선발된 후에 다시 숫자를 맞추기 위해서 한 사람을 탈락시키고 일단 선발되면 컨디션이 나쁘더라도 무조건 밀고나간다고 한다. 선수 한 명이 컨디션이 나빠서 교체하자는 말이 나왔는데 선발전의 신뢰를 위해서 절대로 안된다고 버텼다고 한다. 이 모든 과정이 돈 만으로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요는, 왜 이런 멋진 선발과정을 확보하고선 이런 자생적이고 청정한 제도를 모든 영역에 보급하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어찌보면 이제야 그럴 시기가 왔는지도 모르겠는데 만약 한국에서 모든 선발과 평가의 영역이 이처럼 공정해진다면 그건 멋지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발과정이 공정하고 치열하여 공개적이라면 무엇보다도 이후의 잡음이 없게 된다. 어찌보면 바둑프로를 뽑는 과정도 이에 못지 않게 공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바둑과 양궁의 선발과정을 참고하여 모든 영역에 적용한다면 적어도 국력이라는 점에선 매우 튼튼해질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피곤한 세상에 경쟁이 이처럼 많아지면 어찌 사누 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그게 아니다. 선발과 경쟁의 과정이 두텁고 공정하면 가령 학교의 경우, 공개된 내용을 가르치느라 시간낭비가 줄고 학생들의 경우 좋아하는 과목에 집중하여 일정한 경쟁을 통과하면 그게 바로 성적이 된다고 할 적에 독자적 연구를 지향하게 되고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을 공부 수준을 넘어 연구검증을 스스로 하게 되니 어려서부터 주체성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중학생이더라도 프로야구 구단에서의 선발과정을 통과하면 프로야구선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대신이 나이가 어리면 더 검증과정을 어렵게 하고 또 합격을 하더라도 일정연령 이하의 경우 연수과정을 반년이라도 더 거치도록 하면 본인은 이미 확보된 꿈으로 기뻐서 행복하게 참여할 것이고 구단에선 미래의 기대주를 이미 확보했으니 어긋나지 않게 잘 관리하게 될 것이다. 이건 한 예로 든 것이지만 모든 영역에 양궁과 같은 검증과정을 활용한다면 누구나 불만이 없고 그 일을 사랑한다면 그야말로 정진이 필요할 뿐이다. 나이가 몇 살 이상이 되면 후배를 위해 물러나주라고 할 필요도 없다. 그보단 어린 사람들이 실력이 뛰어나서 물리치는 것이 훨씬 나은데 만약 나이가 든 사람이 실력만 입증하면 오히려 존경받는 일이 생겨날 수도 있다. 게다가 그렇게 되면 그 종목의 기대수명이 연장되는 효과가 생겨날 수 있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뽑을 때에도 그렇지 않은가? 토론회를 양궁선발전하듯이 하고하고 또해서 한번 토론회를 할 때마다 한 사람씩 cutoff되게 하면 실력검증도 되고, 또 토론회를 하면서도 후보들의 실력이 늘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게 일종의 오디션 제도인 셈인데 지금까지 방송되었던 다양한 오디션들이 대체로 공정했던 것 같다. 양궁은 더할 수 없이 공정하다고 한다. 바둑의 프로 선발과정도 공정하고 치열하다고 한다. 결국 한국이 살아남는 길은 실력있는 자들이 마땅한 자리에 가서 5천만이 모두 행복해지는 수밖에 없다. 다른 무슨 수가 있는가? 이런 오디션 제도가 잘 활용되면 모두가 전문가이므로 누가 누구를 홀대하기도 힘들어질 것이다. 양궁선발전이 향후에라도 잘 활용되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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